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일 일하느라고 바빠서 이제야 글을 새로 씁니다.
어제 맘이 텁텁하여 늦은 시간 글을 썼네요.
제가 일을 하는 이유는 돈도 있지만,
아이를 낳고 커리어를 끊어버린다면 (재 취업은 하고 싶다고 하는게 아니지요 현실에서는)
도대체 여자는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3개월만에 바빠졌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여섯시간정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제가 아파서 병원이라도 가면 여기에 한두시간이 보태지게 되는거죠.
사실은 한 1-2년쯤 뒤를 생각하고
그때쯤 자리잡으면 아이 키우는데 넉넉하게 키우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감당도 안되게 일이 잘 되었습니다.
일이라는게 자기가 잘하고 싶다고 해도 안되지만
그냥 잘되는 일을 막겠다는 것도 욕심때문에 쉽지 않죠.
일이 잘되면서 살림하는 분도 쓰고
사실 설거지가 취향에 안 맞아서
나는 나 잘하는 일 하고,
설거지 잘하는 분 *이분은 청소 요정이십니다.
모셔서 일하니 굉장히 행복합니다.
주말에는 동물원에 가서 놀아줬는데
월요일/화요일 이틀간 너무 바빠서 애를 제대로 못봣어요.
일하는 중간에도 애랑 놀아줄수 있는 1-2시간 여유시간을 갖는
일정인데도 아가가 보고 싶더군요.
밤에는 제가 운동하러 간 사이에 남편이 애를 잘 재워버려서 ?
또 몇시간 못보고...
처음엔 그냥 하기싫은 설거지 할만큼만
벌고 싶었는데
아가랑 돈 아쉬운거 없이 놀러다닐만큼만 벌고 싶었는데
그렇게가 잘 안되더군요.
이젠 일 안 받는다고 대 놓고 거절하기로 작정한 상태입니다.
아이를 기관에 안 맞기겠다고 하는 글에
서로서로 맞다고 격려하는 글을 보니
자격지심이 생기더군요.
아이는 명절에도 가방메고
어린이집 가겠다고 하는 아이입니다.
각종 육수로 국물을 내서 밥을 줘서 (저도 먹어봤는데 정말 천연육수)
애가 집에서 각종 육수를 안내면 잘 안먹을 정도에요.
어린이집 안 좋다고도 말하는데
제가 어제 얘기했던 그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봤어요.
애 낳기 전에요.
그런거 보면서 차라리 잠시 맡기지 싶더라구요.
그러면 애 재우면서 허리아프다고
안자는 애한테 소리질렀다는 소리는 안할텐데요.
본인들은 일상이라서 사소할지 몰라도
애 없던 제가 보기엔 참 이상해보였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