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남편이 질문하네요.
12년을 살면서 저 보고 한 번도 왜 자길 덮치지않냐고....
뒤 돌아보니 그랬던것 같아요.
남편이 먼저 눈길을 보내면 마지 못 해 응하는 척을 하고, 많이 튕기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남편의 자존심을 좀 추락시킨것 같아요.
그래도 꿋꿋히 본인의 의사를 밝히며 남편이 저를 리드 했네요.
아이 셋 키우며 아이들이 학교에 일찍 가야하니 보통 6시 30분엔 일어나야 하니,
아이들 재우고 늦은 11시 12시의 시간은 저에게 부담이었다라고 얘기도 했어요.
샤워하고 일치르고 또 샤워하고 자야한다고 생각하니 잠이 다 깰것같고, 아침에도 못 일어날 것 같고..하는 생각으로..
그리고 아이들 키우고 수유하면 별로 하고 싶지도 않잖아요.
남편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그렇다고 누워있는 통나무처럼 그렇게 하진 않았어요.
이상하게 먼저 눈길을 보내는 저를 용납하기 어려웠다고 해야하나??
전 남편의 행동을 보면 알거든요...아이들을 빨리빨리 재우려 한다던가...낮엔 어딜 내보내려 한다던가..
저랑 즐기는 것 좋아하고 절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데
제가 먼저 손을 내밀어서 했던 것은 진짜 다섯 손가락에 꼽을 일이네요.
어제 남편도 저에게 그런 얘기 물어보는 것 정말 어려웠을텐데...
먼저 남편을 덮친다는 것이...부담스러워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전 마흔, 남편은 마흔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