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입원한 지 한 달이 다 돼가요.
주변에 별로 알리지도 않아서 병문안 오는 이도 별로 없고요.
남편 아이들 모두 고생하며 직장 학교 다니고들 있어요.
아무도 안 온다고 해도 30년지기 소위 절친이라는 친구는 한달음에 달려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몸이 좀 어떤지 나아지고 있는지 안부 문자도 하나 없네요. 사고 일주일 후에 입원했음을 알렸고, 그 후 2주 후쯤 그동안 아무 연락도 없다가 아직 병원이냐며 방문하려 한다기에 (내키지않는 느낌이 확 드는 문자로) 안와도 된다고 했어요. 그후로도 아무 연락없고.
항상 느끼지만 친구가 힘들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는데
정작 제가 힘든건 가볍게 여기고 모른체 하네요. 저는 만사 제쳐놓고 챙기는데. 애도 없고 상황이 훨씬 좋은 데도..
그래놓고 늘 다른 사람들에겐 제가 절친이라며 깊고 진한 우정인양 포장을 하네요. 이제 절친 코스프레 그만 하라고 해야겠죠. 저는 진심이었는데 그 친구에게 저는 남들에게 소개용 친구인가 봐요.
씁쓸한 시월의 마지막 밤이네요..그것도 입원실의 병상에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씁쓸한 밤입니다..
ㅇㅇㅇ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3-10-31 22:37:31
IP : 39.7.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른쾌차하셔요.
'13.10.31 10:52 PM (121.162.xxx.53)속상하시겠어요. 조심스레 친구분께 뭔가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요? ...마음 푸세요.
2. 관계회복
'13.10.31 10:57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그러게요 친구분과 다른 곳을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지ᆢ흔히 말 하는 성격차!
토닥토닥 글 쓴님께 위로 드립니다3. 원글
'13.10.31 10:58 PM (39.7.xxx.17)그 친구는 별 일 없었고요 여행도 다녀오고.
원래 제 몸 귀찮아 저의 어려움은 깃털같이 가볍게 여기는 애예요. 저는 그 친구의 조그만 걱정도 심각히 들어주고 늘 성심껏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요. 심지어 사고난 다음날 꼼짝못할 고통을 감내하며 그 친구의 여행지 숙소를 같이 고민해 줬어요.. 그때 제 사고 소식을 알리지는 않았어요. 사고 경위를 얘기하는것 조차 힘들어서요ㅠ 제가 그동안 잘못한 거죠?ㅠ4. 관계회복
'13.10.31 11:03 P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님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릴 필요가 있겠네요 친구분이 좀 이기적
이라면 더욱 더 말 하지 않으면 모른다죠!5. 그래서
'13.11.1 12:17 AM (110.47.xxx.9)형제가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아무리 절친이라도 결국은 남이더라구요
형제는 더하다고 부르짖는분 있겠지만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수십년 절친으로 부르짖다가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경우 많이 봤네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20498 | 요즘 한국을 떠나려는 젊은이 참 많은 것 같아요... 29 | tomato.. | 2013/11/15 | 4,764 |
320497 | 방사선 치료 30회 마쳤습니다^^ 27 | 혀기마미 | 2013/11/15 | 5,583 |
320496 | 그여자의 죽음은 배수빈이한건가요 3 | 비밀 | 2013/11/15 | 3,128 |
320495 | 방글라데시 에서 뭘사오면 좋을까요? 아시는분~ 4 | 필로소피아 | 2013/11/15 | 1,136 |
320494 | 비밀의 결말처럼 | ,,, | 2013/11/15 | 1,339 |
320493 | 성균관대 지원하실 수험생,학부모님들 참고하세요. 2 | 샤론수통 | 2013/11/15 | 2,201 |
320492 | 가족들은 안그런데 혼자만 눈동자가 갈색인 경우는 왜그런걸까요 3 | .. | 2013/11/15 | 1,328 |
320491 | 현관 타일색 어떤색이 예쁘나요? 11 | 타일 | 2013/11/15 | 4,233 |
320490 | 코트 핏이 달라졌네요 4 | 보나마나 | 2013/11/15 | 3,383 |
320489 | 막대먹은 영애씨 최종회 보신분~~ 3 | hh | 2013/11/14 | 2,541 |
320488 | 예비고3인데 문과생 사회과목 선택 질문입니다 1 | 지식의미술관.. | 2013/11/14 | 874 |
320487 | 저두 부탁 드려요... - 약국 이름 10 | 약 | 2013/11/14 | 1,900 |
320486 |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만납시다 2 | ... | 2013/11/14 | 813 |
320485 | 김장 김치에 풀 안 쑤나요? 4 | 요리고수님들.. | 2013/11/14 | 1,949 |
320484 | 딴나라의 흔한 버스강도 | 우꼬살자 | 2013/11/14 | 569 |
320483 | 해외생활 스트레스 풀 길이 없어요 12 | zzz | 2013/11/14 | 3,874 |
320482 | 50만원 미만 핏이 예쁜 패딩 추천 부탁드려요 9 | 패딩 | 2013/11/14 | 2,524 |
320481 |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11 | 해외 | 2013/11/14 | 1,533 |
320480 | 82 csi. 도와주세요...!. 10 | ... | 2013/11/14 | 1,243 |
320479 | 집안일 하다 가만 생각해보니 2 | 나도 이제 .. | 2013/11/14 | 1,392 |
320478 | 결혼전 남자보실때. 어떻게 만나셨나요? 8 | 미래주부 | 2013/11/14 | 2,703 |
320477 | 인내심 많은 이웃들 3 | 휴 | 2013/11/14 | 1,677 |
320476 | 국가기관 총체적 불법 대선개입 규탄 뉴욕 제6차 촛불시위 3 | light7.. | 2013/11/14 | 627 |
320475 | 상속자들에서 영도 7 | 아쉬워 | 2013/11/14 | 4,444 |
320474 | 드라마 비밀의 진짜 비밀은, 20 | 비밀 | 2013/11/14 | 13,5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