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씁쓸한 밤입니다..

ㅇㅇㅇ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3-10-31 22:37:31
교통사고로 입원한 지 한 달이 다 돼가요.
주변에 별로 알리지도 않아서 병문안 오는 이도 별로 없고요.
남편 아이들 모두 고생하며 직장 학교 다니고들 있어요.
아무도 안 온다고 해도 30년지기 소위 절친이라는 친구는 한달음에 달려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몸이 좀 어떤지 나아지고 있는지 안부 문자도 하나 없네요. 사고 일주일 후에 입원했음을 알렸고, 그 후 2주 후쯤 그동안 아무 연락도 없다가 아직 병원이냐며 방문하려 한다기에 (내키지않는 느낌이 확 드는 문자로) 안와도 된다고 했어요. 그후로도 아무 연락없고.
항상 느끼지만 친구가 힘들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는데
정작 제가 힘든건 가볍게 여기고 모른체 하네요. 저는 만사 제쳐놓고 챙기는데. 애도 없고 상황이 훨씬 좋은 데도..
그래놓고 늘 다른 사람들에겐 제가 절친이라며 깊고 진한 우정인양 포장을 하네요. 이제 절친 코스프레 그만 하라고 해야겠죠. 저는 진심이었는데 그 친구에게 저는 남들에게 소개용 친구인가 봐요.
씁쓸한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그것도 입원실의 병상에서..
IP : 39.7.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른쾌차하셔요.
    '13.10.31 10:52 PM (121.162.xxx.53)

    속상하시겠어요. 조심스레 친구분께 뭔가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요? ...마음 푸세요.

  • 2. 관계회복
    '13.10.31 10:57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친구분과 다른 곳을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지ᆢ흔히 말 하는 성격차!
    토닥토닥 글 쓴님께 위로 드립니다

  • 3. 원글
    '13.10.31 10:58 PM (39.7.xxx.17)

    그 친구는 별 일 없었고요 여행도 다녀오고.
    원래 제 몸 귀찮아 저의 어려움은 깃털같이 가볍게 여기는 애예요. 저는 그 친구의 조그만 걱정도 심각히 들어주고 늘 성심껏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요. 심지어 사고난 다음날 꼼짝못할 고통을 감내하며 그 친구의 여행지 숙소를 같이 고민해 줬어요.. 그때 제 사고 소식을 알리지는 않았어요. 사고 경위를 얘기하는것 조차 힘들어서요ㅠ 제가 그동안 잘못한 거죠?ㅠ

  • 4. 관계회복
    '13.10.31 11:03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릴 필요가 있겠네요 친구분이 좀 이기적
    이라면 더욱 더 말 하지 않으면 모른다죠!

  • 5. 그래서
    '13.11.1 12:17 AM (110.47.xxx.9)

    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결국은 남이더라구요
    형제는 더하다고 부르짖는분 있겠지만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수십년 절친으로 부르짖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경우 많이 봤네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69 박근혜 실언할 때마다, 조직적 '방어 트윗' 19 참맛 2013/11/01 1,575
315568 소파에 방석 or 매트 어떤거 까시나요?? 1 소파 2013/11/01 1,096
315567 대하는 후라인팬과 숯불 중 어디에 구워야 맛있어요? 6 바베큐 2013/11/01 624
315566 강화도에서 꽃게 어디서 사야할까요? 대명항 말고요... 꽃게찜 2013/11/01 2,337
315565 초등애들이 봐서 좋을 한국영화 예전거 많이 좀 추천해주세요 13 .. 2013/11/01 1,180
315564 키보드 성폭행.jpg 5 ... 2013/11/01 2,149
315563 법원은 이x한테는 몇년을 구형할까요? 무념무상 2013/11/01 766
315562 여자들은 양보안하는것 같아요 12 2013/11/01 2,581
315561 김현원교수의 만병통치 물 이야기 2 신기 2013/11/01 1,268
315560 작은 집 철지난 옷 보관 어떻게 하세요? ( 팁 공유부탁드려요!.. 4 히흉 ㅠ 2013/11/01 3,735
315559 살빼는 자극받기 옷사러 가는게 제일 좋은듯. 2 123 2013/11/01 1,115
315558 손가락 끝이 거칠해요ㅜㅜ 11 ^^ 2013/11/01 2,098
315557 생방송] 노정렬의 노발대발 - 손병휘의 나란히 가지 않아도 1 lowsim.. 2013/11/01 370
315556 숨어서 교통단속하는 건가요? 3 교통단속 2013/11/01 1,093
315555 집에서 맛있는 아메리카노 마시려면?? 25 커피좋아하는.. 2013/11/01 4,036
315554 코스트코 다녀오신분 1 냄비 2013/11/01 955
315553 일본놈들 핵폭탄 한방더 맞아야 정신차릴듯합니다 서울남자사람.. 2013/11/01 601
315552 유아들 수학 시작할때 묶음,낱개 개념으로 시작하는게 맞나요? 궁금이 2013/11/01 533
315551 딸 고등학교 선택문제(기숙사고등학교 vs 자공고) 1 .... 2013/11/01 1,378
315550 씨디 플레이어 추천부탁드려요. 1 가을날 2013/11/01 575
315549 팔자주름 없애는 법.... 팔자주름 2013/11/01 1,798
315548 바비브라운 눈썹펜슬이 오토인가요?수동인가요? 3 펜슬 2013/11/01 963
315547 유학할때 남자가 더 힘들다는건 왜 그런건가요 10 a 2013/11/01 2,629
315546 예금이율 정말 낮군요. 2013/11/01 825
315545 영화 예매하는데 원래 수수료 붙나요? 5 저어기 2013/11/01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