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애들중에도 배려 잘하는 애들은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3-10-31 13:59:01
어떻게 키운걸까요?
얼마전 두돌 훨씬 안된 아기가 밖에 너무 나가고
싶어해서 축구공 가지고 단지안에 어린이 축구장에 갔었어요

오전에는 애들 학교나 유치원 가서 축구장이랑
놀이터가 놀만 하더라구요
좀 놀다보니 단지내 가정 어린이집에서
축구장으로 산책을 나왔더라구요

울 아기도 누나,형들 보더니 좋은지 막 따라다니더군요
그 와중에 아기 축구공을 애들이 보더니 가져가서
놀더라구요
그 아이들도 3살쯤 보이는 아이들이라 당연히
공보면 놀고 싶겠지요

우리 아기는 자기 공을 뺏기니까
허망하게 쳐다보고요
근데 그중에 한아이가 항상 우리 아기한테
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애가 어려 공을 잘 못다뤄 금방 뺏겨도
그 아이가 항상 친절하게 공을 가져다 주고
심지어 같이 놀아주기도 하더라구요

이런애들은 동생이 있어 집에서 배려하는걸
배워서 그런걸까요?아님 타고 난걸까요?
참 신기하면서도 기특해보이더라구요
IP : 223.33.xxx.2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교육
    '13.10.31 2:13 PM (138.217.xxx.125)

    입니다.

  • 2. 저는...
    '13.10.31 2:20 PM (211.201.xxx.173)

    그런 아이들은 타고나는 거 같아요. 저희집 둘째가 딱 그렇거든요.
    초등학교 다니는데 별명이 작은 선생님이에요. 담임샘이 지어주신 별명이요.
    아픈 아이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그 앞에 서서 걱정스럽게 쳐다보다가
    힘들어하면 보건실 데려가고, 준비물 못 가져오는 친구들 있으면 챙기고,
    오죽하면 드센 남자 아이들도 얘랑 짝이 되면 사람이 달라진대요. 착해진다고. ^^;;
    수업시간에 진도 못 따라오는 짝은 자기꺼 끝내놓고 따로 챙기면서 가르치고,
    학급임원인데 지각하거나 잘못한 아이가 없어서 청소할 사람이 없으면 남아서
    청소도 하고 오고 그래요. 근데 이게 가르친 게 아니라 얘가 아가때부터 이랬어요.
    큰애는 절대 아니에요. 가끔 상대방 마음을 너무 모른다 싶게 무심한 아이에요.
    같은 부모 아래서 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도 다르더라구요. 타고나는 거 같아요.

  • 3. ...
    '13.10.31 2:39 PM (119.194.xxx.190)

    사람 성격 대부분을 결정하는것이 유전이래요 크게 변화가 없다고 물론 좋지않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변하겠지만요

  • 4. ...
    '13.10.31 2:52 PM (59.16.xxx.22)

    우리 둘째가 그래요... 천성인갑다 하네요
    첫째한테 둘째의 배려가 반만 가도 감사할텐데...

  • 5. 그게
    '13.10.31 3:00 PM (122.40.xxx.224)

    타고 나는거 같아요.
    첫째랑 둘째랑 성격이 완전 딴판인데요.
    둘째가 그런 성격이고
    누나는 하나도 안알아주고 오히려 속상하게 해요.
    그래도 끝없이 사랑을 퍼 주네요. 배려하고
    친구한테 당해도 험한 말이나 행동은 못하겠데요.
    요즘 은 '남들도 다 네 맘 같지는 않아"라고 말해줘요.
    어른 되어서 능력 있으며 배려하면 좋지만
    능력도 없이 속만 좋으면 호구 되기 쉬운 세상이잖아요.
    걱정중입니다요~

  • 6. 타고남
    '13.10.31 3:03 PM (1.231.xxx.187)

    저희집 같은 집들이 많네요. 저희도 첫째는 자기중심적이고 배려 잘 못하는데요, 둘째는 순하고 배려 잘 해요. 교육으로 어느정도 배려심을 길러줄수는 있지만 원글님 보신 3,4살 정도 아이의 그런 성품은 타고난거예요.

  • 7. ...
    '13.10.31 3:48 PM (218.53.xxx.138)

    그런 아이들은 흔히 말하는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예요.
    자신이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타인은 현재 어떤 감정상태인지 등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거죠.
    남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자연히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겁니다.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다네요.
    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엄마의 양육방식이예요.
    엄마가 시시때때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게 중요해요.
    예전에 ebs 다큐프라임에서 아이의 정서지능에 대해서 시리즈로 방영해준 적이 있어요.
    한 번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8. ...
    '13.10.31 3:50 PM (218.53.xxx.138)

    검색해보니 정확한 제목은 "ebs 다큐프라임 정서지능" 이네요.
    다시보기로 꼭 한 번 보시길 권유드려요. 뿐만 아니라 시중에 정서지능에 관한 책들도 많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 9. 원글
    '13.10.31 4:00 PM (223.33.xxx.231)

    윗분들 모두 착하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네요
    부러워요^^아무래도 타고난게 큰것 같아요
    그래도 후천적으로라도 그렇게 키우고 싶네요
    윗분이 말씀해주신 프로 꼭 챙겨볼께요
    감사해요^^

  • 10. 타고났어요
    '13.10.31 5:50 PM (114.207.xxx.191)

    진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어도 신생아때부터 다르더라구요

  • 11. 저희집
    '13.10.31 8:00 PM (210.117.xxx.150)

    저희집두 큰애는 뼈속까지 자기중심적이고 둘째는 애기때부터 배려를 잘했어요
    그나마 큰애는하도 교육을 시켜서 어디 나가서는 배려하는 척이라도 해요 그러나 집에서는 거의 독불장군
    차이가 있다면 둘째는 좀 너그럽고 이것저것 가르치지않고 독서중심으로 사랑을 많이 주면서 키웠어요
    큰애는 시행착오가 많았고 제가 욕심을 부려서 이것저것 많이 가르쳤고 어려서 고집도 세서 혼내면서
    키웠어요 그러니깐 제 경우엔 유전자인지 양육방식인지 한마디로 정의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956 수능 만점 맞고, 떨어질 수도 있을까요? 7 수능맘 2013/11/07 3,156
316955 참으로 앞으로 전개될 피냄새가 진동하는구나 1 호박구두 2013/11/07 1,140
316954 수입 샌드위치 햄인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ㅜㅜ 9 82CSI .. 2013/11/07 1,836
316953 요새 집에 모기 있나요? 16 모기 2013/11/07 3,092
316952 바지정장 입을때요...일자바지 입어도 괜찮나요? Qwerty.. 2013/11/07 665
316951 부산사는데요~~ 남편이랑 20개월된 아기 데리고 서울 놀러가요 4 fdhdhf.. 2013/11/07 1,380
316950 초 ㅣ 아들이 3 수두일까 2013/11/07 589
316949 쉐프윈에서 주문한거 왔는데요 7 2013/11/07 2,701
316948 당면을 하루밤 내내 불려서 아침에 먹어도 되요? 2 ... 2013/11/07 1,834
316947 버리고간 주인차를 쫒아가는 강아지 11 너무해 2013/11/07 3,546
316946 중국에 출장을 가는데요. 선물 조언좀.. 마법꼬냥 2013/11/07 544
316945 언니들, 패션테러리스트 결혼식복장 좀 봐주세요 7 테러리스트 2013/11/07 2,158
316944 강남 뉴코아아울렛에서 3 뉴코아 2013/11/07 1,762
316943 스타벅스 1+1 쿠폰 오늘까진데 못 썼어요 흑 3 ^^ 2013/11/07 1,303
316942 반전세면 도배 누가 해 주나요? 1 반전세 2013/11/07 837
316941 상속자들..김우빈 정말..ㅠㅠ 26 너 몇살이.. 2013/11/07 11,551
316940 수능 만점 맞았다는 글 30 ... 2013/11/07 15,670
316939 내일 이혼상담하러가요... 2 잠재적이혼녀.. 2013/11/07 1,938
316938 40 대 초반 가방 추천좀 해주세요... ,,,, 2013/11/07 1,596
316937 미친 열도 몰카에 진짜 폭탄 터뜨려.. 우꼬살자 2013/11/07 937
316936 전업주부님들 아이들 공부나 숙제 얼만큼 봐주시나요? 4 ㅇㅇ 2013/11/07 1,664
316935 이러면 속이 풀릴까요?? 3 속풀이녀 2013/11/07 871
316934 캠핑 자주 가시는분들! 8 바베큐숯 2013/11/07 3,599
316933 아동그림- 검은색 구름은 무슨뜻일까요? 10 dfdf 2013/11/07 2,551
316932 조리학과나 식품영양과에서 학교로 실습을 나가나요? 1 dd 2013/11/07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