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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속 좁은 며느리인지 조심스레 여쭤볼께요

뉴플리머스 조회수 : 3,120
작성일 : 2013-11-01 15:06:37

결혼한지 3-4년 되었구요.

결혼할때 집은 전세로 구했는데, 남편하고 반반 내서 구했어요. 저는 알뜰히 돈 모으는 스탈이라 일체 친정 부모님 도움도 안받았어요. 남편은 저랑 직장생활 비슷하게 했는데 제 2/3정도밖에 못 모아서 나머진 어머니가 대주셨어요.그리고 예단같은건 공통 돈으로 다 처리했고, 다 컸는데 부모님 도움 받지 말자고 의논해서 식비도 일체 우리가 다 댔어요.

근데 축의금 친정에선 제 지인들한테 오건 다 저한테 주셨지만, 시댁에선 어머니가 이거 자기가 써도 되냐고...하시면서 빈봉투만 주셨어요. 좀 기분나빴지만 안되요 할수도 없잖아요.

어쨌든 시어머니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시어머니세요. 멀리 사니까 1년 많이 봐야 서너번 만나요.

매달 남편이 소액이지만 결혼전부터 어머니 용돈 붙이고 있어서 그거 계속 드리고 있구요, 친정에선 너희나 쓰라고 안 받으셔서 안 보내드려요.  명절,생신,어버이날 따로 챙겨 드리고요

근데 한번씩 내려가면 울 부모님은 먹을것도 바리바리, 차비하라고 돈도 탁탁 주시고, 애 필요한것도 말만 하라고 다 주시고,,애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다 챙겨주시거든요

근데 시어머니는 전혀 아니에요. 내려왔는데 용돈 안 주면 안준다고 섭섭해 하시고, 처음 결혼하던 해 생일 용돈 10만원 한번 주신게 끝. 이번에는 여행 간다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용돈 달라고 하더라구요.

나쁜 분은 아닌데 돈 받는걸 굉장히 좋아하세요. 전 이게 울 친정 부모님이랑 다르니까 너무 이해가 안되고 성질까지 나요.

본인은 챙길때 다 챙김받으면서 왜 자식들한테는 안 챙겨주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생활이 어렵냐..꼭 그것도 아니에요. 친정보다 못 살긴 하지만 본인 먹고 살 정도는 충분히 되시고요.

글고 한번씩 내려가면 손자한테 용돈도 좀 주시고 하면 좋을텐데,,지난 추석때 만원 주시더라구요.

저도 뭐 받는거 굉장히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 어머니가 너무 돈을 밝히시니까 같이 밝히게 되네요

이 정도야 사실 애교로 봐줄 정도인건 아는데, 그래도 생각할수록 기분이 안 좋아요.

친구들은 큰 돈 달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 좋게 드리라는데, 왜 기분이 안 좋은지 원..

어쨌든 자꾸 어머니한테 정도 덜 가고 연락도 하기 싫고 그래요.

제 성향이 원래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하긴 하거든요. 어머니한테까지 그러면 안될까요?에효ㅠㅠ

IP : 14.53.xxx.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3:08 PM (121.162.xxx.172)

    저도 맨날 속아 프지만..
    양가 비교는 절대 같은 위치에서 하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려니 하셔야 해요.
    울집 니집 하다보면 끝도 없어요.

    자식한테 손벌리는 부모가 당연한 집도 있고...
    홀 시어머니 생활비 대는 집도 있답니다.

  • 2. ....
    '13.11.1 3:10 PM (218.159.xxx.153)

    원래 그런집에 결혼을 하신거 같은데.. 좀더 부유한 집에 가시지...

    지금은 가난한 집에 결혼하신거니까 그냥 어쩔수 없지 않나요?.

  • 3. ㅇㅇ
    '13.11.1 3:11 PM (220.87.xxx.189)

    받을 줄만 아시고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시는 시어머니 결혼 7년쯤 되니까 너무 피곤해요. 애정이 생기질 않아요. 에휴.

  • 4. @@
    '13.11.1 3:1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형편되면 드리는거고 형편안되면 달라고해도 거절하세요.
    어차피 친정이든 시댁이든 서운한거 일일이 다 맞춰줄수 없는 노릇이라
    내 선에서 알아서 들어줄건 들어주고 안되는건 거절하고 그게 젤 좋더군요.

  • 5. ..
    '13.11.1 3:13 PM (218.52.xxx.130)

    살아보니 친정은 이런데 시집은 저렇다 하는 비교질이 제일 어리석어요.
    그냥 시어머니 그 자체를 인정하세요.

  • 6. ......
    '13.11.1 3:18 PM (218.159.xxx.153)

    어차피 이혼할거도 아니고 그렇게 하다보면 남편도 알게 되겠죠.

    그럼 불화 생길꺼고 결혼생활 행복하겠어요? 누구손해일지 생각해보시고.

    어쩔수 없는거면 그냥 인정하고 그렇게 사세요.

    현명함과 어리석음은 종이한장 차이랍니다.

  • 7.
    '13.11.1 3:39 PM (39.7.xxx.227)

    시아버지일찍돌아가시고 자시키우느라 힘드셔서
    강인함이남아있어서그래요
    그래서그런지 시어머니가이해가되네요

  • 8. 11
    '13.11.1 4:02 PM (67.182.xxx.168)

    님 시어머니를 고칠순 없어 보여요. 그런 분인걸 어쩌나요
    님도 마냥 베푸는 성격 아니잖아요. 기브앤테이크 한다는거 봐도, 재고 계산할 거 다 하시는 보통의 평범한 인간인데 시엄니도 그런 인간일 뿐인거죠~ 어른이라고 뭐 기대하지마세요~
    친정과 비교도 하지마세요
    저도 첨엔 비교가 되더라구요. 전 님처럼 심한 시댁도 아닌데..친정에서 생일에 용돈 200을 주셨는데 시댁에선 100을 주시면 시댁은 좀 적게 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저도모륵 들더라구요. 물론 곧바로 이런생각하면안되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 고쳐먹긴했지만.
    님도 시엄니 장점 찾아보시고요. 돈은 걍..맘 비우고 할 도리만 하시는게 맘 건강에 좋을듯해요

  • 9. 친정 시댁
    '13.11.1 4:16 PM (180.65.xxx.29)

    비교부터 어리석은 거죠

  • 10. 그리
    '13.11.1 4:18 PM (141.223.xxx.32)

    조심스레 쪼금 속이 좁다고 할 수있을 것같은데요.;;
    시어머니께서 혼자 사시고 달리 수입이 있기보다는 있는 거 조금씩 쪼개 쓰실텐데. 굳이 우리도 줬으니 어머니도 우리 애한테 넉넉히 용돈 달라하는 건 좀 속이 좁아 보입니다.
    더구나 친정부모랑 비교하고 그러는거 절대 절대 남편분 앞에선 하지 마세요...
    하도 달려드는 댓글들 많아 조심스레 저는 아들없는 사람임을 시어머니께 그래서 엄청 갈굼을 당하고 사는 며느리 임을 알려 드립니다.

  • 11. ...
    '13.11.1 4:37 PM (211.246.xxx.133)

    돈이 좀 있고 여유가 있는 집은 돈돈거리지 않는거 같은데, 그냥 겨우 먹고 살 정도로 돈 있는데 본인 욕심은 많아서 성에 차지 않아할 경우 염치가 좀 없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집에 먹을거 많으면 보기만 해도 배불러서 딱히 먹고 싶은 생각 안드는데, 먹을게 없으면 적당히 먹었는데도 괜히 배가 고픈거 같은 마음?
    암튼 넉넉치 않아서 돈에 욕심이 나나보네요 셤니가..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정 안가게 하는데 억지로 정 붙일수 없죠..--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기브만 하는 호구님들도 계시고
    테이크만 하려는 진상님들도 계시겠지만..
    보통 상식이 있는 인간이라면 서로 주고 받는게 마땅하죠..

  • 12. ...
    '13.11.1 6:58 PM (112.152.xxx.66)

    용돈만 드리니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잘사는 친정 있으니 다행이구요 저희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활비 관리비에 시아버지 자동차보험까지 다 대고 살아요. 저한테 고맙다고 한번 한적없고 만나면 지적질에 막말이예요. 그런데도 10년전에 제사 가져와서 제가 제사 모시네요 이런 집도 잇다구요

  • 13. 커피
    '13.11.1 7:33 PM (223.62.xxx.107)

    원글님심정 이해가 가지요..친정은 돈모아 니네 기반다져라할때 시부모는 나 돈다오~ 이러면 정말 남편까지도 다시보여요.남편 미워지고 내가 왜 내팔자 꼬았나싶고 ㅠ 심지어 나한테는 돈달라면서 시누네 애들한텐 장난감사주고 있으면 다신 안보고싶어집니다.
    몇년전부터 저는 경조사비는 남편손에 맡겨요.자기가 쓸수있는 범위안에서는 시부모님께 얼마를 드리던 상관안합니다.생신이나 명절엔 양가 똑같이하니까 상관안하구요. 남편에게 어느정도 숨쉴구멍을 주세요.님시어머니 님남편눈에도 부끄러울수있고 불쌍해보일수 있고 남편이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친정에서 어찌하고 내부모가 어찌하는지 잘보입니다.내얼굴에 침뱉기안하고싶은 마음도 이해를 해주세요..

  • 14. 맞아요맞아요
    '13.11.2 9:52 AM (121.145.xxx.129)

    저희랑 비슷한듯하네요
    물론 저희는 용돈을 드리지도 홀어머니도 아니시긴한데,
    나는 물어보지도 않았고,ㅋㅋ연애결혼해서 좋아서 한결혼인데
    자기네들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는둥 뭔 말만하면 땅값만 오르면 어쩌고;;;
    그러면서 돈뭉치한번 꺼내보신적없네요,ㅋㅋ

    친정부모라서 심지어 우리집이 홀어머닌데 엄마는 딸위해서 안받으려하고 더해주려는거, 딸이고 친정엄마라서 그런갑다했는데
    시어머니는 딸한테도 받더라구요
    내가 어떻게키웟는데;;;하시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댓글처럼 그냥 인정하고살면되는데 아직 그렇게는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도리만하고살아요
    남편하고도 시댁에 시 자도 안꺼내요;;;;명절때나 얘기하고 ㅋㅋ

    요즘사람들은 대다수가 기브앤테이크예요,ㅋ저도 그렇고
    그러다보니 사위고 며느리고 남의자식앞에서
    자기자식 내가 어떻게키웠니 마니 보상받으려고하면
    결국 끝은 어두운거같아요;;;;

    저희같은경우 시누이는 이혼하고 저는 진짜 도리만해요;;;;ㅋㅋㅋ
    욕심을 버림 다들 고만고만 마음은 여유있게 살텐데
    온갖욕심부리니 결국 저런 결과인거같더라구요

    님도 저도 그냥 그러려니 도리만하자하고 살아요
    지금 주는 생활비만주고 더이상 올려주는것도 놀러가니뭐니 플러스 알파도 하지말고
    그냥 그만큼만해줘요
    그래도 많이주는거예요
    요즘 주위에 봐도 나먹고살기 힘들다고 용돈주는집 많이 못봣어요
    정 억울하면;;;싫다고해도 친정도 줘요

    그돈모아서 엄마가 다시 돌려주는한이 있어도 같이 주다보면 남편도 알거예요
    내살림은 쪼달리고 바닥치는데 고마워하는사람없다는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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