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성적표..현명한 대처방법 좀..

고민중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13-10-31 13:58:32

남학생이구요.

기숙사에 있는데 토요일 오전에 집에 왔다가 일요일 저녁에 들어갑니다.

사춘기가 절정에 달한 시기이고..대략 그렇습니다.

어지간해선 잔소리도 안하고 무심한 척..지내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반톡하는 시간이 많아보이고..컴으로 게임도 많이 합니다.

주말엔 거의 쉬는 개념으로 보내고 있어서..

이렇게 나가다간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가 어려워보여서 핸드폰을 없애자고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2학기 중간고사 올 1등급을 받으면 그대로 폰을 사용하겠고..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없애겠노라 본인이 얘길 하더군요.

아이는 폰이나 게임을 학업에 지장을 안주는 선에서 하고 있다고 믿어요..

제가 보기엔 아니구요..

나이스에 들어가니 어제 성적이 올라왔더군요.

아직 등급은 모르고 점수만 나와 있었어요.

날고 기어도 올 1등급은 물건너 갔고.

약속대로 폰을 없애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고1 들어가고 아직 큰소리 낸 적 없고..사춘기라 사실 많이 신경쓰고 공부하란 소리도 안했어요

이제 그런 소리가 먹힐 나이도 아니고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니까요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는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1학기때보다 못한 점수가 나왔어요..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하면서 폰을 없애야할지..

수학은 거의 20점 가까이 떨어진 점수가 나왔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솔직히 공부를 제대로 안한거거든요..

눈물 쏙 빼게 얘길 하자니..사춘기라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걱정되고..

그냥 오냐오냐 해줬더니 이리 방심하고 공부를 제대로 안했나싶은게 속도 상하고..

어떻게 얘길 해야 효과적일지 모르겠어요

어릴때부터 억지로 공부 안시켰습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하고 필요하다는 거 뒷받침해주는 정도에요

그런 아이가 느슨해진 걸 보니 따끔하게 정신차리게도 해 줄 필요가 보이기도 하고..

참 어렵네요..

시험 한 번 잘못봤다고 어찌되는 건 아니지만 나태해지고 폰에 게임에 열중인 점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분명 책임을 스스로 져야하는 부분을 인식시켜주기도 해야하겠죠?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39.118.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딸도
    '13.10.31 2:09 PM (61.109.xxx.79)

    고1이고 기숙사학교 다녀요
    본인이 스스로 스마트폰 없애고 피쳐폰 쓰겠다고 해서 지난 여름방학에 바꿔줬어요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이 스마트폰이랑 게임땜에 망하는 애들 많더라구요
    핸드폰이 아예 없으면 연락안되서 엄마도 불편할테니 그냥 일반폰으로 바꿔주세요
    저희애는 시험기간엔 노트북도 집에 놓고 가요

  • 2. 999
    '13.10.31 2:45 PM (121.148.xxx.81)

    고1이면 핸폰이야 본인이 치우겠다던가 해야지
    엄마가 말한다고 그게 통하기는 하겠어요?

    그리고 기숙학교에서 현실적으로
    올1등급이,
    일반고에서도 올1등급은 꿈에 용을 보는게 쉬울듯...

  • 3. 스마트폰
    '13.10.31 2:48 PM (1.235.xxx.253)

    좀 아이가 해이진것 같네요.중요한 시기인데,
    아이가 경쟁에 지쳤거나,아니면 뛰어난 아이들 보면서 좌절을 느끼거나 ,
    그런게 아닐까요.
    그런 마음은 마음대로 잘 토닥여주시고,
    -시간이 갈수록 성적 올려서 좋은 대학 간 학생들의 후기 같은 거..
    찾아보면 있을 거에요.-
    아이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도 해주시고,
    하지만 스마트폰은 어른도 절제하기가 어렵다니까 ,이번에 없애고
    폴더폰으로 바꾸자.라고 하시고
    요금은 부모님이 내주시는 거잖아요.단호하게 하세요.
    아마 스마트폰을 해지하고 박탈하는 거에 겉으로는 반발할 지 몰라도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쉴지도 몰라요.
    말투는 상냥하고 여유있게 하시되 행동은 단호하게요.

  • 4. 대딩
    '13.10.31 3:01 PM (125.136.xxx.145)

    대학생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피쳐폰 쓰고 싶은 욕구가 들지만 어쩔 수 없이 조별 과제 때문에 스마트폰쓰고 있어요.
    시험기간에 공부를 해야하는데 스마트폰으로 머리식힌다고 인터넷이랑 카톡하다보면 1,2시간 가는 것은 금방이더라구요..ㅠㅠㅠㅠ 카톡 게임 안해서 망정이지.. 게임까지 했으면 어쩔.......
    공부하는 와중에도 카톡 오는 소리 들으면 당장 답장 해줘야 할 것 같고(근데 거의다가 쓸 데없는 카톡임) 스마트폰 있으면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게 많아요.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피쳐폰으로 바꿔서 중요한 연락만 딱 하고 공부에만 신경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버리고 피쳐폰으로 바꾸게 하는게 최상의 방법인 것 같아요.
    데이터 용량 가장 적은걸로 바꿔도.. 와이파이 연결되면 하루종일 줄곧 할 수 있으니...

  • 5. ...
    '13.10.31 3:50 PM (221.138.xxx.213)

    1등급 안나왔으니 피처폰으로 바꾸자
    식으로 이야기 하지마시고
    먼저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시고
    결과에 대한 너의 마음이 어떠냐고 해보세요
    고1이면 주위에서 보고 느낀바가 있을거예요
    행동으로 공부가 안되고 스트레스를
    핸폰으로 푸는 경향이 남학생에게는 강하죠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시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엄마는 이런이런점이 걱정이다
    라고 하시며 최대한 부드럽게 아이를
    대하세요 기숙학교에 있으면서 어려운점도
    있고 부모와 대화 할 시간도 없는데
    사이가 나빠지면 심하게 반항할지몰라요
    사춘기 남자아이들은 폭탄이니까요

  • 6. ...
    '13.10.31 5:44 PM (119.64.xxx.76)

    아이가 자발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니 화 내지 마시고 대화를 해보세요.
    저희애 고딩때 보니 귀찮다고 피처폰조차 안가지고 다니던데
    그 때만해도 5년전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이라....

  • 7.
    '13.10.31 6:54 PM (39.118.xxx.94)

    여러 말씀들 고맙습니다.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아볼게요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865 6세 유치원 다니다가 7세땐 어린이집으로 가는데요 8 유치원 결재.. 2013/12/14 2,007
330864 시어머니 생신에 시숙부,시고모,시사촌 초대 안했다고 28 ㅜㅜ 2013/12/14 6,749
330863 병원행정과 보건계열 2013/12/14 772
330862 아! 힘드네요. sksksk.. 2013/12/14 875
330861 뒤늦게 응사 보는데, 삼천포가 제일 멋져요! 10 삼천포 2013/12/14 3,312
330860 학생들의 대자보를 읽으니 눈물이 납니다 8 Mia 2013/12/14 1,388
330859 중2되는 아이 국어논술 필요한가요? 8 국어 2013/12/14 1,525
330858 캔디크러쉬사가? 요즘 카톡으로 많이 오던데.. 8 2013/12/14 2,413
330857 34. 살빼기가 예전같지않네요. ㅜㅜ 21 ... 2013/12/14 4,329
330856 주말에 다들 뭐하세요? 공유해요! 2 뭐하지 2013/12/14 1,243
330855 오늘 양재역에서 본 개누리당 플랭카드 5 기막혀 2013/12/14 1,461
330854 낼 강남 신세계 가는데요 18 아주머니 2013/12/14 3,667
330853 생크림케익은 어디가 맛있는지? 9 .. 2013/12/14 2,498
330852 한양대 도시공학과 어떤가요? 3 수험생 엄마.. 2013/12/14 4,412
330851 샤넬가방 잘 아시는분. 4 가방 2013/12/14 2,533
330850 민영화 반대 현수막 동네에 어떻게 거나요? 11 늘근아짐 2013/12/14 1,521
330849 유니스트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3/12/14 2,152
330848 양문형 냉장고 2 추천 부탁드.. 2013/12/14 1,219
330847 쌀(햅쌀,현미)씻으면 뜨는 부유물.. 2 쌀고민 2013/12/14 936
330846 김수현 드라마 보는데요.. 6 드라마 2013/12/14 2,896
330845 기막혀. 지금 세결여에 나오는 남자. 이민영전남편이죠? 8 ㅁㅁ 2013/12/14 6,808
330844 아직도 패딩을 못 골랐어요. 도와주세요 28 2013/12/14 3,353
330843 서울인데... 가구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4 알려주세요~.. 2013/12/14 13,024
330842 응사 화나는 건 9 아 놔 2013/12/14 3,022
330841 110.70.xxx.172의 글들 18 -- 2013/12/14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