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일전 입소한 아들에게 온전화~

꾀꼬리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3-11-02 20:14:17
월요일에 입소한 아들에게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해서 많이 기쁘고 당황했네요
주소를 받아적고 몇가지 물어 보려 했는대
제 핸폰 배터리가 방전되서 끊기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시간까지 너무 속상하고 애미로써 대처를 못한거 같아서 너무속상해요ㅠ 다행히 논산훈련소 홈페이지에 편지쓰기가 있어서 못다한말 눈물을 머금고 늠름한 아들의 미래를 기원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아들들 보내놓고 속앓이들 하겠지만 날씨도 추워지고 하니 더맘이 안좋네요
잘지내리라 믿고 부디 건강히 잘 지내고 수료식때의 씩씩한 모습기대 하면서 맘을 추스려 봅니다 서툰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날씨가 추워 지고 있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82회원님들의 밝은 미래가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IP : 175.223.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2 8:23 PM (203.152.xxx.219)

    아 왜 하필 그때 배터리가 방전이 됐을까요 ㅠㅠ
    딸밖에 없는 엄마지만 원글님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할거예요... 저도 기도해드릴게요..

  • 2. 에효
    '13.11.2 8:27 PM (211.211.xxx.65)

    남의 일이 아니에요 울아들은 1월에갑니다 지금부터 눈물나요 그저 무사히만 다녀왔음 좋겠어요 아드님도 잘 다녀오라고 지금 화살기도 날립니다 화이팅

  • 3. 꾀꼬리
    '13.11.2 8:32 PM (175.223.xxx.137)

    네 감사해요 아빠하고 악수하고 연병장 뛰어 내려가는데
    아이가 얼마나 만감이 교차했을지 지금생각하니 에고~
    한동안 속앓이좀 해야 할것 같아요.부모로써 더건강해지고 더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댓글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4. 엊그제
    '13.11.2 8:41 PM (39.115.xxx.89)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무슨일인지 캄캄한 밤인데 군인들이 길게 무리지어 행군하는 모습보고 비록 딸밖에 없는 엄마지만 마음이 짠하더라구요ㅜ 이 아이들이 추운날 모질게 고생할 때 우리는 따뜻한 방에서 편안히 잘 지내는구나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면서 모두 건강하게 군생활마치고 부모님께로 돌아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원글님 아드님도 누구보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제대하길 바랍니다^^

  • 5. 지금
    '13.11.2 9:15 PM (175.223.xxx.105)

    꾀꼬리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이해가 갑니다
    천금보다도 귀한 내아들을 군에보낸 어미의 마음..
    통화 중간에 끈겨 더 마음이 아리실것같습니다
    부모의 마음보다 의외로 아들들이 잘 견디고 잘 적응하니 기운내세요 꾀꼬리님...

  • 6. 올갱이
    '13.11.2 9:47 PM (119.64.xxx.3)

    아들 군대 보내고 가슴이 미어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개월이 지났네요.
    울아들은 첫전화에서 그저 엄마...불러놓고 울기만 하더라구요.
    자유롭게 살던 녀석이 군대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
    원글님
    금방 또 전화 올거에요.
    편지 많이 써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해주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속마음도 다 말해주세요.
    군대 있을때 모자사이가 각별해지는거 같아요.
    수료식때 보면 늠름해져 있을겁니다.

  • 7. 저도 군화맘
    '13.11.2 10:39 PM (175.198.xxx.133)

    9월 20일경에 훈련소 보내고 엊그제 수료식 치르고 온 엄마입니다.
    저도 보내고 나서 2주정도는 마음을 주체 못하겠더군요. 근데 2주지나
    아이한테서 편지도 오고 저도 인터넷으로 계속 편지써서 올리면서 많이
    진정이 되었답니다. 수료식가서 보니 생각보다 잘 지내고 예전보다는
    군대내 시설이나 대우나 여러가지 면이 많이 개선되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대부분 적응도 잘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또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매일매일 온가족이 편지 써서 올려주시면 아이들한테 많이
    힘이 된다고 합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그 편지 받아 읽는 낙으로 지낸다고
    하네요. 가족간에 정도 돈독해 지더라구요 ㅎㅎ

  • 8. 아이고
    '13.11.2 10:43 PM (58.235.xxx.109)

    마음이 아파서 어쩐대요 ㅠㅠ
    아마 아드님 그 전화 한번 해볼려고 열심히 자진해서 일하고 상점 모아서 공중전화 긴줄에서 많이 기다렸을겁니다.
    다음에는 꼭 제대로 대화 나누시길 바래요.
    군대 보낸 엄마는 목욕탕에서 탕안에 들어갈 때도 핸드폰은 락앤락통에 넣어 둥둥 띄워 놓는다하잖아요...
    그리고 주소는 논산훈련소홈피에 문의하면 알려줍니다.
    손편지 많이 보내주세요.
    인터넷편지는 A4용지 반장에 출력해서 주는데 일정이 많으면 며칠씩 걸릴 때도 있대요.
    저희는 집안 식구들 모두 독려해서 손편지 보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3792 서초역에서 예술의 전당가는 마을버스가 있나요? 4 마을버스 2013/11/23 2,388
323791 요즘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볼만한 영화 뭐있을까요? 4 영화 2013/11/23 1,761
323790 이직을 했는데 인사팀 직원이 맘에 들어요! 2 좋아 2013/11/23 1,701
323789 박 대통령ㆍ천주교 뿌리 깊은 애증… '퇴진 미사'로 또 냉기류 비판자는 못.. 2013/11/23 1,405
323788 수험생들 이제 수시 거의 다 끝나가죠? 3 수시 2013/11/23 1,365
323787 흙침대 버리고 싶어요 12 ........ 2013/11/23 9,223
323786 남편이 자기죄를 몰라요. 17 밥밥밥 2013/11/23 5,050
323785 패딩 수선되나요? 3 비싸다 2013/11/23 2,170
323784 어떻게 하면 이사할 수 있을까요ㅠ 2 종이 2013/11/23 1,534
323783 [종합]”국정원, 내란음모 제보자 진술서 미리 써놨다” 4 세우실 2013/11/23 1,631
323782 혹시 다음주에 울릉도 여행가시는분들? 1 //////.. 2013/11/23 1,726
323781 허벅지 둘레는 어딜 재는 거죠? 2 궁금 2013/11/23 2,088
323780 겨울옷 10년 입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10 , 2013/11/23 4,916
323779 북악 스카이웨이쪽이었나요? 동락 아시는 분.. 1 삼청동 2013/11/23 1,221
323778 아이들 이불 덮어주다 잠깼어요 ㅠㅠ 6 행복한생각 2013/11/23 1,613
323777 '시국미사' 신부, 박 대통령에 세 가지 질문 6 참맛 2013/11/23 2,029
323776 영화 Flash Dance 재미있나요? 8 ... 2013/11/23 1,283
323775 화장품을 브랜드 섞어써도될까요 6 ㄴㄴ 2013/11/23 2,087
323774 박근혜정부vs천주교,‘21세기 십자군 전쟁’전운 감지 2 참맛 2013/11/23 1,470
323773 성질 나네요‥,진짜 2 크하하하 2013/11/23 1,804
323772 우리가 지금까지 속아 왔더군요. 17 충격적입니다.. 2013/11/23 7,135
323771 왜 지나간 사람에게 집착을 할까요 8 눈꽃송이 2013/11/23 3,089
323770 우주의 진짜 역사에 대해 아시나요? 1 ㅇㅇ 2013/11/23 1,202
323769 이 남자...어떤 마음에서였을까요? 29 .... 2013/11/23 8,197
323768 탈렌트 김영애씨 예전에 은퇴식도 하지 않았나요? 11 궁금이 2013/11/23 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