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애들중에도 배려 잘하는 애들은
얼마전 두돌 훨씬 안된 아기가 밖에 너무 나가고
싶어해서 축구공 가지고 단지안에 어린이 축구장에 갔었어요
오전에는 애들 학교나 유치원 가서 축구장이랑
놀이터가 놀만 하더라구요
좀 놀다보니 단지내 가정 어린이집에서
축구장으로 산책을 나왔더라구요
울 아기도 누나,형들 보더니 좋은지 막 따라다니더군요
그 와중에 아기 축구공을 애들이 보더니 가져가서
놀더라구요
그 아이들도 3살쯤 보이는 아이들이라 당연히
공보면 놀고 싶겠지요
우리 아기는 자기 공을 뺏기니까
허망하게 쳐다보고요
근데 그중에 한아이가 항상 우리 아기한테
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애가 어려 공을 잘 못다뤄 금방 뺏겨도
그 아이가 항상 친절하게 공을 가져다 주고
심지어 같이 놀아주기도 하더라구요
이런애들은 동생이 있어 집에서 배려하는걸
배워서 그런걸까요?아님 타고 난걸까요?
참 신기하면서도 기특해보이더라구요
1. 부모교육
'13.10.31 2:13 PM (138.217.xxx.125)입니다.
2. 저는...
'13.10.31 2:20 PM (211.201.xxx.173)그런 아이들은 타고나는 거 같아요. 저희집 둘째가 딱 그렇거든요.
초등학교 다니는데 별명이 작은 선생님이에요. 담임샘이 지어주신 별명이요.
아픈 아이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그 앞에 서서 걱정스럽게 쳐다보다가
힘들어하면 보건실 데려가고, 준비물 못 가져오는 친구들 있으면 챙기고,
오죽하면 드센 남자 아이들도 얘랑 짝이 되면 사람이 달라진대요. 착해진다고. ^^;;
수업시간에 진도 못 따라오는 짝은 자기꺼 끝내놓고 따로 챙기면서 가르치고,
학급임원인데 지각하거나 잘못한 아이가 없어서 청소할 사람이 없으면 남아서
청소도 하고 오고 그래요. 근데 이게 가르친 게 아니라 얘가 아가때부터 이랬어요.
큰애는 절대 아니에요. 가끔 상대방 마음을 너무 모른다 싶게 무심한 아이에요.
같은 부모 아래서 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도 다르더라구요. 타고나는 거 같아요.3. ...
'13.10.31 2:39 PM (119.194.xxx.190)사람 성격 대부분을 결정하는것이 유전이래요 크게 변화가 없다고 물론 좋지않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변하겠지만요
4. ...
'13.10.31 2:52 PM (59.16.xxx.22)우리 둘째가 그래요... 천성인갑다 하네요
첫째한테 둘째의 배려가 반만 가도 감사할텐데...5. 그게
'13.10.31 3:00 PM (122.40.xxx.224)타고 나는거 같아요.
첫째랑 둘째랑 성격이 완전 딴판인데요.
둘째가 그런 성격이고
누나는 하나도 안알아주고 오히려 속상하게 해요.
그래도 끝없이 사랑을 퍼 주네요. 배려하고
친구한테 당해도 험한 말이나 행동은 못하겠데요.
요즘 은 '남들도 다 네 맘 같지는 않아"라고 말해줘요.
어른 되어서 능력 있으며 배려하면 좋지만
능력도 없이 속만 좋으면 호구 되기 쉬운 세상이잖아요.
걱정중입니다요~6. 타고남
'13.10.31 3:03 PM (1.231.xxx.187)저희집 같은 집들이 많네요. 저희도 첫째는 자기중심적이고 배려 잘 못하는데요, 둘째는 순하고 배려 잘 해요. 교육으로 어느정도 배려심을 길러줄수는 있지만 원글님 보신 3,4살 정도 아이의 그런 성품은 타고난거예요.
7. ...
'13.10.31 3:48 PM (218.53.xxx.138)그런 아이들은 흔히 말하는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예요.
자신이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타인은 현재 어떤 감정상태인지 등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거죠.
남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자연히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겁니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다네요.
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엄마의 양육방식이예요.
엄마가 시시때때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게 중요해요.
예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아이의 정서지능에 대해서 시리즈로 방영해준 적이 있어요.
한 번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8. ...
'13.10.31 3:50 PM (218.53.xxx.138)검색해보니 정확한 제목은 "ebs 다큐프라임 정서지능" 이네요.
다시보기로 꼭 한 번 보시길 권유드려요. 뿐만 아니라 시중에 정서지능에 관한 책들도 많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9. 원글
'13.10.31 4:00 PM (223.33.xxx.231)윗분들 모두 착하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네요
부러워요^^아무래도 타고난게 큰것 같아요
그래도 후천적으로라도 그렇게 키우고 싶네요
윗분이 말씀해주신 프로 꼭 챙겨볼께요
감사해요^^10. 타고났어요
'13.10.31 5:50 PM (114.207.xxx.191)진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신생아때부터 다르더라구요
11. 저희집
'13.10.31 8:00 PM (210.117.xxx.150)저희집두 큰애는 뼈속까지 자기중심적이고 둘째는 애기때부터 배려를 잘했어요
그나마 큰애는하도 교육을 시켜서 어디 나가서는 배려하는 척이라도 해요 그러나 집에서는 거의 독불장군
차이가 있다면 둘째는 좀 너그럽고 이것저것 가르치지않고 독서중심으로 사랑을 많이 주면서 키웠어요
큰애는 시행착오가 많았고 제가 욕심을 부려서 이것저것 많이 가르쳤고 어려서 고집도 세서 혼내면서
키웠어요 그러니깐 제 경우엔 유전자인지 양육방식인지 한마디로 정의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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