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부부 저녁식사 어떻게 하나요?
1. ..
'13.10.31 11:16 AM (115.178.xxx.208)아침엔 늘 남편이 하신다고 했네요.
남편 퇴근 시간이 이르다고 하셧으니
원글님이 늦는 날은 남편에게 준비해주면 고맙겠다고 우선 얘기하시고
하면 폭풍 칭찬을 해주세요.
그렇게 자랐기때문에 하루아침에는 바뀌지 않아요.
그리고 비난과 짜증 보다는 부탁과 칭찬이 훨씬 효과가 있다는걸 잊지 마세요.
남편에게도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2. ...
'13.10.31 11:21 AM (125.128.xxx.116)신혼부부이신것 같네요. 아침을 저 정도로 남편이 해 준다면 남편분이 훌륭하신 거구요(20년차 주부의 입장). 저녁은 님이 담당하세요.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니까 그냥 내 일이다 생각하고 남편이 해 주면 고맙고 아니면 내 일 내가 한다라고 생각하세요. 애 태어나면 더 힘들어요. 음식도 자꾸 하다보면 요령도 늘고 속도도 빨라져요. 요새는 전 퇴근하고 오자마자 아침에 불려놓은 쌀 앉히고(40분 소요) 옷 갈아입고 화장 지우고 아침에 먹은 설겆이 하고, 찌개 하나 끓이고 나물 무치고 생선이나 고기 그런 종류로 하나 하고 나면 밥 다 되요. 그러면 같이 밥 먹어요. 물론 이렇게 빨리 하려면 밑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찌개도 넉넉하게 해서 넣어 놓고 매끼 뚝배기에 덜어서 보글보글 끓이구요, 나물도 데쳐놔야 하고, 고기, 생선도 양념이나 손질 다 해 놔야 해요. 주말에 장 봐서 재료 준비 다 해 놓고 육수도 뽑아 놓고 그렇게 하면 1주일 편하게 지낼 수 있어요.
3. ...
'13.10.31 11:23 AM (146.209.xxx.19)알아서 장을 보거나 저녁메뉴를 구상하는 단계로 가는게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죠.
막연하게 기대하지말고 딱 찝어서 시키세요.
오늘 뭐뭐 장좀 봐달라고요.
아니면 무슨 요일은 자기가 저녁을 준비해 달라고요.
하다보면 달라질겝니다.4. ㅎㅎ
'13.10.31 11:27 AM (125.178.xxx.165)해줄 걸 바라지 말고 부탁을 하세요.
부탁이 있는데 ~ 오늘 혹시 먼저 들어오면 쌀 씻어서 밥 안쳐줘요
남편은 부탁하면 해주더라구요 아예 해야한다는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그럴게요ㅜㅜ
^^대신 폭풍 칭찬은 필수!5. ..
'13.10.31 11:32 AM (218.52.xxx.130)님이 아침을 차리세요.
저녁 당번은 남편이 하시고요.
그럼 될것을 짜증 내지말고요.
가끔 님이 저녁 차리면서 도와주듯 생색내면 좋잖아요.6. ...
'13.10.31 11:38 AM (119.197.xxx.71)남편이 아침을 차린다니 저라면 업고 다니겠습니다.
7. 원글
'13.10.31 11:42 AM (174.116.xxx.138)제가 차라리 아침차려야겟어요 ㅋㅋ 좋은생각이네요
걍 토스트기에 빵넣고 씨리얼에 우유부어주는게 남편식 아침이라 ㅜㅜ
그동안 저는 점심도시락싸구요...
저녁은 한식으로 먹고 싶은데 남편이 할줄아는게 스파게티뿐이라.....
잘 하나하나씩 가르쳐서 부탁해봐야겟네요^^ 의견들 감사해요8. ...
'13.10.31 1:08 PM (125.128.xxx.116)저녁을 남자가 못 할걸요? 괜히 기대했다가 속상해 하지 마시고, 아침 남편 하신다고 하니 계속 하시라고 하고, 저녁을 님이 하세요. 쌀은 미리 씻어놓고, 밥만 안쳐달라고 부탁을 하시든지, 계란후라이를 해 놓으라고 하시든지...남자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고 단순한 것만 부탁을 해야 하더라구요. 두뇌구조가 여자랑 달라요. 괜히 짐작으로 저런 것도 좀 미리 해 놓으면 안 되나..하다가 마음만 상해요. 안 그러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청소나 쓰레기버리기 등 다른 일을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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