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소스 360톤 등 3년간 545톤 수입" 주장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31일 낮 12시께 서울 중랑구 코스트코 상봉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스트코가 방사능 오염지역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 회수를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코스트코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인근 지역들 가운데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큰 8개 현에서 3년동안 식품 545톤을 수입했다"며 "이는 국내 대형할인매장 중 가장 많은 수입량이다"고 밝혔다.
이어 "품목별로 보면 소스류가 360톤, 과일·채소음료가 144톤으로 각각 66%와 27%를 차지한다"며 "특히 소스류의 경우 소량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코스트코 상봉점은 우동과 와사비 등 일본산 식품 20여종의 원산지를 한글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후쿠시마 인근 지역 식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인근 식품 수입 중단 ▲제품별 원료 원산지 공개 ▲관련 제품 회수 및 폐기 등을 요구했다.
한편 환경단체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답변을 피했다.
(서울=뉴스1) 박상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