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기 교육을 시켰으면 제 아이들이 지금보다 뛰어났을까요?

--- 조회수 : 2,520
작성일 : 2013-10-31 21:55:47
초등생 키우는 엄마예요
주변에 보면 요즘 참 뛰어난 아이들 많더라구요.
여기저기 수학경시 나가 상도받고. 영재원 합격하고. 학교시험 올백 받고. 영어 토플이 몇점이고. 피아노 바이올린을 얼마를 하고 등등
다들 재능도 넘치고 실력들도 좋아요

저희 아이들은 그냥 평범해요.
학교 시험도 못 보지 않는 수준이고. 저학년때 받아쓰기 할 때는 공부 안하면 70점대. 어떤땐 40점도 받아오더라구요
책을 안 읽는 애들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조기교육 같은거 안 시켰어요.
한글도, 하다못해 한글 낱말 카드 이런 것도 안시켰어요.
몇번 보여주기느했는데
애가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방치 하다가 6살때 학습지 선생님이랑 떼고
뭐 가르친 것도 없어요

초등 들어가서 태권도 영어 학원 보낸게 전부고

다양한 체험 학습을 한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어준 것도 아니고

요즘 엄마들과는 다르게 방치를 했어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할 생각은 없고요
(예를 들어, 저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조기교육 열심히 시켜서 애가 똑똑한가보다. 우리애들은 안 시켜서 못 하나보다..이런거요)

그냥 우리 애들만 놓고 봤을때
내가 아이들 어릴땨 좀 더 신경 썼더라면
지금보다는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ㅡ됬을까?
내가 너무 방치해서 애들이 지금 잘 하는 것도 없고 공부 하는 것도 안 좋아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들이 맹하고 그런 야들은 아니고 때론느 영리한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
어릴때부터 신경을 썼으면 지금보단 낫겠지.
어릴때 나는 왜 애들을 방치했나..후회가 되요
IP : 39.7.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31 10:05 PM (39.7.xxx.197)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느냐면요
    솔직히 저는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한 편이고, 좋은 소리 많이 듣고 다녔어요. 남편도 어려운 시험 통과한 사람이고요.
    그래도 유전이라는게 있을텐데
    유전보다는 부모의 관심과 열성인가봐요 ㅜㅜ

  • 2. 후회 노노
    '13.10.31 10:05 PM (218.147.xxx.163)

    후회되시면 지금부터 해보세요~
    엄마는 여지껏 최선을 다해 키우셨을거예요.
    그리고 될 놈들은 중고 가서 스스로 공부하고 그렇잖아요.

  • 3. 에고..
    '13.10.31 10:07 PM (211.36.xxx.228)

    저도 방치한 엄마인데 그 이유가 아이가 어려서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도 알고 자기 세계에 빠져 살아봐야 한다. 좋아하는것에 몰입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출세나 성공이나 학벌 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통제나 간섭이 아닌 자발적으로 살아야죠.
    아이들이 심심해 하는게 없어요. 하고 싶은게 너무 많거든요. 신기해 하는것도 많고요. 이런게 성적보다 중요하지 않나요? 학원도 다니기 싫거나 부담되는건 시키지 않아요. 매달 학원 연장할때 마다 물어보고요.

    아이의 장점을 끌어내주고 온전히 자신으로 사는걸 가르쳐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4. 에고2
    '13.10.31 10:08 PM (125.178.xxx.165)

    조기교육 안 믿는 사람이예요. 잘할놈은 잘한다 ~~ 거기에 한표.

  • 5. 돌돌엄마
    '13.10.31 10:11 PM (112.153.xxx.60)

    저희 애들은 아직 어리지만..
    엄마가 밀고 당기고 부추기고 해서 두각 나타내는 건 초등학생까지 아닌가요?
    결국 자기 의지와 보통 이상의 머리, 고3 땐 체력인 거 같아요.

  • 6. ,,,
    '13.10.31 10:12 PM (119.71.xxx.179)

    유전이죠..

  • 7. ??
    '13.10.31 10:50 PM (121.167.xxx.105)

    본인이 공부 잘하시면 아실텐데...할놈은 알아서 하지 않나요?
    저도 공부잘했는데 부모님은 좀..방치하셨던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했어요. 지기 싫고 호기심도 많고 그냥 했어요.. 가끔 부모님이 어떤 방향을 좀 정해주셨으면 더 잘되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더 뛰어나게 하지는 않을꺼라 생각하구요. 학교공부에는 본인의 타고난 머리와 욕심이 있어야되요.

  • 8. ...
    '13.10.31 10:52 PM (211.199.xxx.14)

    부모 공부 잘했다고 애가 다 공부잘하는 유전자만 받는건 절대아니에요~

  • 9. 40대 후반
    '13.11.1 12:03 AM (222.119.xxx.200)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울엄마 한테 감사한거.
    어릴때 모두가 다 어려운 시기 였지만 이것 저것 예체능 교육시켜 주신거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난 그걸로 여지껏 살고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89 근무조건에대해언니야들의고견듣고싶습니다..... 황민정 2013/12/15 1,083
331088 82cook 도 이럴진대... 나랑은 전혀 무관한 의료민영화? 6 의료민영화 2013/12/15 1,351
331087 의료민영화? 실비보험?? ........ 2013/12/15 1,433
331086 의료민영화에는 왜 사람들이 잠잠하죠? 17 2013/12/15 3,647
331085 경주 부산 여행 2박3일 하려는데요 3 ... 2013/12/15 2,211
331084 정부가 말해주지 않는 '원격의료'의 진실 2 .. 2013/12/15 1,496
331083 어지럽히는 딸 25 하아 2013/12/15 3,026
331082 생강유자차 넘넘 맛있네요.. 1 @@ 2013/12/15 2,398
331081 추운겨울,,,촛불들러 못나가시는분들,,,,,트윗이나 페북이라도... 3 ㄴㄴ 2013/12/15 696
331080 자신의 목에 칼 겨눈 의협회장 10 영리병원반대.. 2013/12/15 1,914
331079 의료민영화 통과된건가요? 5 미치겠다 2013/12/15 2,974
331078 너무 무서워요..ㅠㅠ 29 의료 민영화.. 2013/12/15 15,517
331077 빙판길 조심하세요 오늘 겪은일 1 빙판 2013/12/15 1,661
331076 애고 정말 들어오기 힘들었어요~ 6 82 2013/12/15 1,759
331075 국내 입국 시 물품신고 2 마오시 2013/12/15 820
331074 노팅힐보고 펑펑 울었어요 13 .. 2013/12/15 3,195
331073 고 김현식 좋아하는 분들, SBS 스페셜~ 3 깍뚜기 2013/12/15 1,455
331072 지금 kbs 김종서 2 티스푼 2013/12/15 1,281
331071 세번 결혼하는 여자 슬기 새엄마 강적이네요 32 진짜 2013/12/15 14,852
331070 접속 10 버벅 2013/12/15 1,704
331069 4살짜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넣은 저축이 100만원이 조금 넘어.. 1 어떤금융상품.. 2013/12/15 1,633
331068 백화점에서 패딩샀는데 한번교환했는데 3 패딩 비싸자.. 2013/12/15 1,884
331067 코스트코에 크록스 키티 그림 있는부츠.. 2 크록스 2013/12/15 1,302
331066 KBS 늬우스 8 우리는 2013/12/15 1,062
331065 예쁜 사람이 부러워요. 7 ++ 2013/12/15 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