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덧이 심한데 너무 우울해요..

..........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3-11-02 11:51:27
사실 전 둘째 별로 원하지않았구요...
체력문제도 있고...남편 주말도 없이 너무 바쁜 사람이구요..
입덧 심하다고 하소연하면 임신했음 입덧하는건 당연한거지..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예요. 니가 견딜 수 있는 건 그냥 혼자 좀 견뎌라 이런 스타일 ...ㅠ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객지에서 혼자 딸아이 키워 이제 겨우 편해지려는데 덜컥 둘째 임신했네요..
둘째 원했던 남편이나 시댁식구들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 너무 싫어요
미치겠어요..솔직히....첫째아이는 입덧을 모르고 보냈는데
이 아이는 입덧으로 임신한걸 느끼게 할만큼 헛구역질에 진짜 사람 미치게 하네요..입덧이 이리 사람 힘들게 하는줄은 미처 몰랐네요..
사람 피곤하니 첫째에게도 벌써부터 잘 못해주고..너무 미안해요..첫째아이에게요...
아...다 제 잘못이겠죠. 싫었으면 피임이라도 했어야했는데
솔직히 남편 눈치 보여서 피임은 못하고 서로 얘기하는 와중에 이리 되어버렸네요.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애기 한 명 데리고 단촐하게 다니는 엄마들 보면 너무 부럽고...에휴..
IP : 180.229.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원하세요
    '13.11.2 11:56 AM (180.66.xxx.3)

    입덧 심해서 입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 2. ......
    '13.11.2 12:03 PM (180.229.xxx.142)

    주위에 도와주실 분이 아무도 안 계세요..ㅠ
    입원한다고해도 첫째 아이라도 어디 맡겨야하는데요ㅠ
    사실 유산기있어 유산방지주사까지 맞았는데요..
    여기 올라오는 배추전...무전....너무 먹고싶어요.
    근데 너무 기력이 없어 그냥 사진만 보면서 눈물 흘려요..
    도우미 아줌 마라도 모시고 싶은데..지금 집안꼴이 너무 엉망이라 조금이라도 치우고 불러야지 하는 상태로 그냥 계속 이리 사네요...

  • 3. ......
    '13.11.2 12:18 PM (121.166.xxx.197)

    입덧땜에 많이 힘드셔서 어떡해요.. 박하사탕이나 생강젤리 사다 드셔보세요. 맞는 분들은 속이 그래도 편하신가 보더라구요. 기력도 없는데 하루라도 빨리 아주머니 불러서 치우세요. 쫌 치우고 부른다 하지 마시구요.. 드시고 싶은거라도 잘 드셔야 할텐데 안타깝네요...힘내세요

  • 4. ...
    '13.11.2 12:26 PM (121.135.xxx.167)

    저도 심각한 입덧 중입니다.. 살이 거의 10kg 빠졌구요..
    저도 둘째 원하지 않다가 덜컥 생겼어요..
    저는 첫째도 열달 입덧했던 사람이라... 이번에도 열달할거 같기도 해요.

    힘내세요..
    좀 당찬 분이면 좋을텐데.. 저는 한끼도 못먹고 토하고 있거든요..
    수액이라도 맞으세요..
    저는 입원은 비추입니다.. 입원해보니 끼니때마다 밥 냄새나고 낯선 곳이라 낯선 냄새나서 저는 더 힘들더라구요.. 병원침대도 불편하구요..
    창피하더라도 도우미 불러서 가사 맡기고 아이 종일반 맡기면서 하루종일 내 침대에 누워 있는게 최고예요..
    저는 일하는 사람이라 침대에 누워있는건 못하지만.. 재택이라 틈틈히 누워 있어요..
    그나마 먹고 토할 때가 낫았어요.. 물도 한모금 삼키기도 전에 토하고.. 뭐든 한 숟가락 넘기고 토하니.. 정말 죽을 맛이네요..

  • 5. 공감
    '13.11.2 12:41 PM (175.210.xxx.243)

    기력없고 토하고 정말 미치죠.
    전 입덧이 애낳는것 보다 더 싫었어요.
    기운 내시고 잘 버티세요.

  • 6. 눈치보지
    '13.11.2 12:52 PM (175.198.xxx.77)

    마시고 도우미 부르세요.
    아주머니께 배추전좀 해달라고 배시시 웃으며 부탁해보세요.
    사람은 힘들때 힘든만큼 티를내고 요구해야 주변사람도 힘든줄 알아요. 첫애때는 입덧 없으셨다면서요.
    남편도 그래서 더 잘 모르는거네요.
    표현하지 않으면 몰라요 도우미 부르시고 누워계세요. 병원가서 영양제도 맞으시고.
    할수있는건 다해보세요. 힘내시구요.

  • 7. ㅇㅇ
    '13.11.2 1:25 PM (218.38.xxx.235)

    첫 줄이 모든 걸 말해주네요.

    일단 님의 마인드를 편하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아가가 나중에 태어나고 싶지 않았어! 라고 님께 말하면 님 기분이 어떨까요...

  • 8. 자꾸
    '13.11.2 2:24 PM (211.38.xxx.57)

    우울해져서 그래요

    저도 짐 임신중인데요
    입덧할땐 정말 힘들더라구요
    기분도 계속 다운되고

    창피해하지마시고 도우미불러서 치우시구요
    넘 미안하시면 5천원이라도 더 드리시구요
    그럼 일하시는분 더 좋아하실거예요

    집 치우시고 맛난거 사드시고요

  • 9. 힘내세요.
    '13.11.2 9:15 PM (39.121.xxx.105)

    저는 첫째 둘쨰 모두 입덧심했구요. 둘째때는 병원에서 링거맞기도 했어요.
    유산방지주사도 맞았고, 저는 일도 했었어요.
    둘째때는 줄창 김치찌개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 하는 말씀이지만 입덧 다 지나가구요... 둘쨰 저희도 계획없이 생기긴 했지만, 세살된 지금 완전 저의 인형입니다. 정말정말 예뻐요. 그리고 둘째가 한두살이었을때는, 단촐한 가족이 무척 부러웠는데요.
    지금 둘 데리고 다닐정도 되니까, 둘이 노는것도 보기 좋아요. 좋은점만 생각하시구요.
    두서없는데...얼마나 힘드실까 싶어 댓글 달아요. 선물이라 생각하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하나도 좋지만, 둘도 좋아요~

  • 10. .....
    '13.11.2 9:35 PM (180.229.xxx.142)

    따뜻한답변들 감사해요...이 나이에 철없는 투정인데 어디 말할곳도 없는데..고마워요...네..힘내고 좋은 생각만 하도록 노력할께요..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11. ...
    '13.11.2 10:06 PM (211.243.xxx.143)

    젊을땐 아이 생각을 미처 못하고 내 생각만 하게 되지만,
    나이들면 다 후회되는 일이랍니다.
    원글님, 태교도 상당히 중요하고 아이 심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거 알고 계시잖아요.
    남들에게 좋게 보이는것 보다는 내 자식이 더 중요하오니
    뱃속애기 생각해서라도 그냥 웃으시구요.
    도우미아주머니 눈치보지 마시고
    내 가족 먼저 생각하셔서 도우미부르세요.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거 아니잖아요.
    어차피 쌍방간에 도움을 주는건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792 급질문>여행가이드팁 11 떠나자 2014/01/07 1,640
338791 남자랑 키스하는 꿈.. 3 ㅇㅇㅇㅇ 2014/01/07 2,267
338790 입시미술학원에 붙어있는 게임 캐릭터 처럼 보이는 그림들 2 궁금해요 2014/01/07 976
338789 혹시 무속인이시거나 사주 풀이 잘 하시는 분 계세요?? 10 .... 2014/01/07 3,708
338788 샤브샤브 집들이 메뉴 좀 봐주세요. 3 ... 2014/01/07 1,411
338787 연말 정산 때문에 대출을 일부러 받은분 계신가요? 1 은현이 2014/01/07 1,409
338786 불현듯 새해 계획 작심삼일이 생각났어요. 여러분들 잘 하고 계.. 너무 희미함.. 2014/01/07 816
338785 3년 해외거주 후 한국가는데 영어유치원 보내야 하나요? 4 어쩌나요 2014/01/07 900
338784 부산대 가는데 몇 분 걸릴까요? 7 부산역 2014/01/07 1,048
338783 날씨가 왜이래요 3 우울 2014/01/07 1,552
338782 2014 결혼길일이래요~ㅎㅎ 1 lovely.. 2014/01/07 1,484
338781 아베 일본 재무장 한반도 임진왜란후 재침략 1 여러분은 2014/01/07 901
338780 전등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계속 놔두는 게 더 나을까요.. 4 == 2014/01/07 2,926
338779 <박근혜사퇴>를... 카드 영수증에 서명한다네요. 9 서명운동 2014/01/07 1,934
338778 예비중1아들 학원 하나도 안다니는게 그렇게 특이한가요 29 ........ 2014/01/07 3,839
338777 가족들 영양제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2 행복이 2014/01/07 754
338776 중앙대, 댓글 학생에도 “법적 조처” 으름장 1 세우실 2014/01/07 735
338775 죄송합니다 1 ᆢᆞ 2014/01/07 754
338774 인터넷 설치 문의 드려요! 2 인터넷 2014/01/07 1,180
338773 지난번 제주도 맛집 올려 주신분의 글을 찾습니다 8 만두맘 2014/01/07 1,972
338772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데 수수료 있나요? 금리인상 2014/01/07 521
338771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다. 1 ........ 2014/01/07 397
338770 도우미아주머니 평소보다 오래계셨는데 13 급질 2014/01/07 3,595
338769 영어공부 하나도 안한 예비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2 Wiseㅇㅇ.. 2014/01/07 3,267
338768 캐리커쳐 말고 1 2014/01/07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