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하고 있을까요?

... 조회수 : 604
작성일 : 2013-10-31 10:31:56

올래 초등 아이 입학과 동시에..

82에서 읽은 바도 있고,

가능하면 엄마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겠다 마음먹었어요.

근데 초반에 자꾸 놀러오라는 같은 단지 엄마가 있어서 몇번 왕래가 있었어요.

근데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제 프라이버시가 이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더라구요.

그 사람 밖에 만난적이 없는 상태였고,

아이를 통해 저희 집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는 말을 듣고,

실망해서 가능하면 멀리했어요.

 

그랬더니 같은 단지 다른 엄마랑 붙어다니더라구요.

전 상관 안했어요.

원래 많이 어울려다닐 생각이 없었으니..

근데 내가 단지 사람들과 안어울리는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심지어 다른 단지 엄마가 제게 왜 그 사람들과 안어울리냐고?

눈에 딱 보인다고 그래요.

담임도 아이 상담때 엄마들과 좀 어울리라고 충고를 ㅠ

 

전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도 있고,

엄마들과 어울리는것도 자연스러운 정도로만 하고 싶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네요.

자기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면서 아이들도 친해지니 아이까지 친구가 없어지고ㅠ

반 엄마들이 그 일로 저를 마치 학교일에 자주 나서지도 않고 어울리지 않으니 마치 공적이나 되는 양 그러네요.

전 사실 처음에 제 프라이버시 떠들고 다닌 엄마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도 어울리는게 겁이 났어요.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일이 커지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는 최소한 공식적인 자리에만 어울리고요.

그래서인지 갈때마다 뻘쭘하더니, 점점 분위기가ㅠ

이제 아이 학교 생활 시작인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렇다고 지금 제가 어울리는게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지도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참 싫어요.

저도 고집이 좀 있는 편이긴 해요.

 

사실 처음 왕래했던 엄마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전혀 모르면서 .. 다른 엄마들까지 그러는 모습들이 정말 화가나요.

저는 그냥 상황이 흘러가면, 그냥 독야청청 할 생각인데 잘못하고 있는걸까?확신이 안서네요.

  

   

IP : 121.161.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1 11:01 AM (115.178.xxx.208)

    그냥 지내세요. 학년 올라가서 정말 맘에 맞는 엄마 만나게되면 그때는 좀더 가까워져도 되겠지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해서 바쁘다고만 하세요.

  • 2. ㅇㅅ
    '13.10.31 11:02 AM (203.152.xxx.219)

    아휴.. 저 아이 어렸을때부터 직장생활해서 애친구들 엄마 거의 알지도 못했고
    학교도 진짜 거의 가본적도 없어요.
    하지만 지금껏 별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고 아이도 학교생활 잘하고있어요.(아이는 고2)
    저는 다른것보다 담임이 더 웃기네요...
    아니 다른 엄마들이랑 좀 어울리라니 그게 담임이 왜 관여해야 하는 말인지 잘 이해가...
    그냥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정도가 딱 좋아요.
    아이만 똘똘하고 학교생활 잘하면, 엄마들이 친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361 민주노총, 커피믹스 절도 경찰 정식 고발예정 7 아시나요? 2013/12/25 1,818
334360 위메프 정말 이상하네요 5 이상하군요 2013/12/25 3,607
334359 온라인커뮤니티는어떻게된건가요? 10 민영화반대 2013/12/25 1,159
334358 교수학술단체들 "박근혜 정권 퇴진 위한 전면전 선포&q.. 4 아시나요~ 2013/12/25 1,641
334357 남들이 예쁘다고 하면요 11 ... 2013/12/25 3,120
334356 이상덕 작가 아세요? . 2013/12/25 1,030
334355 오징어 젓갈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2013/12/25 947
334354 오늘 택배 올까요 11 리마 2013/12/25 2,057
334353 개인용으로 화채..담을 투명용기 2 도와주삼 2013/12/25 898
334352 지만원 "박근혜 말고 다른 우익을 대통령 만드는 게 나.. 8 꼬꼬닭 2013/12/25 1,786
334351 요번 무라카미 카나코 경기를 봤는데요 .. 2013/12/25 1,759
334350 저 방금 112에 신고 했어요. 38 나나 2013/12/25 18,967
334349 이런 경우 문을 열어봐야 하나요? 10 에구 2013/12/25 3,415
334348 에효...어머니... 5 ........ 2013/12/25 2,238
334347 전우용님 트윗! 6 그렇죠 2013/12/25 1,456
334346 '투표독려금지법'이 생긴거 보셨나요? 18 지수오 2013/12/25 2,768
334345 후천적 우유부단함 고치기 1 2013/12/25 1,324
334344 영국 철도 민영화, 왜 실패했을까 6 꼭보세요! 2013/12/25 1,949
334343 크리스마스~~ 소원을 빌어봐요 8 이 시절 2013/12/25 752
334342 이 프랑스 여배우 표정참 미묘하고 좋은 느낌 주지 않나요 ? 2 ........ 2013/12/25 2,790
334341 다른 세상이 있을까요? 7 여기말고 2013/12/25 1,326
334340 저기요...따말 김지수 말이요~ 38 happy 2013/12/25 10,209
334339 부모의 과잉보호...어디까지인가요? 11 .... 2013/12/25 3,135
334338 강아지 키우는분들 개껌 어떤거 먹이시나요 4 . 2013/12/25 920
334337 고1딸이 남친이 생겼어요.엄마입장에서 4 ㅡ ㅡ 2013/12/25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