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랑 너무 안맞아요..

nnn 조회수 : 6,437
작성일 : 2013-11-03 01:09:37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 같아요

엄마랑 스타일이나 방식 자체가 달라요

저는 힘들때 누가 말시키지 않았으면 좋겠고 혼자 조용히 있으면서 달래거나

조용히 누워있거나 하면 저절로 괜찮아져요.

그런데 엄마가 자꾸 물어보거나 말시키거나 할때는 너무 괴로워요

엄마는 힘들때 이러니 저러니 누가 물어봐줘야 하고 말로 풀어야 하나봐요

왜 너는 그때 나한테 이러지 않았냐고 나중에 막 따져요....

집안에서 라디오를 크게 틀어놔요 트로트가 자꾸 나오는 그런 방송이요

저는 그런방송 듣고싶지도 않고 들을려면 혼자듣지 왜 저러나 싶은데 안방에다 틀어놓고 거실에 나와서 있을 때도 많아요

말을 할 때도 왜 저렇게 말을 할까,,,너무 표현이 직설적이에요

혹시 아침드라마 두여자의 방에서 희수엄마 아시나요?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거랑 좀 비슷하게 말을 한번 걸러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가끔 너무 적나라하게 말할 때가 많아요

가끔 너무 이해가 안가고 교양이 없이 느껴져요.

 

말을 할때도 어쩌면 그렇게 상대방을 비난하고 힐난하는지,,,친구라도 그렇게는 말 안할것 같은데

모르면서 우기기는 잘하고요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나무라요,,,본인이 틀렸음에도

말하는 화젯거리도 비생산적인 것들이에요

누가 무슨 사고를 당했다더라 이런 얘기만요. 긍정적인 얘기가 거의 없어요

엄마랑 딸이랑 이렇게 안맞고 다를 수도 있는 건가요?

IP : 222.100.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1:11 AM (118.91.xxx.228)

    요즘 어머니와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 겪는 딸들이 많은것 같네요...그래도 결론적으로는 글쓴이님을 사랑하기에 힘들때 더 말걸어주고 관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 님이랑 안맞거나 잘못된걸 수도...어느 정도 선에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 2. 당연히
    '13.11.3 1:13 AM (220.89.xxx.245)

    원글님 딸도 원글님과 안맞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가족으로 이해하고 배려해야죠.

  • 3. ..
    '13.11.3 1:14 AM (218.238.xxx.159)

    독립하세요

  • 4. ,,
    '13.11.3 1:29 AM (72.213.xxx.130)

    원글님 이해해요. 그런데 그런 어머니 세대가 님이 결혼하면 시어머니 세대로 다시 마주보고 되고
    취직하면 그런 분들이 님의 상사거나 동료가 됩니다. 님이 하실 일은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삶의 일부라는 걸 인식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님이 능력이 되면 언제든지 독립해서 나오면 됩니다.
    님을 못살게 굴려고 그러시는 게 아니라 님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니까요. 그게 나쁜 건 아니지요.
    나와 다르다는 것.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어떻게 어울려야 할 지 그런사람도 세상엔 많기 때문에 그럼에도
    어울려 지내야 한다는 깨달음도 생기는 것이구요. 그리고 역지사지해서 님 어머니도 님을 견뎌내고 있다는 것.

  • 5. 토닥
    '13.11.3 1:36 AM (223.62.xxx.119)

    이해합니다
    저도 아까 낮에 엄마랑 통화했는데(제가 막내 엄마는 여든 바라보심)
    어제 공원을 너무 많이 걸었는지 무릎이랑 오금이 아퍼서 못일어나겠시다면서
    낼모레 절임배추 온다고, 김장해야하는데하시며 도우미좀 불러달라고 --;
    걍 절임배추 취소하고 사드시라니까 버럭하면서 김장은 해야지하시는데 슬슬 답답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자식들이 가면 엄청 반가워하시면서도
    드라마 봐야한다고 ㅎ;; 온갖 막장 드라마 시간맞춰 챙겨보시면서 TV와 대화(...를 가장한 쌍욕 남발)ㅠㅠ

    예전엔 (못된 생각이지만) 엄마가 한심해보인적도 답답한적도 많았지만
    그냥 요즘은 엄마가 건강히 덜아픅고 오래오래 계셨음 좋겠어요
    글두 엄마와 이야기하고나면, 마음 깝깝하고 기빨리는(^^?) 느낌은 있음다 ㅎㅎ

  • 6. !!!!
    '13.11.3 3:32 AM (119.198.xxx.130)

    저도 엄마와 안맞아요 시간갈수록 더해요
    엄마는 옛날 사람이니까 못배웠고 힘들게 살았고 나하고는 다르니까....
    그냥 요즘은 남과 남이 사는거다 생각하고 살아요 부딫힐 일을 최대한 안만들고 대화도 날씨얘기, 택배왔다 딱 그정도
    나도 엄마 맘에 안들지만 태클 걸지않고
    엄마도 나 맘에 안들겠지만 날 불편하게만 않하면 다행이다...
    결혼하면 엄마에게 완전히 독립해야겠지요

  • 7. ....
    '13.11.3 4:24 AM (49.1.xxx.251)

    어휴, 저는 안맞는정도가 아니라 친정엄마가 거의 성격장애자 수준이라서..
    같이 마주치지않도록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늦게 들어오고, 하다못해 직장없이 취준생일때도 학교도서관에서 밤11시에나 나왔어요. 집에서 엄마랑 얼굴마주치는거 자체가 고역이라서요.

    지금 독립했는데 이제야 사람사는것 같네요. 가끔 제 지난세월을 생각하면 저 스스로도 눈물날때가 있거든요. 자존감도 서서히 되찾는것 같구요. 지금은 가끔 얼굴 보더라도 예전버릇나오면 저도 똑같이 받아쳐줘요. 제 친정엄마 주특기가 사람있는 앞에서 저한테 소리지르면서 욕하거나 면박주는거였어요. 남눈앞에서 제가 쪽팔려하는걸 즐긴거죠. 그걸위해 일부러 수리기사를 부르거나 이웃을 초청한적도 있고, 일단 기회다싶으면 자식망신주는걸 즐겨했죠. 이게 다 니네 인성교육을 위한 거라고 하면서 말에요. 남이 있으면 쪽팔려서 대꾸안하고 그냥 가만히있으니 더 좋아라 희열을 느끼며 폭언을 퍼붓는거죠. 그래서 저도 남이 있건말건 대차게 대꾸해주니 오히려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원래 사람 까는게 논리따위 없으니깐요.

    집안식구, 자식, 친적, 하다못해 길거리지나가는 사람들까지 흠못찾아 안달이고, 집 계약하러가면 상대방이 허리가길고 얼굴이 못생겼다며 뒤돌아서 두고두고 흉은 왜 보는지...계약이랑 그 사람 외모랑 대체 무슨 상관이야. 옆에있으면 있을수록 정말 견디기힘든 종류의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기억해서 쓰려니 토나오네요.
    입에서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폭언에 비웃기, 비꼬기, 흉잡기, 자식에 대한 저주. 정말 질 낮은 사람이라고밖에...

    방법은 독립뿐. 고시원에 살면서 편의점 알바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오세요. 그게 살길이에요.

  • 8. ...
    '13.11.3 8:30 AM (110.70.xxx.171)

    배우자랑 성격이 안맞으면
    자식도 그럴 확률이 높은거 같더군요..

    님 어머니랑 아버지 두분 사이가 어떠신지
    각자 어떤 분들인지 생각해보세요..

    꼭 좋은 인연으로 부부가 되는것만은 아니라서
    부부 사이가 안맞고 별로면
    부모 자식 사이도 그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요
    서로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지 않고
    가족이니까 하면서 선 없이 밀고 들어오고 무례하신 분들 싫어요..
    아마 님 어머니도 님이나 가족을 그냥 자기랑 동일시 하면서 좀 편하게 막대하는 성격인거 같네요.
    님이 먼저 선 긋고 최소의 인격적 한계선을 만들어서 어머니를 대하시면 마냥 무식하게 대하려고 하시진 않을거에요..

  • 9. 윗분
    '13.11.3 11:08 AM (39.7.xxx.224)

    세상에 낳아달라고 해서 태어난 자식은그 누구도 없으니..
    일단 부모 자식간 트러블에서
    포용력을 가지고 대해야 할 사람은 부모가 아닐까 싶네요
    자식이 부모한테 빚지고 사는게 아니고
    자기들 맘대로 태어나게 했으니
    부모가 이 세상 모든 자식에게 빚진거 아닐까요..
    맘에 안든다고 부모는 자식 욕하고 성질부려도
    자식은 부모 마음에 안든다고 참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 10. ...
    '13.11.3 4:26 PM (49.1.xxx.177)

    부모가 웬간한 상식선이 들어가고, 자식인성이 아주 이상하지않는이상 성인이되면서
    부모를 점차 이해하고, 본인이 결혼하고 출산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는 더 많이 이해하게되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해도 하고, 수용도 하고, 효도도 하고 그러는거죠.
    그런데 본인 자녀를 양육하면서 본인부모가 이해안되고 더 한심하게느껴진다면-제가 그런 경우에요-부모가 어딘가 이상한게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는 아이한테 무한책임만 있어요. 자녀한테 이해를 바랄수는 없는거죠. 품어주고 이해하고 맞춰주는것도 부모일이지 자녀한테 바랄일도 아니구요.

    무조건 낳아주었으니 부모님의 은혜가 크다? 그럼 아이낳고 버리고 도망한 고등학생 엄마한테도 나중에 찾아가 효도해요? 부모한테 감사하는건 날 '제대로 상식적인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키워주셨기 때문에 감사드리는거지요.

    부모가 상식선이라면, 자녀와 조금 안맞는부분이 있어도 자녀는 성인이되서 다시 화합합니다. 그런데 세상엔 정말 별 ㅂ

  • 11. ...
    '13.11.3 4:31 PM (49.1.xxx.177)

    별 부모 다 있어요게. 인사안한다고, 소풍가고싶다고 애 때려서 사망에이르게한 부모도 둘이나 있었죠

    이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사망에는 이르지않아도 폭행과 구타정도는 쉽게 하구요. 뉴스에 안나와서 그렇지

    그 부모들이 계모였다구요? 계모못지않은 부모들 많아요. 친모인지 계모인지 헷갈리는. 게다가 신체폭행은 증거라도있지 감정폭행과 영혼말라죽이기는 눈에 보이지도않죠. 나중에 내 자식이 원글처럼 날 원망할까봐 미리 걱정되세요? 그럼 본인을 돌아보면돼죠, 내가 상식적이고 건전한 부모였나 말에요. 성격이 조금 안맞는건 부차적이죠. 성격이 잘 안맞아도 다들 그려러니 화합하면서 사는게 가족이니깐요. 그런데 자식이 부모한테 마음이 완전히 돌아서고 지긋지긋해한다....분명 우리가 입찬소리할수 없는 부분이 있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60 뉴욕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를 방해해온 단체 '뉴욕 학부모협.. 11 개시민아메리.. 2013/12/13 1,752
330459 철도파업 노사 실무교섭 들어갔네요. 1 .. 2013/12/13 639
330458 편찮으신 시아버지 칠순은 어떻게 3 고민 2013/12/13 908
330457 숭례문에 쓰인 금강송 기둥 개당 5000만원대 - 러시아산 50.. 참맛 2013/12/13 1,574
330456 아까 댓글에 껌한통, 생수한통도 동네슈퍼에서 카드쓰신다는데,,,.. 17 ,,, 2013/12/13 2,638
330455 글쓰기 잘 하기 위해 하는 필사요. 팁좀 주세요 2 . 2013/12/13 1,991
330454 장터에서 사진 작은 옷들 사지 마세요~ 13 눈사람 2013/12/13 2,889
330453 외국 브랜드 오리털이 자꾸 빠져나와요 2 엉엉 2013/12/13 1,142
330452 강원대학교 - 멀리 춘천에서 답합니다. 나 안녕하지 못합니다! 4 바람의이야기.. 2013/12/13 1,947
330451 자영업자 불친절 경험들 2 .. 2013/12/13 1,153
330450 패션 감각 있으신 분 도움요청~~해요 4 도움이 2013/12/13 1,500
330449 캐리비안베이에 타올 가져가야하나요? 6 준비물 2013/12/13 2,046
330448 선물받을만한 데일리제품 뭐가 있을까요 1 커피두유 2013/12/13 517
330447 저 아래지방에 사시는분들 서울 오시면 3 봄이오면 2013/12/13 1,101
330446 이별 통보에 '몸사' 유포… 무서운 10대 1 ououpo.. 2013/12/13 1,823
330445 미용실에 컷트하러 갔는데 부담스러워서 못가겠어요 7 미용실 2013/12/13 3,246
330444 불고기가 질겨요.. 7 ㅇㅁ 2013/12/13 1,583
330443 통3중, 통5중 냄비셋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12/13 1,736
330442 강아지 밥그릇, 물그릇..어디에서 세척하시나요? 19 == 2013/12/13 4,930
330441 세곡지구는 전세 없나요? ㅇㅇㅇ 2013/12/13 883
330440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버렸습니다. 속시원하네요 2 고교 2013/12/13 2,314
330439 70대 엄마 겨울옷 어떤거 입으시면 좋을까요? 2 비싸다 2013/12/13 1,308
330438 포장이사 업체 소개좀... 이사 2013/12/13 406
330437 한달정도된 단호박괜찮을까요? 2 궁금 2013/12/13 658
330436 월 500정도 벌면 정말 회사 다니는 게 답인가요? 41 회사고민 2013/12/13 10,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