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아이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이 놀려요

ᆞᆞ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3-11-01 09:16:43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가방을 들어주고 가는데
여자아이 셋이 지나가다 제 아이를 보고 이름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서 놀리네요.
같은반 친구 아니고 옆반 아인데 좀 남의 일에 잘 끼는 아이에요.
우리애랑 별로 친하지도 않고요. 지나가다가 여기기웃 저기기웃 하는 애요. 그래서 저도 이름 정도 아는데 어제 오늘 계속 그러네요. 어젠 가볍게 지나갔는데 오늘은 제 친구들까지 합세해서 그러니 우리애가 울컥한 채로 갔어요. 저는 친구 놀리면 안돼 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집에가다보니 제 아이 이름을 놀리는 노래가 입에 붙었는지 여전히 부르고 있어서 너 왜 자꾸 그러니 그러면 안된다 하고 약간 힘주고 왔는데 애가 워낙 기죽는 아이가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리애는 소심 예민한 애에요.
IP : 123.215.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9:42 AM (58.237.xxx.3)

    엄마가 막아줘야지 아직 아이가 대응하긴 어렵습니다.
    저학년 남아들이 그런 경우가 있던데
    저는 그 순간에 상대아이를 호되게 야단쳤습니다.
    아이가 물론 자기엄마에게 이를 수도 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므로 따끔하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인사하고 저랑 잘 지냅니다.

  • 2. 무섭게
    '13.11.1 9:47 AM (121.136.xxx.249)

    저도 무섭게 혼냈어요
    변명하려고 우물거리면 너말 안 믿는다고 하면서
    그 노래 부르려거든 니 이름 넣어서 거울보고 부르라고요..
    지금은 너한테 말하지만 한번만 더 하면
    그 다음엔 너네엄마랑 선생님 찾아가서 너의 행동이 옳은지 이야기하자고요

  • 3. 오은영샘이
    '13.11.1 11:12 AM (203.81.xxx.60) - 삭제된댓글

    오히려 단호하게 말해야 한대요
    잘지내라 친하게 놀아라 이러면 안된다고

    엄마가 명확하고 단호하게 그럴려면 놀지말고 아는척도 말아라
    또 그러거나 한번만 놀리면 괴롭히는 걸로 알고 강력한 초치를 취한다고요

  • 4. 그냥
    '13.11.1 1:24 PM (39.113.xxx.9)

    이럴땐 아빠가~
    몇번 마중이든 가셔서..
    저희 딸 1학년때 같은 반 애둘이서 하교길에.. 놀리고는 뛰어가서 숨고..또 놀리고 뛰어가서 숨고...
    계속 그러는 걸 애 아빠가 일찍 온 날이라...간만에 마중 나갔다가 보고 혼내고...
    그 뒤로도 일부러 시간내서 한번씩 오는 길에 딱 서 있어 보다라구요..그랬더니 애들이 못 그러더라구요..
    저도 수시로 갈때나 올때나 한번씩 데리러 가고...1학년때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듯해요..

    학원 따로 안 다니고, 제가 학교 찾아가는 타입 아니라서..학교 엄마들 모임에 안 갔더니...더 했던 모양인데..
    이런일 저런 일 통해서 단련도 되고 교육이 되어선지, 다른 애들 보다 학교 생활 야무지게 자기 혼자 알아서 합니다..뒤에서 지켜봐주고, 얘기 많이 들어주고, 해결방안도 같이 생각해보고...한번씩 말없이 학교 앞에서 기다려주기도 하고..
    1학년, 2학년, 이제 3학년 울딸 차츰 차츰 좋아져서, 다른 애 통해 슬쩍 물어보니 사람들 관계도 원만하고..애들도 울딸 주위로 많이 모인다고..
    며칠전에는 처음으로 상담하러 갔더니...선생님께서 울딸 너무 생활잘하고 혼자서 야무지게 잘하는 앤데, 상담 신청해서 깜짝 놀랐다고...울딸이 "자기가 기가 약한것 같다, 친구들이 억지소리하면서 막 우기면 자기 말빨이 안 먹힌다고"해서..혹시 학교 생활중 자기 할말 못하고 사나 싶어서 갔더니..선생님께서 선생님께도 할 말있음 와서 다 한다고.."기가 약한게 아니고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이 커서 양보 해주는 거지, 할말 할땐 다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도 다 울딸 많이 좋아한다고....조용한 듯하지만 알아서 척척 한다고...

    저학년일때는 부모님이 뒤에서 좀 도와 주셔야해요...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해결방법 찾더니, 요즘은 자기가 알아서 의견 모아야 할때는 친구들 의견 모으고 안되면 일기에다가 쓰더라구요..누가 어떤 애를 괴롭히는데, 그건 정말 아닌것 같다고 당하는 친구 막아주다가 같이 놀림당했다는 것도 쓰고, 당하는 애가 자꾸 울어서 자기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등...누가 그러는지는 안 쓰고..그렇게 딱 일기를 써서 냈나 보더라구요.
    .그랫더니, 담임 선생님이 누군지 살짝 가르쳐 달라고 해서... 일기에다가 답 처럼 써 놓은 걸 제가 봤거든요.. 그러고 나서 선생님께서 싹 해결을 하셨다고...놀리던 애들 눈물 쏙 빠지고 혼내시고..당하는 애를 울딸 짝지로 앉히고, 앞뒤로 착한 애들로만 쫙 둘러 앉히시더라는(2학년때)...

    이런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지금은 훨 더 많은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아닌건 아니라고 조목조목 얘기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울딸도 엄청 예민하고, 소심하다면 소심하고 그래요..근데 이것도 훈련으로 나아지는 듯해요..
    저는 좀더 있다가 태권도나 호신으로 할수 있는 운동 하나 시킬려구요..이런식으로 뒤에서 애한테 맞춰서 하나씩 준비 해주는게 부모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하나씩 해결하세요.....

  • 5. ᆞᆞ
    '13.11.1 3:43 PM (123.215.xxx.29)

    말씀들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힘내고 아이에게 힘을 줘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832 최근 82 낚시글. 29 떡밥 2013/12/04 2,606
326831 환갑이지만 엄마가 입으실만한 밍크퍼레깅스나 바지 있을까요? 7 겨울이추워 2013/12/04 1,271
326830 수시 논술 예비번호는 몇 번까지 발표되는 건가요? 1 궁금 2013/12/04 1,847
326829 방문에 철봉은 어떻게 달아요? 2 어떻게 2013/12/04 1,208
326828 김밥천국 라볶이 3000원에 원래 계란 없나요?? 10 라볶이 2013/12/04 1,660
326827 둘째나 막내가 제사며 명절 다 지내는집 6 궁금 2013/12/04 2,280
326826 방문에 철봉 설치하고 싶어요! 7 어깨결림 2013/12/04 1,675
326825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조회할때 얼마기간까지 조회가능한가요? 3 인터넷뱅킹 2013/12/04 852
326824 이인제 ”文, 여러 가지로 실망…자성 바란다” 39 세우실 2013/12/04 1,784
326823 기미 잡티때문에 레이저 하시분들 10 피부안미인 2013/12/04 9,185
326822 맹랑한아이.. 9 이천원 2013/12/04 1,513
326821 둘이벌지만 별로 남는건 없네요 11 맞벌이 2013/12/04 2,357
326820 자녀가 성조숙증 치료중인 분 계신가요.. 9 고민 2013/12/04 4,759
326819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들요.. 25 초코칩 2013/12/04 3,108
326818 시어머니 생신은 항상 맏며느리가 차려야하나요? 17 맏며느리 2013/12/04 3,447
326817 세탁기 통세척 어떻게 하나요? 4 통돌이 2013/12/04 2,334
326816 5.5kg짜리 베이킹소다를 샀는데 이거 만능이네요. 7 베이킹소다 2013/12/04 3,226
326815 상갓집 의상 챠콜색은 그런가요? 5 저기 2013/12/04 3,449
326814 한양대에리카 예정보다 빨리 발표했어요. 1 고3맘 2013/12/04 1,458
326813 이진욱 팬분들 대박 소식!!! 7 나인아 2013/12/04 4,015
326812 스마트오븐 사고 싶은데 종류가 넘 많네요~ 오븐 2013/12/04 447
326811 채총장 찍어내기에 배후 청와대 6 누구겠어 2013/12/04 892
326810 급하게 새우젓을 사야하는데 추천부탁드립니다. 2 부담백배 2013/12/04 620
326809 고1 첫 스마트폰 뭐가 좋을까요 8 2013/12/04 809
326808 텍스월드 커튼 확실히 좋나요? 12 음 ㆍ ㆍ 2013/12/04 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