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의 말버릇

제가 한심해요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13-11-01 12:25:17
친정어머니가 두달 째 우리집에 계셔요. 시골집 리모델링 끝날 때까지 한 달 더 계실거에요. 근데요.
엄마의 말버릇 때문에 진짜 못 참겠어요.
엄마. 동네 공원이라도 갈까요? 추운데 뭘 나가
국수라도 삶아 먹을까요? 밀가루 음식 먹으면 체해
꽃구경 갈까요? 움직이기 싫다...
근데 이게 속마음이 아니라는 거요. 두어 번 더 권유하면 마지못한 듯 따라줍니다. 한 번에 오케이 한 적이 없어요.
어젠 알뜰 장터 구경가자 했는데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다녀왔더니 저녁때까지 삐치셔서는..어휴.
아침에 언니집 놀러가쟸더니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동네 놀이터에 나와있네요.
제가 참 한심하네요.
IP : 175.223.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12:27 PM (118.221.xxx.32)

    몇번 그리 하면 한번에 벌떡 일어나시더라는 후기 있었어요

  • 2. @@
    '13.11.1 12:2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네요. 전 그래서 이야기를 햇어요. 자꾸 그러면 정말 같이 안간다고..
    그리고 자꾸 아프니 피곤하니 그러면 아무도 엄마 어디 안데려간다고 그러니
    그뒤로부터는 그런 이야기 다시는 안합니다.

  • 3. rlafldk
    '13.11.1 12:32 PM (69.180.xxx.63)

    ㅋㅋㅋㅋㅋ 덧글들이 더웃겨요. 노인되면 비슷해지나봐요

  • 4. 이번에
    '13.11.1 12:34 PM (59.22.xxx.219)

    외할머니가 보름간 집에 계셨는데..진짜..완곡어법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먹기싫다=매우 먹고싶다
    죽을건데 그옷 필요없다= 그옷이 매우 가지고 싶다 얼른 사다오
    음~볼만하구나=아주 좋구나

    이렇다는걸 깨닫게 되었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노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해드리세요 ㅠㅠ

  • 5. ...
    '13.11.1 12:48 PM (118.42.xxx.67)

    속마음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대에 살지 못한 분들이라 그런거 같아요
    시키는대로 하고..하자는대로 하고..
    특히나 옛날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자기 의사 표현 못하고 눌려서 눈치보고 살았던 사람들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 6. 완곡어법이라~
    '13.11.1 12:59 PM (110.10.xxx.68)

    윗윗 댓글님 재미있어요~ ㅋㅋ

  • 7. 원글
    '13.11.1 1:45 PM (175.223.xxx.72)

    버스타고 큰언니네 가고 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438 원래 선보면 한두달 만나다 결혼 추진인가요? 7 ㅇㅇ 2013/12/09 2,477
328437 손수조,- 새누리당, 청년버리면 미래 없다 쓴소리 10 집배원 2013/12/09 1,087
328436 때 어떻게 미세요? 3 로너스 2013/12/09 781
328435 재취업 생각하느라 잠이 안오네요~~~ 5 ㄱㅅㄱ 2013/12/09 1,581
328434 노홍철 맞선녀 임윤선 변호사 너무 예쁘고 멋지지 않아요? 9 === 2013/12/09 6,983
328433 영어 관계대명사 3 .. 2013/12/09 816
328432 아이 키 때매 신경써서 먹이시는분. 저랑얘기.. 7 아이 2013/12/09 1,658
328431 체온이 36.6~37.2까지 자꾸 변하는데... 4 100 2013/12/09 1,055
328430 싫어하는 사람한테 자연스레 거리 두는 방법 있을까요 1 하하 2013/12/09 1,978
328429 조의금 이야기 1 .... 2013/12/09 879
328428 여름에 탄 피부가 안돌아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흑흑 2013/12/09 609
328427 남은 잘 돌보는데 자기는 안돌보는 사람 12 해피바이러스.. 2013/12/09 2,675
328426 쓰레기가 정이 안가는 이유 2 55 이상해 2013/12/09 7,875
328425 해외여행중 귀국일정 변경하는 절차가 어찌되나요? 3 대략난감 2013/12/09 1,009
328424 오늘 오래 가깝게 알던 지인이랑 싸웠어요 8 .. 2013/12/09 3,096
328423 군복 할아범 미국 경찰에 두 손 모아 빌어 1 종미숭미 2013/12/09 1,108
328422 이과 수능 만점 고대 떨어진거요. 21 ㅇㅇ 2013/12/09 9,591
328421 열도에서 개발한 주방용 신기술 1 우꼬살자 2013/12/09 683
328420 남이 가지 않은길을 가는 사람은 1 ss 2013/12/09 661
328419 정신적인 쓰레기만 투척하는 언니 11 아휴 2013/12/09 3,229
328418 임신중기 임산부는 어떤자세로 자야편하나요ㅠ 11 .. 2013/12/09 4,222
328417 리클라이너 홈바기능 유용한가요? 3 소파고민 2013/12/09 1,027
328416 장하나 말이 참 10 왜기다리지?.. 2013/12/09 1,212
328415 장터구매 후 실망하신거 또 없으신가요? 135 후기 믿고.. 2013/12/09 8,895
328414 몇년전 일인데,장터에 시어머니의 들기름이 있었어요. 3 qao 2013/12/09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