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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하고 있을까요?

...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3-10-31 10:31:56

올래 초등 아이 입학과 동시에..

82에서 읽은 바도 있고,

가능하면 엄마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근데 초반에 자꾸 놀러오라는 같은 단지 엄마가 있어서 몇번 왕래가 있었어요.

근데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제 프라이버시가 이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더라구요.

그 사람 밖에 만난적이 없는 상태였고,

아이를 통해 저희 집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는 말을 듣고,

실망해서 가능하면 멀리했어요.

 

그랬더니 같은 단지 다른 엄마랑 붙어다니더라구요.

전 상관 안했어요.

원래 많이 어울려다닐 생각이 없었으니..

근데 내가 단지 사람들과 안어울리는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심지어 다른 단지 엄마가 제게 왜 그 사람들과 안어울리냐고?

눈에 딱 보인다고 그래요.

담임도 아이 상담때 엄마들과 좀 어울리라고 충고를 ㅠ

 

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도 있고,

엄마들과 어울리는것도 자연스러운 정도로만 하고 싶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네요.

자기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면서 아이들도 친해지니 아이까지 친구가 없어지고ㅠ

반 엄마들이 그 일로 저를 마치 학교일에 자주 나서지도 않고 어울리지 않으니 마치 공적이나 되는 양 그러네요.

전 사실 처음에 제 프라이버시 떠들고 다닌 엄마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도 어울리는게 겁이 났어요.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이 커지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는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만 어울리고요.

그래서인지 갈때마다 뻘쭘하더니, 점점 분위기가ㅠ

이제 아이 학교 생활 시작인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렇다고 지금 제가 어울리는게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참 싫어요.

저도 고집이 좀 있는 편이긴 해요.

 

사실 처음 왕래했던 엄마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전혀 모르면서 .. 다른 엄마들까지 그러는 모습들이 정말 화가나요.

저는 그냥 상황이 흘러가면, 그냥 독야청청 할 생각인데 잘못하고 있는걸까?확신이 안서네요.

  

   

IP : 121.161.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1 11:01 AM (115.178.xxx.208)

    그냥 지내세요. 학년 올라가서 정말 맘에 맞는 엄마 만나게되면 그때는 좀더 가까워져도 되겠지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해서 바쁘다고만 하세요.

  • 2. ㅇㅅ
    '13.10.31 11:02 AM (203.152.xxx.219)

    아휴.. 저 아이 어렸을때부터 직장생활해서 애친구들 엄마 거의 알지도 못했고
    학교도 진짜 거의 가본적도 없어요.
    하지만 지금껏 별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고 아이도 학교생활 잘하고있어요.(아이는 고2)
    저는 다른것보다 담임이 더 웃기네요...
    아니 다른 엄마들이랑 좀 어울리라니 그게 담임이 왜 관여해야 하는 말인지 잘 이해가...
    그냥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정도가 딱 좋아요.
    아이만 똘똘하고 학교생활 잘하면, 엄마들이 친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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