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진학vs현 상황에 충실... 질문드립니다.

대학원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3-11-02 12:17:27

이번 2월에 졸업하고 해외에서 인턴을 몇개월 했어요, 해외 파견직에도 잠시나마 있었고요

그리고 전공관련 분야에서 틈틈히 일하면서 일년에 한번있는 전공관련분야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전에 장학금 받고 해외대학원에 진학하는 코스를 알게되어 상담을 자세히 했어요

그쪽에서는 이정도라면 해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이었어요

물론 이쪽분야의 사람들이라면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명한 몇군데의 대학원이요

 

제가 지금 상황과 대학원 진학 생각을 하면서 저한테 질문을 해봤어요 왜 대학원에 가고싶은지요...

답은 '자기만족'인것 같아요..그리고 제가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이요...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싶고.. 그쪽나라에서 공부하고 싶고...

졸업하고나서 틈틈히 관련분야에서 일해봤지만 한국사회에서는 sky아니면 그다지 인정못받는다는 느낌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졸업하기 전까지 아무리 그래도 학교가 걸려도...나혼자 열심히 한다고 많이 위안삼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혼자 그래봤자 남들이 그렇게 생각안하고 그렇게 안봐주는 걸 어째요...

세상은 나혼자 사는게 아니라 결국엔 기득권자들이 채용하고 사람쓰고 하는 것이잖아요.

수석졸업, 해외인턴, 높은 어학점수, 기타 자격증, 대외활동 이런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수록요... 상대방이 저한테 대하는 태도에서 그런느낌 많이 받았어요

학교 안에 있을때는 잘 몰랐어요. 교수님들은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시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

 

사실 주위 지인들이 거의 대학원 진학한 친구들이에요. 학벌세탁의 목적은 아니고요

그들한테 물어봤어요... 왜 대학원에 진학했느냐고...그래서 지금 만족하냐고...

대답은 거의 다 스스로 원해서 들어갔고 현재 아주 만족하며 박사까지 할걸 하는 후회도 든다고 합니다.

 

만약에 대학원 졸업해서 한국에 돌아온다면 28살입니다.

가장 걸리는 건 부모님의 생각이에요. 지금 이것때문에 머리가 깨질 정도입니다.

부모님한테 제 생각을 말해봤는데 돌아와서 뭐할거냐고 물으세요.

돌아와서 지금 준비하는 시험에 또 응시할 생각입니다.

대학원 연구분야와 완벽히 일치하니까 도움은 더 많이 되겠죠. 부모님은 잘 모르겠다는 말씀만 하세요.

냉정하게 말해서 부모님의 생각이지 그들이 제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머니는 고등학교 졸업하셨고 대학만 졸업하면 뭐든 살아갈 정도는 된다는 생각을 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집이 갑부도 아니고 분수에 맞게 살아라..이런 주의인 것 같아요.. 직접적으로 말은 안하지만요

하지만 대학졸업자인 저로서는 제눈에는 사회는 그렇게 안보이거든요.

대학 전공선택때도 엄마는 '사회복지'쪽으로 원하셨어요. 그게 길게 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저는 도저히 제 적성과 안맞을 거 같아서 하고싶은 전공 선택했고..지금 만족합니다.

주위 사람들도 말해줘요...제 전공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요...

그냥 제가 하고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게 맞는 걸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22.100.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은
    '13.11.2 12:28 PM (223.33.xxx.44)

    누가대나요~?
    대힉교육까지 부모님이 대주셨으면 자신이 알아서 생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도 벌면서 대학원학비댈수있으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원학비도 부담해달라하는건 아닌거같네요 자기만족 더 높은꿈을 위해투자하는건 좋은생객이지만 자신의힘으로 할 수있는지 냉정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멋진인생살기를바랍니다

  • 2. ..
    '13.11.2 12:29 PM (119.148.xxx.181)

    그 장학금이 생활비까지 커버하나요? 부모님께 손 전혀 안벌려도 될 정도인가요?
    그렇다면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안 하면 한 맺히겠죠..

    무슨 분야인지 모르겠지만 취업을 위해 결국 시험 응시를 해야 한다면
    대학원 공부가 과연 시험응시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시험은 일반적으로 폭 넓게 나오고, 대학원 공부는 자기 분야를 정해서 좁고 깊게 들어가는 건데.
    그리고 오히려 너무 고스펙이라고 취업하려는 회사측에서 꺼려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부모님께 손 전혀 안 벌리고 나 혼자 갔다 올 수 있다,
    그리고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되도 평생 후회하지 않겠다..그럼 가는 거고요.

  • 3. 원글
    '13.11.2 12:29 PM (222.100.xxx.6)

    장학금이 학비 생활비 기숙사비 다달이 다 나오는거라서
    집에 돈벌일 일은 없습니다.
    부모님도 이거 알고계시고요 그런데도 모른다는 말만 하십니다.

  • 4. 그럼
    '13.11.2 12:36 PM (223.33.xxx.44)

    저 같으면 공부할꺼같아요
    그런기회가 흔히 오는것도 아니구요
    생활비까지 본인이 다 해결할수있으면 고민할꺼리가 없겠어요^^ 자기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겁니다
    홧팅하석요

  • 5. 부모님도
    '13.11.2 12:37 PM (175.198.xxx.77)

    잘몰라서 그러시는거에요. 원글님같은 당사자도 확신이 없는데 부모님이 유학후 진로나 비전에 대해 얼마나아실까요?
    여기 얘기만 듣는 사람도 사실 얼마나 아나요.
    기회비용이란게 항상 정확히 계산되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자기만족인지라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더 열심히 생각하세요.
    뭐든 가장 확실한건 온전히 내가 결정한 일에 가장 후회가 적더라는 거에요.
    나중에 누굴 탓할수 없으니까요. 온전히 내가 결정하는 결정을 내리세요. 그게 성인이에요

  • 6. 원글
    '13.11.2 12:59 PM (222.100.xxx.6)

    말씀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 대학전공 선택때도 제가 스스로 선택하면서 확신이 전혀 없었어요.
    단지 제가 좋아하는 분야이고..다른 전공은 공부를 제대로 할 자신이 없어서 선택한 거였어요
    그런데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습니다.
    대학원 진학은,,,사실 대학때도 늘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부모님한테 부담안기기 싫어서 입밖에도 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이 이른나이가 아닌데도 놓치면 살면서 계속 후회할 것 같고요.
    (사실 결혼이란 건 제 인생에 계획없는 항목입니다.)
    조금 더 늦게 지원할수록 가능성은 더 없어보여요. 그때가서 교수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제 생각이 맞는걸까요? 다들 어떻게 보시는지...답변 기다릴게요.........

  • 7. 입력
    '13.11.2 1:05 PM (123.109.xxx.66)

    부모님은 진짜 몰라서 그러시는걸거에요
    부모님의 그래 해봐! 가 왜 필요하실까요?
    확신이라는게 뭘까요?
    그냥 혼자 책임지는것에대한 부담은 아닐까요
    이거 안하면 어떨것 같아? 지금 하고 혹은 안하고 후회하지않을자신있어?
    이건 스스로에게 물어야해요
    이제 나에게 묻고 나 스스로 확신을 주는 연습을 하세요

  • 8. ..
    '13.11.2 1:16 PM (121.182.xxx.113)

    할수 있으면 하세요 ..대학원 졸업하면 취업이든 인맥이든 수준이 달라져요 ,,

  • 9. 목적이
    '13.11.2 1:37 PM (119.198.xxx.130)

    꼭 취업할려고 대학원 가는거 아니잖아요?
    대학원도 무슨 자격증하나 따듯이 생각하는거 아니라구 봅니다
    힘들더라도 학위 따고 나면 자신이 자랑스러울 겁니다
    저도 석사 했지만 공부는 때가 있고 가능한 할수있을때 많이 하는게 나를 위하는 것이란거 이제 알겠어요
    부모님이 뭐라 하시든
    자신이 본인의 성향과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쪽으로 잘 생각하셔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가능하면 스스책임지겠다 생각해시는게 좋습니다

  • 10. 목적이
    '13.11.2 1:45 PM (119.198.xxx.130)

    그리고 울 부모님 저한테 경제적 지원 하나도 없으셨고 대학원 가든말던 니가알아서하고
    별 관심도 없으셨는데 지금은 지가 벌어서
    대학원 졸업했다고 온동네에 자랑하고 다니십니다

  • 11. 부모님은
    '13.11.2 1:55 PM (119.198.xxx.130)

    님 부모님은 님이 딸이니까 취업해서 몇년 일하다가 돈모아서 곱게 시집이나 가지~ 아마 그런 생각 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부모님은 옛날사람 이니까 그럴 수 있어요
    선택은 원글님 본인이 하는 거니까
    어느 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며 후회없을지 잘 고민해 보세요~

  • 12. 반대요
    '13.11.2 1:58 PM (223.62.xxx.27)

    거기 나오면 안정된 직장이 보장됩니까?
    거기 나오면 취업은 물론이고 그 기회비용만큼 돈이 됩니까?

    두가지중 하나라도 아니요 라면 하지마세요

    결혼도 때가 있고
    취업도 때가 있어요

    평생 거가 살것 아니고 한국서 살 것이라면

    나이제한 잘 알아보세요

    거의 대부분 유학파들이
    국내 학부생보다 못한 조건으로 나이만 들어서
    취업합니다

    죽도 밥도 안되는 확률이 99% 장담해요

    여기말 듣지 말고 신중하세요

    아이비리그 대학원 나와도 계약직인 경우도 봅니다

  • 13. 태양의빛
    '13.11.2 3:29 PM (221.29.xxx.187)

    해외 정착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원 진학을 하시는 것이 좋겠고, 석사만 하거나 석박사 통합 및 박사 후 과정까지 잘 하면 전액지원으로 생활비와 학비를 해결하고 현지에서 취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니면 석사 이상 학위 취득 후 유학국과 한국 말고 다른 나라에 취업의 기회를 잡으실 수도 있구요.

    전공은 이공계를 택해야 하고, 님이 현지인과 같은 모국어 구사 수준이 아니면 문과쪽은 시망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해외정착을 목표로 했던 이들도 몇 년 일하고 한국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서 잘 생각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재취업 하실 거라면 대학원 진학 안하시고 지금의 직업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님 학부는 그대로 스카이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신규채용 연령에 걸리는 건지 아닌지도 그렇구요.

    사회복지쪽은 배고픈 직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상을 알면 자녀에게 권하지 않으실 것 입니다.

  • 14. 모델
    '13.11.2 6:14 PM (183.107.xxx.97)

    부모님에겐 주변에 적절한 롤모델이 없어서일거에요. 원글님의 젊음이 부럽네요. 본인 원하는 길 가세요. 자랑스러워 하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720 오늘 안개는 언제 걷힐까요?;; 2 2013/11/03 703
315719 축구대회 2 초등 2013/11/03 450
315718 한국 대선 부정 외신 보도 멈출 줄 몰라 3 light7.. 2013/11/03 1,028
315717 담이 심하게 걸렸어요 19 . .. 2013/11/03 9,579
315716 명박이 외제술 구입은 3억원, 국산술은 2천7백만원 어치~ 8 참맛 2013/11/03 1,091
315715 프랑스 파리에서 진상부린 사람들의 정체 22 .. 2013/11/03 5,118
315714 생강차 만들때요~ 3 ^^ 2013/11/03 1,825
315713 해석 좀 부탁드려요 2 mama h.. 2013/11/03 471
315712 남해 1 여행 2013/11/03 931
315711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익명으로 포괄수가제 지지글 작성 퍼옴 2013/11/03 889
315710 명복 빈다며 "월급여 410만원 받았다"..사.. 4 끓어오르는 .. 2013/11/03 2,584
315709 에로틱버전 11분40초영상 드라마 비밀 + 영화 하녀 2 대다나다 2013/11/03 2,468
315708 키는 반드시 유전일까요? 부모는 작아도 2세는 클수있나요? 25 2013/11/03 7,545
315707 훌륭한 남자의 배우자 8 mj 2013/11/03 2,509
315706 넓은남자가슴에 안겨 울고 싶네요. 욕해주세요 20 2013/11/03 5,125
315705 정용진 "이마트 SSM 추가출점 완전 중단하겠다&quo.. 3 국감에서 약.. 2013/11/03 2,184
315704 혹시 외국출생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이요. 4 Sadi 2013/11/03 4,279
315703 남친과 헤어질 위기에있어요 23 자포자기 2013/11/03 8,922
315702 궁금한게요 여기도 82소속 작가분들 상주하나요? 11 silver.. 2013/11/03 2,100
315701 냉이 심해 탐폰사용, 괜찮을까요? 4 주부 2013/11/03 2,234
315700 수도 자가검침 하시는 분들 2 고수 2013/11/03 883
315699 고3 수학강사가 보는 수학선행 190 에이브릿지 2013/11/03 27,630
315698 응답하라 1994 사투리 촌평 좀 해 주세요 15 토옹 2013/11/03 4,381
315697 미국이나 일본등 교사직업 안정적인가요? 9 선진국에선 2013/11/03 2,874
315696 저는 그냥 무도빠인가 봐요. 그냥 오늘 다 좋고 뭉클했어요... 10 무도빠.. 2013/11/03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