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미칠것 같아요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13-11-01 16:54:39

사춘기 아이들 다 그런거겠지요?

우리애는 특별히 별스러운 것도 아니겠지요?

그런데 왜 제 마음은 지옥일까요

밤에 스맛폰 침대 옆에 충전기 꽂아서 두고 자고싶어해요

처음 샀을때부터 그랬고

못하게 하긴 했는데 눈치보다가 감시 없다 싶으면 슬쩍 들고 가서

꽂아놓고  자요

새벽에 깨서 애 방에서 불빛이 나오고  폰이 뜨거운걸 발견하고

다음날 일어나질 못하는거 몇번 겪고는

계속 거실에 꽂아두라 말하는데 주의 안기울이면 여전해요

공부 하라 하면   책상에서 공부 잘하다가 책들고 충전기옆 침대위로 슬그머니 올라가 있고

그 즉시 폰 찾으면 배게속에 있고

이불속에 있고 (즉 공부 안하고 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이게 하루 이틀이어야지요

화내고 야단치고  말없이 집어오고 별짓 다했네요

공부 끝나고 밤에 반톡 한다고 킬킬대다가

전화 몇번 걸려왔는데

오밤중에 남의 집에 전화 한다고 아이아빠가 엄청 화낸후에도

여전히 방에 들고 들어가 충전하고 있네요

어제 진짜 몸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화가나고 미칠거같아서

다리를 쥐어박고 큰소리로 고함치고 노려보고 아주 생 난리를 쳤어요

니맘대로 할거면 엄마도 맘대로 할거다 낼 폰 못가져가는줄 알아라

게임도 마찬가지죠

초1때부터 지금까지 허구헌날 싸웠네요

공부 전 또는 후에 게임한시간 하는거 그냥 냅뒀었는데 --포기상태였죠--

이제 절대 엄마눈앞에서 게임하지 말아라 컴터 부셔버린다고 했더니 학교 끝난후 몰래 피방가네요

전화해도 받지도 않거나 끊어버리고 담배냄새에 옷이 쩔어와서는 거짓말만해요

요즘 진짜 한계에 도달한것 처럼 몸도 못견디겠고 --두통에 혈압에 숨도 가빠져서 아주 정신나간 사람같아져요

아이가 말 안들을때마다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져요

분노가 한계치에 도달한것처럼

이젠 한두마디 해서 안들으면  너무너무 화가 나요

참아지지가 않으니 대체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112.152.xxx.1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금
    '13.11.1 4:58 PM (119.196.xxx.153)

    계속 그렇게 하면 요금 안 내준다하세요 휴대폰 끊기면 답답해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는 애들 많이 봤는데 요금 안 내준다는 말 들으면 그 돈이 걍 나오는게 아니라는것과 계속 끼고 있음 부모 눈치 보인다는것도 알아야죠

  • 2.
    '13.11.1 4:58 PM (14.39.xxx.102)

    헉 저게 왜 화낼 일인가요?
    저 결혼전 대학떄부터 쭉 저렇게 침대 엎에서 충전하고 살았는데..
    그리고 핸드폰 침대 가까이 두고 자면 이불 밑에서도 나오고 베개 밑에서도 나오고 했었는데요?

    글쓰신 분이 더 이상해 보여요. 화낼 일도 아닌데 아이가 무척 힘들것 같아요

  • 3. 겜폰 중독
    '13.11.1 5:00 PM (58.7.xxx.11)

    아마도 게임, 폰 중독 같아요...
    유럽에선 다큐도 만들었던 데요, 청소년들 정상생활 안된다고요..
    힘내요. 끊어버리던가 다른 거 하게 해보세요.

  • 4. 학교 다녀온뒤
    '13.11.1 5:02 PM (112.152.xxx.173)

    몇시간 푹 쉬게 해주고 밥 잘 먹여주고 공부시간 됏으니 공부해라 하면 순순히 하겠다고 들어가서는
    충전한다는 핑계로 침대에 폰 숨겨놓고 공부 안하고 딴짓 한다는 말이었어요 --덧붙여 썼어요

  • 5. .................
    '13.11.1 5:05 PM (58.237.xxx.3)

    아이잘때 그렇게 카톡이 많이 오던데요.
    잠 푹 못자면 키 안큰다고 살살 꼬셔서(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핸폰 충전은 거실. 저녁식사후 1시간은 마음대로하되
    잘때는 와이파이를 끄고 자요.
    평소에 너무 못하게 하면 안되요.

  • 6. 어떻게 해야할지
    '13.11.1 5:06 PM (112.152.xxx.173)

    모르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체 폰과 게임 어떻게 끊어요 저 혼자 .....아빠는 알면서도 도와주지도 않아요
    어르고 달래고 혼내가며 겨우 공부끈 놓지 않게 공부시켜서 몇개는 성적도 잘 나오게끔 됐는데
    하교 시간부터 자는 새벽까지 신경 곤두세우지 않으면 계속 몰래 하지말라는 행동만 골라서 해요
    아주 신경이 지치고 피곤해서 ..

  • 7. 행복한 집
    '13.11.1 5:07 PM (125.184.xxx.28)

    핸드폰을 없애던지
    그냥 내비두세요.
    사주실때 저렇게 될지 모르신건 아니시잖아요!

  • 8. 저는 그냥
    '13.11.1 5:12 PM (183.102.xxx.20)

    중학생 둘째, 저녁에 핸드폰 압수해요--

    큰애는 핸드폰이나 게임 같은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놔두고
    핸드폰이나 게임 좋아하는 둘째만 제가 관리합니다.
    저녁 시간 되면 학교처럼 저에게 무조건 핸드폰 맡기고
    일찍 자게 합니다.

    주중에는 컴퓨터를 전혀 못키게 해요.
    대신 주말에는 마음껏 하게 하죠.
    그랬더니 주중에 친구들과 피씨방에 갔어요.
    저에게 말하고 가긴 했지만
    앞으로 주중에 피씨방에 가면 주말 하루는 게임 금지하는 거로 했어요.
    그래도 항상 제가 관리해야 해요.

    저에게 저녁에 핸드폰 안맡기면 해지하기로 했고
    주중에 게임하면 주말에 게임 못하게 했고
    그래도 게임 너무 과하면 데스크탑 없애고 노트북으로 바꿔서
    게임 못깔게 하겠다고 했어요.

  • 9. 점점
    '13.11.1 5:14 PM (121.136.xxx.249)

    핸드폰에 빠져들더라구요
    집에 오면 전원끄고 안방에 놓아요
    만약 어기면 그 다음날 사용못하게 해요
    어쩔수가 없네요

  • 10.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13.11.1 5:16 PM (123.111.xxx.146)

    애초에 사주지를 말았어야 했어요.
    도서관만 가봐도 종일 핸드폰 붙잡고..--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도 있지만, 공부 안하고 딴짓하는 애들은 거의 폰 들여다보고 있더라구요.
    그것보면서 사주지 말아야할것이 저거구나 싶었어요.
    집에서도 저 정도이면, 집 밖에서는 더 심할거예요.

  • 11. ㅇㅅ
    '13.11.1 5:25 PM (203.152.xxx.219)

    내자식이다 생각하니 홧병이 나시겠죠....
    나에게 온 손님이다~~~~~~~
    어쩔수가 없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내 말 안듣는걸 화내지 마시고...
    그 아이가 왜 그렇게밖에 할수 없는지 생각해보세요..
    이러는 저도 뭐 고2 딸이 있는데
    말 안들을 때는 저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그맘때 다른 방식으로(그땐 스마트폰이 없었으니;)
    부모님이 싫어할만한 행동 한것 같은데
    우리 엄마는 저에게 별 관심이 없었는지 아님 절 지나치게 믿었는지...
    딸로는 저 하나밖에 없고, 남동생 하나 있는 단촐한 자녀였는데도...
    그 시절엔 별 간섭은 없었어요........ 그래도 다 성인되어서 제몫하고 살고있으니
    제 자식도 그러려니 합니다...

  • 12. 저두요
    '13.11.1 8:48 PM (110.70.xxx.145)

    중3큰아이요ᆢ
    원글님댁과 비슷해요.
    그래서 이제는 밤에 제 방에서 충전해요.잠이라도 자라고요ᆢ
    *누러 갈때도 들고들어가서 삼십분씩 앉아있어서 치질 생길까봐 걱정할 정도구요.
    거기다 다른 문제까지 겹쳐서 두달쯤 전에 제가 폭발해서 정말이지 애 앞에서 울부짖기까지 했네요. 저도 깜짝 놀랐고 애도 놀라고ᆢ
    그 뒤로 조금 달라지긴

  • 13. 저두요
    '13.11.1 8:50 PM (110.70.xxx.145)

    했지만 맘 같아서는 어디가서 백일기도라도 하고 싶어요 ㅜㅜ

  • 14. 제아들
    '13.11.2 12:41 AM (115.139.xxx.47)

    핸드폰빼고 나머지 행태가 똑같네요
    저도 미칠것같아요
    핸드폰 문제는 쉽게 해결되요 저는 바로 가서 폴더폰으로 바꿨습니다
    돈이 얼마가들던 돈 아깝다 생각하지말고 바로 내일 애 핸드폰 들고 가서 폴더폰으로 바꾸세요
    백프로 문제 해결됩니다
    그외 나머지 문제는 저도 한숨만 나오네요
    학교 끝나고 꼭 피방들려오는것같아요
    이건 어찌 해결 해야할지 홧병날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191 초등동창생을 30년만에 만났는데 첫사랑이었다고 하면 41 여러분 생각.. 2014/01/08 15,838
339190 지금은 장터에 글내용이 수정도 안되네요ㅠ.ㅠ 2 아... 2014/01/08 942
339189 ”한국에 관용과 배려가 없다…OECD 꼴찌 수준” 1 세우실 2014/01/08 738
339188 8개월여아 제주도1박2일로 가도 될까요? 3 2014/01/08 823
339187 아빠어디가 시청거부운동이라도 벌여야겠네요. 12 바램 2014/01/08 2,220
339186 수석졸업 증명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8 ........ 2014/01/08 2,794
339185 번역가로 잘먹고 잘사는법 6 번역가 2014/01/08 3,149
339184 중학교 수행펑가 악기는 뭔가요 10 .. 2014/01/08 1,707
339183 초등학교도 좋은데 가야되나요??? 6 천재미녀 2014/01/08 1,502
339182 살쪄도 이쁜사람 보셨나요? 34 123 2014/01/08 10,171
339181 오리털이불 환불해야할까요? 4 아즈라엘 2014/01/08 1,167
339180 12개월 아가 어린이집 보내는것 어떤가요? 6 돌쟁이 2014/01/08 1,764
339179 요즘 아빠들 대부분 이런가요? 6 ...!! 2014/01/08 1,694
339178 편의점국제배송이 얼마나 걸릴까요? 2 국제택배 2014/01/08 477
339177 대전 학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5 대전 2014/01/08 7,090
339176 경량 유모차 추천부탁드려요 3 또 유모차 2014/01/08 1,210
339175 홍합탕 끓여먹고 국물로 뭘 할까요? 11 홍합 2014/01/08 2,025
339174 여기 법 전공하신 분 계시면 정확한 법 해석을 좀 부탁드립니다... 1 돼지맘 2014/01/08 708
339173 이계안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에 양보하면 된다".. 8 탱자 2014/01/08 1,309
339172 초1 되는 아이 눈높이,씽크빅 같은 학습지 하면 도움 될까요? 1 .... 2014/01/08 2,354
339171 인터넷 3년 약정시.. 8 궁금맘 2014/01/08 1,623
339170 변호인에서 군의관으로 나온 배우 대단하네요 11 ... 2014/01/08 4,513
339169 하얀색 스키니..입은 여자 뒷모습 봤는데.. 19 ... 2014/01/08 21,347
339168 은둔형 외톨이에요 1 2014/01/08 3,266
339167 과일이나 채소좀 추천해주세요 야채즙 2014/01/08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