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튀김하다가 지쳐서 널부러져 있어요...

고로케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13-11-01 22:39:22
8개월차 새댁입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오면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게
쉽지 않다보니 여름에 산 감자가 아직도 있어요.
물론 싹이 씐나게-_- 난 채로...

너무 많길래 대량으로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생각해낸 메뉴가 감자고로케.
싹을 제거하고 껍질 벗겨 삶아서 으깨고
햄 하나, 당근 반 개 쵸퍼로 다져 넣고
밀가루 계란 튀김옷 입혀서 튀기는데....

으어어.....블로그에서 쉬워요 간단해요
이 말만 믿고 시작한게 잘못이네요ㅠㅠ
음식솜씨가 병아리 수준이거늘..

일단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묻혀보니
그렇게 깔끔하게 되질 않아요..
그러다보니 헐렁하게 뭉친 감자 으깬게 막 붕괴되고,,

겨우겨우 튀기기 시작하니 갑자기 급 피로가 몰려와서
약 열 개의 고로케를 생산하고 지금 누워서 휴식중입니다;;;

상당히 많이 튀겨줘야 노릇노릇 해진다는 사실과
튀김은 정말 열량이 놓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고
힘이 들어 그런가 맛 볼 생각도 나질 않네요.ㅠㅠ

아직 반죽이 다라이 한가득 있는데
이거 언제 다 하죠???ㅠㅠ
IP : 39.7.xxx.2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10:40 PM (218.38.xxx.187)

    반죽이 다라이로 한가득.
    그 튀긴 걸 대체 누가 드실 거유?

  • 2. shuna
    '13.11.1 10:41 PM (113.10.xxx.218)

    그냥 감자샐러드로 전환하세요. 그게 더 쉽고 많이 먹힐거 같은데.. 감자전도 좋은데 이미 삶아서 으깨놓으신거 같으니...

  • 3. 고로케새댁
    '13.11.1 10:43 PM (39.7.xxx.228)

    저희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어서 일단 한 번 튀긴 담에 냉동했다가 서너개씩 뎁혀 먹으려 했어요. 에어프라이어가 한 번 튀겼던 걸 다시 구우면 기름기는 밑으로 쫙 빠지면서 바삭하게 잘 되더라고요..

  • 4. ....
    '13.11.1 10:52 PM (24.209.xxx.75)

    흐흐흐 저 2인 식구인데요. 감자는 두개씩 사요.
    남편 분 어딨어요? 동원하세요.

    이제부터 계속 단순 노동이니까, 좀 쉬신다음에,
    커피 한잔 타서 들고, 드라마나 티비 하나 틀어놓고 하세요.
    의자하나 끌어놓고요.
    (근데 다 하고 나시면 고로케 먹기 싫을듯...이웃한테 돌리세요. ㅎㅎㅎ)

    수고~~~

  • 5. 글이
    '13.11.2 12:45 AM (61.79.xxx.76)

    너무 웃겨서 혼자 ㅋㅋㅋ하고 있네요.
    으! 한 다라이 어째요?
    댓글들도 너무웃기네요.

  • 6. dd
    '13.11.2 1:39 AM (180.68.xxx.99)

    그냥 감자 튀김을 하시지..크로켓은 요리 좀 한 주부들도 잘 안할걸요 ?한번해보고 좌절..
    속이 다 터지고 질질새고 좀 그래요...은근히 어렵더라구요

  • 7. ....
    '13.11.2 6:19 AM (14.52.xxx.71)

    저두 요리 초보때는 그랬던거 같아요.
    과정이 너무 복잡하는거는 안해요. 튀김이라는거 자체가 복잡한데
    과정까지.. 그런식으로는 시도 안하구요.
    감자 있으면 매쉬드 포테이토 만들어요.
    감자전도 맛있는데 이건 더 복잡한거 같구요.
    간단한거로는 허브 뿌려서 웨지 감자 해요.
    고로케는 사다먹어야죠.
    그리고 너무 힘들면 일단 냉동실로 보내요.

  • 8. 처음
    '13.11.2 7:13 AM (220.76.xxx.244)

    처음해 보는 건데 무리하셨어요
    뭐든 처음하는 거면 양을 절대 많이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으셨길...
    어떻게 다 하셨나 궁금하네요.
    애 많이 쓰셨어요.

  • 9. 냉동기 아주 좋아..
    '13.11.2 11:07 AM (223.33.xxx.80)

    30년전 생각이 나서 한~ 참~ 웃었네요
    저두 옛날에 음식만들다 보면 양이 많아지고
    감당이 안 될때 오늘 못하면 내일하지~~~
    그러면서 새댁같이 누워서 스케줄을 짰었거든요
    한가지 배운게 튀김요리 냉동 후 에어플라이어에...
    다시 구우면 기름기 빠지고 바삭바삭해지는것
    아주 좋은 정보네요.
    사은품으로 받은 에어플라이어 놀고 있었는데,..
    저두 사업을 하다보니 하루 날 잡아
    새우튀김 할 거 준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퇴근후 바로 후라이 한다든가
    동태전도 준비해서 얼려두고 먹을때 계란물만 입혀 후라이 하고
    꽃게찌게 할것도 양념해서 익혀 얼려두고 물만 넣어 끓일수 있게
    된장찌게 할것도 쇠고기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넣어
    참기름에 볶아 한번 끓일 분량을 pyrex찬통에 냉동시켜두고,
    갈치 아나고도 약간 소금하여 건조기에 말려 냉동 했다가 쓰고
    요즘은 애들 유학가고 ,결혼시켜서 남편과 둘이라
    국을 끓이면 2인분씩 pyrex찬통에 얼려 냉동기 이용하니
    아주 편하고 좋네요.
    그리고 냉동기 음식 보관 할려면 진공포장기와
    포장재료상에 가면 음식보관하는 전용 비닐 두꺼운것 구입하여
    네임펜으로 날짜적어 보관하면 아주 아주 편리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23 구치소 빤쓰는 지급인가요 개인구매인가요? 1 누가알까싶지.. 19:17:07 79
1742222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할수록 19:12:46 103
1742221 82 탈퇴방법좀 알려주세요 3 19:09:05 467
1742220 시모 프사 동서 글 지웠나요 1 .... 19:06:01 372
1742219 군산에서 노인 거주하기 가장 편한 아파트 3 찾습니다 19:05:29 142
1742218 7시 알릴레오 북 's ㅡ 사마천이 알려주는 부의 기본기 /.. 1 같이봅시다 .. 19:01:27 163
1742217 당뇨 전단계 입니다.현미밥 궁금증 5 .. 19:00:52 345
1742216 에어프라이어 어떤거 쓰시나요 6 추천^^ 18:53:26 330
1742215 밤에 미국장 보시는 분들 오늘 어떨까요 5 .. 18:50:47 553
1742214 목이 유독 늙어보여요. 피부과(?) 어떤가요? 1 ... 18:50:11 282
1742213 콩국수가 이렇게 쉬운거였네요 7 ㅁㅁ 18:48:03 1,048
1742212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관계 17 야옹 18:47:58 845
1742211 요최근 치아 크라운 하신분 계세요? 3 ... 18:46:50 229
1742210 이대 엄마 글 지웠나요? 14 ㄱㄴㄷ 18:45:32 816
1742209 ‘서부지법 투블럭남’ 징역 5년 받고 오열 “전과 없는데 인생 .. 30 ... 18:36:51 2,016
1742208 뚜레주르ㅜㅜ 4 ㅔㅔ 18:34:34 1,302
1742207 윤씨 속옷차림 본 관계자들은 인권유린으로 고소하세요 3 ........ 18:34:27 1,105
1742206 사각팬티 저항 윤석열..법무장관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 15 ㅅㅅ 18:30:11 1,861
1742205 군대에서 영창을 두번갔다면 16 gfds 18:29:39 750
1742204 수영 속도가 안 나는데, 상급반 가도 괜찮을까요? 4 수영 18:19:40 435
1742203 너무 웃겨요 3 ㅡㅡ 18:19:08 790
1742202 윤석열을 혼거방으로 옮긴 후, 체포과정 생중계해야합니다. 5 ........ 18:18:44 1,421
1742201 민생회복쿠폰 덕분에   12 .. 18:18:25 1,352
1742200 50대 남자들 캐주얼 신발은 어떤 브랜드 신나요? 6 신발 18:14:07 436
1742199 왜 다 큰 자식을 고무호스로 때렸는지 너무 알겠고 12 ㅇㅇ 18:13:47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