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나영이를 기억하시나요?

참맛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3-11-01 08:20:58
나영이를 기억하시나요?
http://todayhumor.com/?sisa_449284
일명 조두순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장식했던 때가 있습니다.

잔혹한 아동성범죄의 타임라인을 고스란히 뉴스보도를 해주었죠.




충격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느끼게 할만큼의 반 인륜적이고, 무자비한 그 범죄를 보며

저 또한 무한한 동정을 보냈으며.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판결로 아직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픔에서 벗어나질 못한 나영이에게

한번도 사회적으로 큰 아픔을 주는게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동정하여 기부나 위로해주는게 전부입니다.

적어도 이용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명의 의사가 나영이의 주치의를 맡았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되고

현재는 일명 신의진법이라는 명하에 게임을 중독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악법이든 선법이든 법을 재정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이고, 왈가왈부해봤자 다음 선거때까지 바뀌는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법을 재정하게끔 비례대표가 된데에 "나영이"라는 상처입은 소녀의 이름을 판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 과연 그 주치의를 맡았던 의원이 나영이와의 관계가 일절 없었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을까요?







구글 광고에 어린이재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모델이 나영이와 그 가족이더군요. 

클릭해 들어가면 나영이에 대한 글들과 가족의 심정에 대한 글과 영상이 있고 제일 아래엔 후원버튼이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재단 설립하여,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시는건 십분 이해하고, 동조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홍보와 후원모집 모델이 나영이였습니다.

광고 페이지를 보면 나영이에게 이런 도움을 주자. 가 아닌 나영이의 사례와 심정을 들며

재단에서 아동성범죄와 아동복지에 관해 힘쓰고 있다. 후원해달라더군요. 물론 나영이도 재단에서 혜택을 받았는진 모르겠습니다. 

혜택을 기반으로 나영이와 가족에게 이런 류의 광고를 승낙받았다면 저의 상식선에선 글쎄요. . . 






제가 삐뚤어져서 그렇게 보이는걸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지독한 난독이나 이해부족일수도 있겠죠.

좋은게 좋은거고, 그 어리던 소녀 조금 성장했으니, 이정도는 괜찮을수도 있겠다 생각하셧을까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나영이를 구하지 못했고, 범인을 엄벌하지도 못했습니다. 

적어도 그런 나영이를 소재로 명예를 얻는다는가, 목적이 얼마나 숭고하던 금전적이득을 챙긴다면

그건 나영이를 두번 죽이는 혐오스럽고 사악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 서핑하다가 문득 뜬 구글 광고에 들어가 멍하니 1분, 그다음 알수없는 분노에 1분, 그다음 복잡한기분에 1분

을 지나고 혹 제가 무언가 잘못생각하고있지않나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IP : 121.182.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11.1 8:21 AM (175.124.xxx.171)

    할머니는 잔소리를 하는 것이 힘들게 애쓰는 자기 딸(원글님)을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안그러셔도 되는데, 내가 딸을 위해 해줄건 없고 외손녀에게 잔소리해서 잘 챙기자. 이런 마음이시죠.
    원글님, 요령있게 잘 말씀드려야지 아니면 무지 섭섭해하고 본인이 불필요한 존재라고 역정 내실 수도 있어요.
    어머님 앞에서 아이를 많이 자주 칭찬해서 할머니 눈에 손녀가 기특하게 보이도록 인식을 바꿔놓으세요.
    진짜 그럴싸한 내용으로 칭찬하세요.
    그리고 따님과 할머니 둘 다 있을 때, 양쪽을 다 칭찬하세요. 이 두 사람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고,
    둘 다 너무 소중하고 내게 힘이 된다고... 이런식으로요.
    그럼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358 부러운 고양이의 묘기 우꼬살자 2013/12/08 793
328357 일요일 밤 지하철에서 눈물이 흘렀네요... 33 .... 2013/12/08 10,258
328356 타워팰리스 룸메이트 구한다네요 6 90 2013/12/08 6,019
328355 아무리 말려도 제 팔자 꼬는 여자들 특징이 44 ........ 2013/12/08 19,706
328354 윗집 온수파이프 파열로 글 올렸던... 천정에 물이.. 2013/12/08 657
328353 공부도 제대로 하면 힘들 3 2013/12/08 1,162
328352 이 시국엔 이명박이 다시 나와도 대통령 되겠네요..ㅠㅠ 15 답답... 2013/12/08 1,575
328351 국정원 트위터 계정 2600개 돌려... 2 ..... 2013/12/08 618
328350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되네요. 4 중학생 2013/12/08 1,168
328349 인간극장에 나왔던 홍유진 학생이 서울대 합격했네요.. 10 가벼운날개 2013/12/08 23,981
328348 [인터뷰] 장하나 민주당 의원 "국정원 트위터 글 22.. 9 우리는 2013/12/08 1,082
328347 제발~~ 9 싸요 2013/12/08 999
328346 장하나의 발언...진짜 민의를 대변한 것! 3 손전등 2013/12/08 800
328345 초3 남자아이 생일잔치 4 생일 2013/12/08 1,245
328344 경영과 국제무역 중에서.. 4 최선을다하자.. 2013/12/08 774
328343 새로 산 김치냉장고 소음이요... 6 .. 2013/12/08 3,455
328342 호주 여행 유심칩 질문이요... !~~ 4 호주 2013/12/08 1,981
328341 유학가면 시야가 많이 5 ds 2013/12/08 2,286
328340 미샤 화장품 질문이요...? 4 ... 2013/12/08 2,015
328339 철도 민영화 밀어붙이려나보네요 8 지금 뉴스 2013/12/08 1,063
328338 연아팬 코스프레 글들 14 난알아요요요.. 2013/12/08 2,243
328337 동생부부덕에 친정과 사이가 참 좋아요.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2 ..... .. 2013/12/08 1,956
328336 2004년 2월 27일 한나라당이 한일~ 1 대선불복증거.. 2013/12/08 554
328335 누간가 운동선수들 운동량을 고대로 2 2013/12/08 1,243
328334 돈잃고 나면 그 상응하는 금액으로 누릴 수 있던 '럭셔리'가 자.. 3 속쓰려.. 2013/12/08 1,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