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듣기 싫은 소리에 반색하는게 잘 안돼요.

반색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3-10-31 08:25:25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도 못하고 싫은 소리도 듣기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남한테 싫은 못하는건 크게 문제될거 없는것 같은데 듣기 싫어할때는 단호하게 제 의사를 표현하면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도록 말하는 방법 없나요?

40 중반의 이 나이에 이런걸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제가 저 스스로도 참 딱한 느낌이예요.

아래 경우는 며칠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자주 가던 고급보세옷집에 2년만에 갔어요.

그 주인이 저희 동네 왔다가 저랑 몇주전에 얼굴을 봐서 한번 놀러 오라길래 시내에서 쇼핑 좀하다가 들러서 수다 좀 떨려고 갔어요. 그런데 처음 보던 손님이 앉아 있더라구요. 이년전에는 자주 가서 그 샵의 웬만한 손님들은 다 알고 있었죠.

좀 낯선데 여자들끼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면 말은 좀 섞잖아요,.

아니 근데 그 분이 이년만에 왔으면 옷 하나 사야 되는거 아니냐고 부추기는거예요,.

그래서 오랜만에 왔는데 계절이 겨울로 접어드니 옷값이 너무 비싼 시기에 왔네 하면서 좀 제가 주저하는 소리를 했어요.

그러다 또 한참후에 차를 한잔 마셨으면 차값을 내야 하는거니 옷하나라도 팔아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땐 너무 화가 나 있어 본인은 안 사냐고 제가 반문했더니 자기 여태껏 많이 사 갔다고.......

옆에서 주인이 계속 사 갔다고 거들더군요.

저도 2년전에 2년동안 그 집 꾸준히 옷을 샀었어요.

그러더니 그 분 옷 안 사가고 간다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앞에서 단호하게 이런 분들 상대 못하고 집에 와서 속을 끙끙 앓아요.

좀 상대방이 저한테 과하게 한단 생각 들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나요?

IP : 1.244.xxx.2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13.10.31 8:28 AM (124.49.xxx.162)

    반색은 반가울 때 쓰는 말인데요
    싫은 소리를 못하는 것은 성격적인 문제인데요
    거울보고 연습하세요 좀 쌀쌀맞은 표정으로 "제가 알아서 해요"라는 말을
    반복해서 훈련하시면 되요
    그 손님 참 오지랍이 하늘을 찌르네요 본인이나 잘하지..

  • 2. ........
    '13.10.31 8:31 AM (1.244.xxx.244)

    아 그렇군요.
    그럼 정색한다는 말이 맞나요?

  • 3.
    '13.10.31 8:40 AM (124.49.xxx.162)

    아마도 정색이 적절한 표현인 듯 합니다^^
    저도 소심해서 님 기분 이해해요 맘 풀고 좋은 하루 되세요^^

  • 4. 예전에
    '13.10.31 8:46 AM (150.183.xxx.252)

    중학생 딸아이가 추리닝 입고 소풍 갔더니
    어떤 여자애가 놀려서
    '남이사' 로 평정하고 왔다던 일화가 생각나요

    그때 이후로 저도 되뇌어요
    자 ... 원글임도 !

    남 이 사~
    따라해보셔요!

  • 5.
    '13.10.31 8:53 AM (220.76.xxx.244)

    네.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 말도 괜찮을거 같아요.
    정말 그런 사람들 있지요...참 어이없어서.
    괜한데 맘 쓰지 마세요.

  • 6. 혹시
    '13.10.31 9:09 AM (116.36.xxx.9)

    듣기 싫은 소리를 무의식 중에 일정 부분 인정하기 때문에 대꾸를 못하는 거 아닌지요.
    진짜 부당하면 반박하는 말이 좀 쉽게 나오거든요.
    자기 가게에 한번 놀러오라는 장사꾼의 의도가 뭐겠어요.
    개인적으로 허물없이 친한 관계 아니라면 수다 좀 떨려고 방문하기엔 좀 껄끄러워요.

  • 7. 혹시 님의
    '13.10.31 9:50 AM (118.44.xxx.4)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라면 '그러게요. 근데 지금은 살 형편이 아니예요.' 하며 확실히 거부의사 밝힐 거 같은데
    원글님이 좀 다른 사람들 신경을 쓰는 타입 아니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995 청담사거리 가까운분들 전시보세요ㅎ 3 ㅇㅇ 2013/10/31 790
314994 양도세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3 라인부티 2013/10/31 1,146
314993 놀이학교 중간 입학(연말인데 ㅠ.ㅠ) 괜찮을까요? 2 놀 이 학 .. 2013/10/31 798
314992 겨울 패딩 점퍼 소재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3/10/31 676
314991 코코몽 로보콩 만들기 중간단계... 오늘도웃는다.. 2013/10/31 540
314990 롯데홈쇼핑에 지금 나오는 그릇 어때요? 아놔~~ 2013/10/31 1,533
314989 부가세 인상을 통한 증세 ... 이건 꼭 막아야 해요 ㅠ 5 undo 2013/10/31 789
314988 어린애들중에도 배려 잘하는 애들은 11 2013/10/31 1,973
314987 고1 성적표..현명한 대처방법 좀.. 8 고민중 2013/10/31 2,186
314986 구호에서 입어본 코트 10 헌옷말고 새.. 2013/10/31 4,532
314985 회사에서 시간이 남을때 2 빈맘 2013/10/31 573
314984 시판 물만두와 그냥만두는 뭐가 다른가요...? 3 .. 2013/10/31 993
314983 무화과 껍질에 하얀즙 먹어도되나요?? 2 ㅁㅁ 2013/10/31 2,864
314982 진상은 기가 약한 사람을 정말 귀신같이 알아보는것 같아요 13 ........ 2013/10/31 12,262
314981 메이저리그 잘 아시는분~보스턴레드삭스 선수들 수염? 4 야구 2013/10/31 1,137
314980 홍삼제품 정관장이 좋나요? 한삼인 이나 다른것은 어때요?! 6 뭐사지 2013/10/31 4,974
314979 미국의 연예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10명의 일루미나티 Puppe.. 3 가가 2013/10/31 2,552
314978 초4학년 운동화 사주려고 하는데 가을,겨울 운동화는 따로 있나요.. 1 ^^ 2013/10/31 979
314977 현직자의 로스쿨 제도에 대한 단상(펌) 3 참맛 2013/10/31 1,346
314976 에트로백이 예뻐보이긴 처음이었어요 8 2013/10/31 5,326
314975 고1남자 조카선물 뭐가 좋을까요? 1 베이브 2013/10/31 1,783
314974 동서... 16 부자되기 2013/10/31 3,331
314973 독신이면서 생명보험 드신 분 상속자 누구하시나요? 13 ... 2013/10/31 3,295
314972 돌산갓김치가 너무 독해요, 찡해요. 2 ,,,, 2013/10/31 1,078
314971 김장철에 나오는 생새우 아시는 분(경주지역) 2 새우 2013/10/31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