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래 초등 아이 입학과 동시에..
82에서 읽은 바도 있고,
가능하면 엄마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근데 초반에 자꾸 놀러오라는 같은 단지 엄마가 있어서 몇번 왕래가 있었어요.
근데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제 프라이버시가 이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더라구요.
그 사람 밖에 만난적이 없는 상태였고,
아이를 통해 저희 집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는 말을 듣고,
실망해서 가능하면 멀리했어요.
그랬더니 같은 단지 다른 엄마랑 붙어다니더라구요.
전 상관 안했어요.
원래 많이 어울려다닐 생각이 없었으니..
근데 내가 단지 사람들과 안어울리는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심지어 다른 단지 엄마가 제게 왜 그 사람들과 안어울리냐고?
눈에 딱 보인다고 그래요.
담임도 아이 상담때 엄마들과 좀 어울리라고 충고를 ㅠ
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도 있고,
엄마들과 어울리는것도 자연스러운 정도로만 하고 싶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네요.
자기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면서 아이들도 친해지니 아이까지 친구가 없어지고ㅠ
반 엄마들이 그 일로 저를 마치 학교일에 자주 나서지도 않고 어울리지 않으니 마치 공적이나 되는 양 그러네요.
전 사실 처음에 제 프라이버시 떠들고 다닌 엄마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도 어울리는게 겁이 났어요.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이 커지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는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만 어울리고요.
그래서인지 갈때마다 뻘쭘하더니, 점점 분위기가ㅠ
이제 아이 학교 생활 시작인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렇다고 지금 제가 어울리는게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참 싫어요.
저도 고집이 좀 있는 편이긴 해요.
사실 처음 왕래했던 엄마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전혀 모르면서 .. 다른 엄마들까지 그러는 모습들이 정말 화가나요.
저는 그냥 상황이 흘러가면, 그냥 독야청청 할 생각인데 잘못하고 있는걸까?확신이 안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