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6개월간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잠을 못자고 상당히 힘들어해서
여러차례 만났어요
맛있는거 먹고 이야기 할 수록
보통 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 이유 대부분은 친구가 몇 년 다니던 대기업에서
팀 조직 라인이 붕괴되며 나중에 들어온 인사들에 치여서 직장을 스스로 나왔어요
나름대로 재밌고 여러모로 즐겁게 일했다고 기억하고 가끔 만났을때도
즐거워했는데
그런 일을 겪다가 퇴사하더니 사람이 완전히 변했더라구요
집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고..
무슨 일인지 물어도 답도 안하고..
그러더니 이번에 만났더니 이전에 금방 망할것같던 그 조직이 오히려 처세를 잘해서
승승장구하는것 같다며 자기가 인생을 잘못산거 같다고 얼굴이 반쪽이 됐어요
나이도 마흔이 되었고 앞으로 같은 직종으로 재취업할 희망도 별로 없고
직종을 바꾸자니 막막하고..
뭣보다 인사관계로 자기가 너무 무능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더라구요
오늘 저녁을 사기로 했는데 계속 비관적인 이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