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리 여행을 다녀온듯 좋네요.

좋아요.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13-10-31 11:23:42

꽃보다 할배를 보고 예전에 배낭여행 가려고 가방 다 싸놓고는

주변의 지나친 만류와 걱정 때문에 여행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나더군요.

이제는 딸아이가  대학가고 배낭여행 간다고 할 나이가 되어갑니다.

저도 늦기전에 가보고 싶군요.

어느 님의 글에서 처럼 ..누군가에게는 점심 먹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고 쉬운 일들이

제게도 꿈같은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네요.

매년 공항 이용객이 최고 라는 등..연휴에 비행기표가 동이 났다는 등..이런 뉴스 보면..

여기서도 여행 가요 애들 데리고 유럽가요..꿈같은 이야기네요.

배낭여행 책자 하나 구입하고

여기 저기 블로그들 돌아다녀보니..

어찌나 실감나게 사진도 잘찍고 경험담도 재미있게 올렸던지

파리 지하철 타는 법도 다 알게 되었고..요금도 알고 ..자세히 이것 저것 알게되었네요.

지금 당장 간다해도 다 갈것 같아요.

사진들이랑 유적지 조합이 일어나 머리 속에서 영사기 돌아갑니다.

몽셀미셀..사진도 거리도 어찌나 상세히 담아 놓았던지

시뮬레이션으로 제가 걷고 있는 상상이 마구 마구 됩니다.

고딩..너무 너무 여행 좋아하는 고딩에게

아침식사시간에 가끔 알게된 사실들을 이야기 해주며..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생 되어서 배낭여행 가라고 격려해줍니다.

저도 언젠가  가려고 준비하는 거구요.

지금은 마음은 날아 다니는데..직장이 연차 맘대로 쓸 분위기도 아닌지라..

56세 정년 퇴직하면 ~~하네요..

너무 늦은거 같고..너무 멀어요.

그러다 보니...너무 멀리 있는 꿈만 쫒는것 같고

책을 보는 것도 어느 날은 부질없어 보이고..

그래도 다시 꿈꾸고 그러네요.

저 열심히 살면..정년퇴직 후엔 여행 다닐수 있을거예요.

오늘 열심히 살고..꿈도 놓지 않으렵니다.

 

 

 

 

 

IP : 115.90.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해로...
    '13.10.31 11:25 AM (211.201.xxx.173)

    연세가 70이신 저희 시어머니께서 여행을 좋아하셔서 그 연세에 그리 다니세요.
    평소 운동도 하시고 식습관도 건강하시고 하시니 젊은 사람 부럽지 않게 다니십니다.
    원글님도 오늘을 열심히 사시니 꼭 그렇게 다니실 수 있는 날이 올 거에요. 꼭...

  • 2. mtjini
    '13.10.31 11:30 AM (203.226.xxx.151)

    원글님 그 정도 증상이면 조만간 다녀오세요. 저도 이번달에 파리 다녀왔습니다. 애가 아직 어리고,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고, 평생 국내여행 한번 혼자 못다닌 제가요.. 단지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상태에 머물기 싫었거든요. 건다 힘들면 택시타면 되고 쉽게쉽게 생각하면 머가 어렵겠어요. 그덕에 허파에 바람이 들어 큰일입니다 ㅋㅋ 또 가고 싶어요..

  • 3. 내년 봄이라도...
    '13.10.31 2:08 PM (110.45.xxx.22)

    원글님 땜에 2014년 5월 달력 보니 3,4,5,6일 토일월화 연속 휴일이네요~~
    여기에 7,8,9일 수목금 딱 3일만 어떻게든 연차 석달치 땡겨서 잡으시면 3일~11일까지 장장 9일을 자유롭게 쓰실 수가 있어요.
    9일 이면 파리+몽샹미쉘 or 파리 + 런던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입니다.
    아님 파리+몽생미쉘+외에 다른 인근도시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이구요.(저는 파리+몽생미쉘+루아르 코스 추천 입니다)
    원글님이 어떤 직장, 어떤 일을 하시고 집안 형편이 어떤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너무 오랜기간 계획만 잡고 꿈만 꾸시면서 정년퇴직 기다리시는 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원글님이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한 겁니다.
    그 까짓 유럽 프랑스, 주변 눈치보고 이것 저것 재고 따지지 마시고, 한 살이라도 젊고 다리 튼튼할 때 눈 딱 감고 다녀오세요.
    정년퇴직 하기 전에 죄송하지만, 암 진단을 받게 될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될지, 아님 배우자나 자녀가 아프거나 다치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나에게는 그런 일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신간이 편안할 때, 수중에 조금이라도 돈이 있을 때, 눈 질끔 감고 다녀오세요.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남은 6개월도 행복할 거에요.
    30일 배낭여행 만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9일 이면 꼭 가고 싶은 곳은 알차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영어? 아~주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할 정도면 됩니다. 중학생 수준만 되도 여행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이거는 경험자가 자신있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영어 때문에 머뭇거리는 분들 보면 제 복장이 터집니다.
    비용? 비행기값 100만원, 파리 깨끗하고 저렴한 호텔 싱글룸 1일 10만원, 10일이면 100만원, 기타 경비 넉넉하게 100만원, 300만원이면 비용이 남을 겁니다. 기간이 짧으면 유레일패스를 끊을 일도 없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행? 일생에 마지막 일지도 모를 여행, 심플하게 혼자 가셔서 파리를 만끽하고 오세요. 파리에 혼자 오는 여자분들 차고도 넘침니다. 노천카페에, 미술관에, 공원에 멋지게 차려입고 혼자 다니는 여자 여행객들 쎄고 쎘습니다. 언제라도 유럽여행 동행해 줄 팔자좋은 친구 두고 사는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 동행이 있으면 외롭지는 않겠지만,그 사람이랑 인간관계 이거저거 신경쓰느라고 온전한 내 여행을 만끽하는데 지장이 생깁니다.
    가족, 친구랑 동행하는 여행은 국내여행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까?
    저는 원글님 정년퇴직 하시면 여행 실컷 하시라고 응원하고, 위로해 드리기 보다는, 계속 머뭇거리고 꿈만 꾸지 말고, 하루 빨리 실행에 옮기시라고 다그치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눈 한번 질끔 감고, 마음 한번 굳세게 먹고 움직이면, 정말 별 것도 아닌 것이 유럽여행이라는 것을 일단 한 번 다녀오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 4. 내년 봄이라도...
    '13.10.31 2:17 PM (110.45.xxx.22)

    자녀가 대학생 이라니, 정 여유가 없으시면 비행기티켓, 호텔비결제는 카드할부를 하시거나, 아님 요새 카드사마다 다 시행하는 세이브 제도 이용해 보세요.
    세이브는 돈 대신, 카드 포인트로 다달이 갚은 제도인데, 포인트 못 채우면 돈으로 대신 내면 되는 저이자장기할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카드사마다 보통 70만원 까지 세이브 결제 가능하니까 잘 알아보시구요.
    비행기티켓, 호텔비를 세이브나 할부로 결제하면 식비, 교통비,기타 여행경비 100만원만 들고 가심 될 겁니다.
    대학생딸, 남편, 다른자녀, 일가친척, 시댁식구 눈치 보지 마시고, 딱 9일만 원글님 본인 생각만 해보세요. 대학생딸은 대학까지 보내줬으니까 네가 알바해서 배낭여행 가라고 하시구요.(사실 그게 정상이구요. 부모님 돈으로 여행왔다고 속으로 한심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일생에 딱! 9일만 이기적, 아니 개인주의자가 되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글님이 행복하고 마음이 충족되어야, 가족들도 행복해질 겁니다.
    오랜 기간 품어왔던 숙원을 풀었다는 만족감과 해방감은 이루말할 수 없이 좋고 기쁘고 그럽니다.(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5. //
    '13.10.31 3:45 PM (147.6.xxx.81)

    내년 봄이라도...님 댓글 덕분에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여행 다시 계획해볼게요~

  • 6. ....
    '13.10.31 4:59 PM (124.111.xxx.138)

    내년 봄님...글 읽고 울컥
    너무 고마워요.다른 가족 보다도 더 저를 생각해 주시네요...정말 고마워요,

  • 7. 라미
    '13.10.31 5:13 PM (118.37.xxx.249)

    댓글이 아주 유익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8. 와 내년 봄님
    '13.10.31 5:17 PM (14.52.xxx.196)

    등 떠미시니 제가 당장 떠나고 싶네요!!!
    봄님 글 참조해서 저도 시간내서 꼭 가볼게요.
    제 딸 갔다온 것 보니까 300만원 정도 들더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657 갑상선검사로 날을 보낸 경험담 3 그냥 2014/03/30 2,650
366656 정육점 삼겹살.. 원래 돼지냄새 나나요? 2 시민 2014/03/30 1,909
366655 오늘 공인중개사 학원 1회 모의고사 쳤는데.. 9 .. 2014/03/30 2,168
366654 초등 고학년 아이들 겨울에도 매일 샤워하나요 6 ,, 2014/03/30 1,638
366653 1박2일 김종민 10 일요일 2014/03/30 5,121
366652 일주일마다 목욕하는 것이 싫어요. 15 .... 2014/03/30 5,831
366651 달걀 노른자가 잘 안익어요. ... 2014/03/30 751
366650 '황제노역' 판결 판사는 사표..'황제구형' 검찰은 2 샬랄라 2014/03/30 1,038
366649 성격이 너무도 까칠하고 예민한편인데요... 1 ... 2014/03/30 1,401
366648 신생아 키우는데 언제부터 살만할까요? 7 ss 2014/03/30 2,719
366647 열받네요.. 1 아오 2014/03/30 827
366646 많이 읽은 글보다 여쭈어요 거의 매일 만나는 며느리라면요 1 거의 매일 .. 2014/03/30 1,840
366645 노무현의 대통령특별교부금 (5년 총 6조 전부 사회 환원) 12 교부금 2014/03/30 2,859
366644 교통사고 났는데 도와주세요 10 ... 2014/03/30 2,284
366643 82분들은 인생의 목적이 뭐예요? 8 대해 2014/03/30 2,367
366642 부부사이 안좋은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5 부부 2014/03/30 3,762
366641 블랙요원이 자살시도 이유가 11 국정원자살기.. 2014/03/30 3,693
366640 서초동 한양 아파트 건너편 스시히로바 대신 생긴 스시집 1 스시 2014/03/30 2,004
366639 돌 답례품 좀 골라주시겠어요? 22 초보엄마 2014/03/30 2,531
366638 플룻 구입 문의드려요 2 플룻 2014/03/30 1,766
366637 혹시 결정사 메리티스 라는 곳 아세요? 그리운사람 2014/03/30 3,912
366636 뉴질랜드로 떠나는 친구 1 선물 2014/03/30 1,433
366635 잠을 억지로 자면 두통이 오게 되나요? 3 눈뜨는게괴로.. 2014/03/30 2,839
366634 욕안먹고살기 참 힘들지않나요.. 2 2014/03/30 1,375
366633 버나드 박 넘 좋아요^^ 15 비프 2014/03/30 4,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