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쇼핑 딱 끊어보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3,531
작성일 : 2013-10-31 07:33:55

남는 시간을 쇼핑 구상하는데 거의 써요

백화점 구경도 가고 로드샵도 많이 돌아다니고 집에서는 인터넷쇼핑몰 하루에 2~3시간

보는거 같아요

며칠전에  백화점 가서 올 겨울옷들 쫘악 보구요

(점원이 올 겨울은 체크가 유행이라던데 맞나요? 잘잘한 체크 코트가

많이 보이던데요)

피곤하면 며칠 쉬었다 오늘은 아울렛 돌구요

또 집에와서 쇼핑몰 구경하구요

저같은분 많으신가요?

그렇다고 패션니스타 소리 듣고  감각이 길러지고

쇼핑노하우 라도 생기면 보람이나 있지요

매일 쇼핑몰 들여다 보고 이런거도 중독인가요

진짜 시간아깝고 아무 쓰잘데 없다는거 알지만 계속 그래요

일할때 유니폼이 따로 있어서 옷도 사실 안사도 되거든요

회사도 걸어서 15분거리라 옷 안사고 돈 굳힐 수 있는 절호외 기회인데

자꾸 이제 젊고 예쁜 시절이 사라지고 이제 중년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자꾸 옷이 눈에 밟혀요(저 41살..)

안나키즈, 안나앤블랙 이런 베이직한 디자인쇼핑몰은 기본으로 신상 확인하구요

한동안 앤피오나, 리틀블랙 열심히 출근도장 찍고 금단추는 요즘 옷이 별로더군요

이렇게 아이쇼핑에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로 아이 공부에 신경을 좀 쓰고

책이라도 읽으면서 살아야 할텐데

이런 여유시간 보내는 패턴이 몸에 배였나봐요

이렇게 매일 구경만 하다가 인생이 다 가버릴것 같아요

차라리 고민없이 사고싶은거 이것저것 다 해봐서 저절로

옷욕심이 사그러 들거나 아님 아예 독한 마음으로 쇼핑욕구를 끊어볼 결심을

하거나 둘중 하나를 해야 할거 같은데

저 스스스로도 답답해요

IP : 211.114.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0.31 7:42 AM (175.223.xxx.65)

    43살인데 요즘 그렇게 옷이 좋아져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중에
    단편으로 토니 타기타니 라는 소설이 있어요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여주인공이
    옷을 너무 좋아하는 걸 끊으려다
    교통 사고 나는 내용인데
    우리 처럼 옷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공감 하지 않을까 싶어
    소개 하고 갑니다 ㅎㅎ

  • 2. 뚱뚱해서슬픈
    '13.10.31 7:45 AM (112.151.xxx.148)

    거의 하루종일 옷 뿐만이 아니라 온갖 쇼핑몰 다 들여다봅니다
    옷에 꽂히면 온갖 쇼핑몰 투어에 어디 나가서 쇼핑할까 구경할까
    다른거에 꽂히면 거기에 관련해 검색에 하루종일 그생각뿐
    중독인 것 같아요
    다른 바쁜 일 생기면 생각 안나고 시간 좀 나면 하루종일 들여다보고
    당분간 의식적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멀리하고 다른 일에 손대보셔요
    습관처럼 거기 손이 가면 의식적으로 다른 일 청소나 책읽기 운동 등으로 옮기면 바뀌어지더라구요

  • 3. ///
    '13.10.31 8:27 AM (115.126.xxx.100)

    맘 먹고 즐겨찾기에서 주소 다 지우세요.

  • 4. ^^
    '13.10.31 8:36 AM (211.114.xxx.172)

    광고아녜요^^
    제가 쇼핑욕구 때문에 괴로워서 글도 여러번 올렸어요
    매일 옷생각하면서 정작 주변에서는 "옷에 신경 좀 써라"는 평을 듣는다는..

    광고같다고 하셔서 그 내용지웠워요
    그러니 그 사이트 이름 나오게 댓글 적어주신 분도 댓글 지워주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 그래야 본의 아니게 광고 되지가 않을거 같네요

  • 5. ....
    '13.10.31 8:39 AM (1.244.xxx.244)

    전 재정상태가 빵꾸나니까 멈춰 지던데요.

  • 6. ..
    '13.10.31 9:03 AM (125.128.xxx.116)

    저도 그런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까 싼 옷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하나를 사도 베이직하고 고급스러운 걸 사서 그런것들끼리 코디하면 옷 잘 입는것처럼 보일것 같아요. 사 놓은 옷이 많으니 이것저것 입어야 할 의무감 때문에 이상하게 코디가 되는게 아닐까요..그러고 나니 비싼 옷을 사야 한다는 부담감이...아울렛에서 베이직한걸로 고른다고 골라도 입어보면 또 유행이 지난것 같기도 하고...딜레마예요. 그냥 눈 딱 감고 신상세일할때 사는게 갑인듯 싶구요.

  • 7. +_+
    '13.10.31 9:10 AM (210.95.xxx.175)

    어머나 저도..퇴근후 7시부터 계속 쇼핑몰 신상확인 작업이 일입니다..ㅋㅋ시간가는줄 모르겠어요..
    너도 엄청 옷좋아해서..매일매일 어떻게 입을지 생각하고.. 생각날때마다 메모도 해놓고 하는데..
    리틀블랙 저도 맨날가요.ㅋㅋㅋ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각자마다 관심분야가 다르지않나요?
    요것도 하나의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예쁜옷을 발견했을때 그 희열감이 너무 좋아요..!
    비록 다 사지는않지만..저는 좋네용~~ㅋ

  • 8. 메이비베이비
    '13.10.31 10:05 AM (14.50.xxx.120)

    원글님이 적어놓으신 쇼핑몰..깜놀했어요~
    한번씩 쭈욱 보는 곳인데요
    가격대비 성공한것도 있고 실패한것도 있어서
    지금은 한계절만 입을옷 사자는 느낌으로 보네요~
    저도 이제 30대 후반이라...기본스타일로 좋은옷 사서 오래입자로 생각을 바꿔
    백화점이나 아울렛가서 사요
    인터넷 쇼핑만 안해도 괜찮을듯 싶어요

  • 9. 저는 왕가네에서
    '13.10.31 10:29 AM (115.143.xxx.50)

    오현경을 보면 집에서입는 막옷 만원짜리를 입어도 몸만보이는거보고 그냥 절제하기로했어요
    몸이 명품이면 천원짜리를입어도 저렇구나
    난걍포기해야지
    하지만 아이문세가면 백화점 다리아퍼도 땡할때까지돌아다녀요 ㅎㅎ

  • 10. 저요^^
    '13.10.31 10:38 AM (125.177.xxx.190)

    무슨일 계기로 작년 5월부터 얼마전까지 인터넷쇼핑몰 출근도장 찍었었는데요..ㅎ
    그게 어느 정도 되면 옷장도 좀 찼고 시간이 아깝다..는 시점이 오더군요.
    안사도 되고 살것도 아닌데 계속 들여다보고 있을때
    내가 시간을 너무 '소비'만 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들면서 클릭을 줄이고 있습니다.

  • 11. 동글이
    '13.10.31 11:07 AM (112.161.xxx.113)

    돈 없으니 일년동안 반바지.티셔츠 하나 샀네요. 아직 2 개월 남ㅇ았으니 어떻게 될런지 모르지만 돈과 시간이 강제적으로 없게 되면 노력없이도 습관, 성향이 바뀌네요.

  • 12. 눈사람
    '13.10.31 12:29 PM (14.40.xxx.1)

    자꾸 무언가 채워야 하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사실 현재의 생활에서 내가 인정받지 못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해요.. 저도 인터넷 옷 쇼핑을 마구 돌아다니고 뒤지는 생활 몇개월하다 가만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도 어느정도 커서 손길이 덜 가고 집안도 그저그렇게 어떻게든 돌아가는데 요리를 하거나 아이들 남편과 정말 재미있는 시간 보내는 것도 잘 안되고 하니 그런 허전함을 푸는 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을 한 번 돌아보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여유 시간 생긱지 않게 바쁘게 만들어 보세요.. 그리구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옷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사람들이라는 걸 느껴보세요... 사람만이 위로고 행복인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916 꽃남 구준표가 이민호였나요? 13 2013/11/21 2,842
321915 여자형제없이 외롭게 자라다가 결혼해 딸만 낳으신 분 12 딸둘 2013/11/21 2,355
321914 하루종일 티비켜놓고 있는 인생 7 대베 2013/11/21 2,633
321913 지금 안써도 어학도 배워두면 쓸 데가 있겠죠? 5 ㅎㅎ 2013/11/21 1,243
321912 아기사랑세탁기 사용법이요... 1 빨래삶기 2013/11/21 2,877
321911 마트에 파는 스틱형 카푸치노 1 임산부 2013/11/21 833
321910 11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1/21 982
321909 남편이 어지럽고 구역질이 자꾸 난다고 하는데요. 25 ... 2013/11/21 9,000
321908 상속자들 ..보면 탄이가 서자라는 게 큰 이슈가 되는데. 좀 이.. 22 갸웃 2013/11/21 5,458
321907 자존감글 읽다가... 1 트위즐 2013/11/21 991
321906 절망입니다..ㅠ.ㅠ 53 아 진짜.... 2013/11/21 17,811
321905 기황후 초상화... 원래 원나라시대 미인상이 저랬습니다 4 루나틱 2013/11/21 6,893
321904 순례블로그 추천합니다 3 점 둘 2013/11/21 1,345
321903 어머니 돌아가신 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0 나홀로 2013/11/21 3,023
321902 초6 아이영어학원 고민이에요 10 영어고민 2013/11/21 2,145
321901 (고민상담)이런 친구관계 계속해야 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4 고민중..... 2013/11/21 1,668
321900 맛있는 샐러드 소스 (혹시 내입에만?) 17 맛있엉 2013/11/21 2,836
321899 김구라도 약발이 다했네요.. 19 권불십년 2013/11/21 7,627
321898 급질문!김장했는데 김냉에언제어떻게보관하나요? 6 야호 2013/11/21 1,867
321897 실업계 원서쓰는딸 11 공부못해 2013/11/21 3,685
321896 카톡 진짜 이상하네요 이런경우도있나요? 4 왜그러지 2013/11/21 1,555
321895 돌잔치, 사회자 초빙과 선물 이벤트를 안하면 욕먹나요? 14 짜증나는 엄.. 2013/11/21 2,626
321894 대만 국립 박물관 소장 기황후 초상화.jpg 8 2013/11/21 4,524
321893 남편 공부 하는데 먼저 누웠어요.. 4 새댁 2013/11/21 1,397
321892 노트1 사진 복구 안 된다고 하네요-.- 2 2013/11/2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