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육아 도와주시는 친정엄마

친정엄마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13-11-01 15:17:16

계시겠죠?

제 딸도 이 싸이트에 가끔 들어오는지라 조심스러워 망설였는데 마땅히 얘기할 때도 없어

풀어놓네요.

직장이 야근도 많고 딸이 소심해서 씨터에게 맏기는건 싫어하드라구요.

몇달전부터 주중엔 딸집에 지내며 도와주고 있는데 물론 제가 여유로우면 당연 그냥 도와줄

수 있지만 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러진 못하네요.

헌데 친정엄마라 허물없이 이해하리라 생각해선지 시중 페이의 절반 정도를 주고있고 집안의 소소한것도

제 주머니에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이게 참 그렇더라구요.

아 타자도 느리고 제 사정얘길 다 풀어 놓을 수가 없어 난감하지만  자식이니 이해도 하고 딸 사정을 생각하면

봐 주는게 마땅한데 저도 한 살이라도 젊을적에 좀 더 벌어야하는데 참 답이 없어요.

그냥 이런 얘기만하면 제 딸이 못된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착하고 바른아이예요

제 딸도  맨 주먹으로 시작해서 아직 갚지못한 대출금에 이런저런 것때문에 여유가 되지않아 그러는것 이해도

되고 자식들 경제적으로  도움주지 못하는것  안타까워 이렇게라도 도우는게 당연하지만 저도 제 코가 석자라

생각만 많고 답이 없군요

일반적으로 부모가 육아를 도와주시는 경우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해놓고도 참 우매하다 싶네요

 

IP : 175.124.xxx.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서 보면
    '13.11.1 3:27 PM (14.63.xxx.181)

    일반 급여처럼 넉넉히 주는 집은 엄마가 계속 봐주고
    그게 잘 안되는 집은 엄마가 먼저 그만둔다 하고 다른 집 시터 하시더라구요.
    그게 서로 편하시다고...ㅎㅎ

  • 2. ...
    '13.11.1 3:29 PM (58.143.xxx.136)

    엄마가 능력돼서 도와주면 좋지만 안되는데 어쩔수없죠 여력되시면 돌까지봐주시고 어린이집 보내고 안되면 딴일알아보셔야죠 그리고 생활비는 카드달라고하셔서 그걸로 쓰게했어야지 따님이 생각이 짧네요

  • 3. 에휴
    '13.11.1 3:50 PM (211.36.xxx.145)

    따님한테 솔직히말하세요.
    서로 형편이 안맞으면 아기는 어린이집보내고
    친정엄마는 경제활동하시게 원하는일하시게해야죠.
    제가 나이들면 자식이 아기봐달라하고 돈도 적게주면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싫을거같아요.
    본인인생 포기하고 희생하는건데요.

  • 4.
    '13.11.1 4:00 PM (165.132.xxx.19)

    제 경우에는 수고비로는 엄마께 90만원 드리고 제 카드를 드렸어요. 애기랑 다니면서 쓰는 비용은 제 카드로 다 쓰시게 하고 식재료는 거의 이틀에 한번 사다나르고 있습니다. 뭐 종종 엄마 옷이나 신발 사드리구요.
    애 보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다른걸로는 신경쓰게 해 드리고 싶지 않아서 종종 필요한거 있는지 체크해서 들여다놓고 그런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5. 평온
    '13.11.1 4:00 PM (211.204.xxx.117)

    저희 친정엄마도 노후대책이 없으세요.
    저는 아기 맡기는게 엄마 노후를 제가 책임진다는 의미로 해드리는 거에요.
    저희 엄마도 남의 돈 버는게 낫다고 하시고 저도 그 뜻을 알기야 알지만...
    솔직히 연세 있으신데 어디 가서 큰돈 벌기도 힘들고 몸이 상하니까...
    당장 아기 봐주시는 동안은 월 150만원 드리고
    틈틈히 장도 봐드리고 계절 바뀌면 옷이나 필요한거 이것저것 사드리고 챙겨 드려요.
    아파서 병원 가신다 하면 병원비 해드리고.
    더 나이 드셔서 아무 일 못하시게 되어도 책임져 드려야 하니 저축도 하고요.
    사실 월 180 드린다 생각했다가 150만 드리고 30만원은 모으고 있어요
    치과 갈 일이 생기거나 아무래도 병원비 필요할때 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글쓴님 따님도 나름 생각이 있으실지 몰라요
    상의를 해보세요. 나 니 애기 보는거 힘들고 차라리 남을 볼란다 하고 대뜸 말씀하시면 따님도 맘 상하실 거에요.
    엄마가 노후대비가 걱정이라고 자식한테 폐가 될까봐 고민된다 식으로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솔직히 정말 재산이 없으신 거면 자식들이 먼저 걱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6. 평온
    '13.11.1 4:03 PM (211.204.xxx.117)

    아 그리고 아기 델고 다니다 보면 소소하게 나가는 게 있으니 따로 카드와 현금을 달라고 하세요
    달라고 하기 뭐하시겠지만 따님이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은 그냥 말씀을 해 주시는게 서로 편하지요
    그동안 내가 썼느니 어쩌느니 감정 섞지 마시고 집에 카드 한장이랑 현금 10만원 정도는 두는게 좋겠다고 드라이하게 말씀해 주시는게 좋아요
    저도 친정엄마에게 카드와 현금 드렸는데 자꾸 본인돈 쓰셔서 따로 몇만원 더 드린다던가 집근처 찜질방 쿠폰을 끊어 드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드리지요...

  • 7. 평온
    '13.11.1 4:05 PM (211.204.xxx.117)

    제가 따님 입장이라 리플이 길어졌는데, 서로 마음 안맞으면 물론 다른 일 하시는게 서로 마음은 편할 수 있어요. 저도 친정엄마랑 매일 보고 살림을 같이 하니 매일 부딪혀요.
    하지만 아기에게는 남에게 맡겨지는 것보다는 외할머니가 그래도 좋잖아요.
    아기 생각해서 따님과 글쓴님이 상의를 잘 해보셔서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 8. 여기서는
    '13.11.1 4:13 PM (180.65.xxx.29)

    친정엄마가 봐주면 100,150 얘기하는데 현실은 시부모나 친정엄마가 봐주는 경우 30만원도 받고
    50만원도 받고 하거든요. 시부모가 애 봐주는데 형편 어렵다 하면 적날하게 액수 나와요
    원글님도 버셔야 하면 그만 보고 어린이집 보내라 하세요

  • 9. 친정엄마
    '13.11.1 4:51 PM (175.124.xxx.218)

    위평온님같은경운잘해주시네요
    저같은경우딸이시집가기전친정이여유로웠기때문에제가힘들다는걸실감못하는거같아요
    그리고자식들에게헌신적인편이라어찌보면고마워하면서도
    엄마는늘그런사람으로치부하는거같기도하고ᆢ
    딸도늘바쁘고주말엔저도집에가버리니서로속엣말을할시간적여유가없다보니 참어렵네요
    좋은말씀 잘새겨듣고딸이랑어제허심탄회하게얘길해봐야겠네요
    스맛폰이라 좀엉망인거이해해주세요

  • 10. ...
    '13.11.1 6:51 PM (112.152.xxx.66)

    20년전 친정엄마께서 큰아이 봐주셨어요 아예 제가 친정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다행히 친정부모님과 동생들이 큰아이를 너무 예뻐했고 정성으로 길러주셨어요. 저는 그당시에 100만원을 드렸는데 장보는 것들도 제가 했어요..돈과 상관없이 아직도 부모님한테 너무 고맙고 동생들한테도 고마워요. 시부모님은 정이 없어서 애 돌보는거 많이 귀찮아 하셔서 아예 부탁드린 적도 없는데 키워놓고 보니 사랑 듬뿍 주셨던 외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에게 고마워하고 더욱 좋아해요. 딸에게 상황을 잘 설명하시고 필요한건 말씀하셔요 그리고 꼭 손주보셔요

  • 11. 333
    '13.11.1 7:20 PM (222.103.xxx.166)

    소소한건 체크 카드 하나 달라 그러세요..
    따님 명의로 만들면
    원글님이 뭐 쓰실때마다 따님한테 문자 가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01 김한길과 노무현 9 흠... 2013/11/02 1,712
315500 불법선거 개입 좌르르 볼수 있어요... 진짜 잘 만들었네요 2 능력이 부러.. 2013/11/02 641
315499 오천만원 대출 받으면 이자가 어느 정도 나오나요? 6 ... 2013/11/02 9,628
315498 급) 아픈 환자가 있을때 장례식장 가는~ 7 요맘때 2013/11/02 14,537
315497 무설탕떡 9 무설탕 2013/11/02 1,816
315496 뉴스타파 - '불통 대통령' 박근혜 (2013.11.1) 유채꽃 2013/11/02 745
315495 수시 떨어진 이유 41 고3엄마 2013/11/02 10,604
315494 있다가 압구정갈건데요 ㅎㄷㅎㄷ 2013/11/02 605
315493 집에서 원두기계없이 원두커피 마시는 방법 있을까요? 19 마시고 싶어.. 2013/11/02 7,964
315492 속초사시는 분들 횟집추천좀 부탁드릴께요. 지혜를모아 2013/11/02 442
315491 현 세입자인데 질문 하나만 할께요. 7 궁금쟁이 2013/11/02 1,509
315490 20개월 남아 한시간씩 매일 어떻게 데리고 놀면 좋을까요? 2 20개월 남.. 2013/11/02 878
315489 속상하네요 7 ... 2013/11/02 1,137
315488 민주화 장사는 끝난듯 7 즐기는자 2013/11/02 980
315487 홈쇼핑 콜센터상담원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2 ^^* 2013/11/02 1,421
315486 대학원진학vs현 상황에 충실... 질문드립니다. 14 대학원 2013/11/02 2,088
315485 뒷목이 아프다는 남자친구에게..무엇을 해줘야 할까요.. 추천.... 6 주말좋다! 2013/11/02 1,249
315484 목숨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최씨, 센터 사장의 욕설 녹취록.. 8 냉동실 2013/11/02 2,819
315483 입덧이 심한데 너무 우울해요.. 11 ........ 2013/11/02 1,816
315482 구인공고내고 이력서를 안읽는사람은 뭘까요? 7 당췌 이해가.. 2013/11/02 1,242
315481 잠시만요 김여사님 주차좀 하실께요 15 우꼬살자 2013/11/02 3,270
315480 비오는 날 생선구이.. 냄새 안빠질까요? 1 .. 2013/11/02 901
315479 영화 공범 보신분계세요? 6 .... 2013/11/02 1,450
315478 스마트폰 잠그는법좀 알려주세요~ 2 궁금 2013/11/02 795
315477 지금 서울 체감날씨 어떤가요..? 1 체감 2013/11/02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