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3-10-30 13:54:35

말그대로.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큰애 중3, 작은애 초6 , 막내 6

세아이에요

큰아이들 어디 가던지 데려 가시나요?

예를 들어 막내의 친구들과 엄마들과 만나서 밥먹거나 놀때?

친구 부부가 식사 대접한다고 밥 사준다고 할때?

맡긴 물건 가지러 갈때 등등등

어디 가던지 데려 가시나요?

친구 부부가 밥산다고 할때 애들 다 데려가기 미안해요

먹성이 보통도 아니거니와 눈치 보이죠. 우리가 사는거면 데려가지만 대접할땐 정말.. 미안해요.

회사 동료들 야유회 갈때 큰애들 데려가는 집도 우리집 뿐이에요.

다른집들은 다들 작은애들만 데려와요.

남자들 모여서 술먹고 고기궈먹는데 애가 껴서 같이 노닥거리는거 전 정말 별루에요.

전 아이들 앞에선 정말 술 먹는 모습 안보이려 애써요.

막내 친구 엄마들 모일때 큰아이들 데려가면 민폐같아요. 큰애들이 애기들 하고 노는 것도 아니고

엄마들 모여서 남편욕, 시댁욕, 유치원선생님 흉들 볼때 같이 껴서 듣고 있는거

좀 .. 그래요 교육상 별로 같고

잠깐 앞에 물건 가질러 다니러 갈때, 마트갈때.. 이럴때 꼭 다 데려가야 하나요?

막내는 데려가요. 집에 놓고 가면 큰애들이 보기는 하겠지만 보통 본인들은 스마트폰만지작 거리고

아이는 방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부부침실 침대에 누워 책보거나 해요.

그래서 데려가요.

근데 저희 신랑은 다 데려가야한데요.

항상 다 데려가야한데요

그게 맞는 걸까요?

데리고 가는것이 맞는 걸까요?

신랑 말대로 제가 새엄마라서 아이들 데려가기 싫은건가요?

네 저는 새엄마예요.

노력중이에요. 아이들을 미워하지 않도록 내 아이다. 내 새끼다 라고는 못해도 아이의 바른 양육자가 될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자꾸 부딪히니 힘이 드네요.

세상엔 나쁜 새엄마만이 있는것이 아닌데

그렇게 몰아가는 세상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남편도 참 다 힘들게해요.

IP : 112.170.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0.30 2:04 PM (112.170.xxx.144)

    아니요. 밥먹자 맛난거 사줄게 하고 부르면.. 그사람들이 애들 데려와, 데려오지마 이렇게 말하겠나요.
    그냥 눈치껏 저희만 가는거죠. 그쪽도 부담이 될거 같으니. 근데 신랑은 무조건 데려가야한다네요.

  • 2. 이건
    '13.10.30 2:07 PM (121.140.xxx.2)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글님 같은 경우는 남편이 오해할 여지가 있거나, 아니면 남편분께서도 주변의 시선에 꽤 예민하셔서 그리 하자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 같은데....그렇다면 원글님이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판단하신 문제라 해도 그냥 상대방의 입장에 따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근데...이건 엄마 아빠의 입장이고....
    큰 아이들은 이렇게 모임이 있을 때 어떻게 하고 싶어 하나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한다면 더더욱이 무조건 데려가겠고, 아니면 아이들 의견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젠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크면 사정해도 안 따라다니기 십상입니다.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 3. 원글
    '13.10.30 2:10 PM (112.170.xxx.144)

    이건님 감사합니다. ^^
    중요한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을 못한다는거죠.
    아빠가 가자! 하면 가야 하는 겁니다. 가기 싫어도 가야하는거죠.
    나중에 얘기해요. 가기 싫었다. 근데 가자고 하니까 갔다. 라고 말을 하죠.
    아빠가 다 따라 다니고 같이 가야하는거다 라고 해서 항상 같이 다녀야 하는거에요 애들은..
    근데 신랑은 그걸 인지를 못해요.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해도 자신이 강요를 하고 있다는걸 인지를 못하고. 저에게 왜 애들하고 다니는걸 싫어하냐고 타박해요.

  • 4. 특별히
    '13.10.30 2:11 PM (58.233.xxx.170)

    애 데리고 오란 말 없으면 안데리고 가는 게 맞죠
    기본은 부부만 간다입니다..
    애 데리고 와도 좋다고 하면 데려가고요..
    사전 양해?허락? 없이 애들 데리고 모임 나가는거 보기 안좋아요
    진상 소리 들어요

  • 5. 원글
    '13.10.30 2:12 PM (112.170.xxx.144)

    그냥님 보통은 그런데 저희집 아이들은 그렇게 못해서 제가 나서는 편이네요.
    그래서 제가 자꾸 나쁜x이 되네요 ㅜ

  • 6. 원글
    '13.10.30 2:21 PM (112.170.xxx.144)

    특별히님. ///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막내는 데려가도 밥값(?)이 안드니까 그저 덤으로 가긴 하는데.. 그집 아이도 어리고요.
    큰아이들 까진 좀 그래서
    차라리 신랑 혼자 가라고 하거나 아님 다음에 만나거나 거절하라고 말하는데 그러면 또 그래요.
    애들하고 어디만 가자고 하면 그렇게 싫어하냐고.....
    참 답답합니다.

  • 7. 예...
    '13.10.30 2:22 PM (175.252.xxx.12)

    원글님 사연은...새엄마라 더 강력하게 말을 못하시네요. 안타까워요.
    저는 친구모임에 애들 데려가는것 데려오는것
    다 싫어해요.
    애들과 함께 모이자고해서 애들 위주로 먹고 노는 모임이면 몰라도 정말 민폐 끼치는것 맞아요.
    게다가 다 큰 중학생을...
    내가 아이라도 싫겠어요.
    사춘기에 반항 못하는것도 나중에 문제 생길 수 있어요.

  • 8. 원글
    '13.10.30 2:24 PM (112.170.xxx.144)

    네.. 예님말씀이 맞아요.
    제가 새엄마라. 새엄마라 저런다 새엄마라 애 싫어한단 소리 들을까봐 강력하게 말을 못하네요.
    그리고 신랑 사고 자체가 왜 안데려가냐는 식이에요
    어딜 가던지 큰애들 줄줄 데려가야한데요.
    큰애들을 그저 어리게만 생각해요. 집에 놓고 어디 가면 큰일 나는줄 압니다.
    아침에 갔다 저녁에 오는 일이래도 장모님 집에 와계시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짜증나 죽겠어요.

  • 9. **
    '13.10.30 2:33 PM (119.67.xxx.75)

    남편께 여기 댓글 좀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그렇게 데리고 다닌다고 아이들과 정이 더 들고 가조칸의 유대감이 생기는 건 아니예요.
    제일 우선은 아이들 의견이 중요해요. 더구나 초등 고학년만 되도 부모 따라나서는거 안 좋아해요.
    그리고 어른들 모임에 다 큰 애들 데리고 오는거 구성원들도 반기지 않아요. 겉으로 내색을 안 하는거지.
    큰 애들 알거 다 아는데 마음대로 하고싶은 말도 못 하고.
    남편분 안타깝네요.

  • 10. 원글
    '13.10.30 2:42 PM (112.170.xxx.144)

    ///님. 큰 아이가 무서운건 아빠만인거 같아요. 다른땐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거든요.
    유독 어딘가 가는거에만 그래요.
    혹시 따라 가고 싶어 하는건 아닌가. 따라 가고 싶은데 새엄마가 싫어해서 안간다는 느낌? 그런 류의 분위기를 보여요. 그러니 신랑이 더 그러는것 같아요.
    제가 물어봤어요. 아빠 없을때.. 그랬더니 가기 싫은데 아빠가 무서워서 가기 싫단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봤을땐 꼭 가고 싶은데 제 눈치보는 듯한 느낌? 그런것도 있어요...

    **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갈데, 안갈데가 있는거죠.
    근데 신랑은 제가 무조건 가기 싫어하는걸로 인식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까지 다녔던 수많은곳과 지금까지 먹었던 수많은 외식들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요.
    어쩌면 그렇게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하는걸까요.

  • 11. **
    '13.10.30 2:44 PM (119.67.xxx.75)

    님보다 가기 싫어도 아빠 말씀 거절도 못 하고 따라 큰 아이들이 너무 안 됐네요. 누구를 위한 동행인가요?

  • 12. 원글
    '13.10.30 2:50 PM (112.170.xxx.144)

    //님 어쩜 제 입장을 잘 이해해주시는지. 감사합니다.
    댓글에 많은 위로가 됩니다.
    사실 조심스러웠어요.
    아. 내가 정말 새엄마라 아이들을 데려다니기 싫어하는건가... 하는 생각
    82에서도 매를맞으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
    이런 저의 맘을 신랑이 알아야 할텐데 다른사람들도 그렇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왜 모르는 걸까요?
    신랑한테 보여줘도 말해줘도 아무 생각도 안하고 느끼는것도 없을겁니다.

  • 13. 음..제가
    '13.10.30 3:28 PM (180.65.xxx.29)

    글을 정독 안하고 엄마가 계모도 아니고 물론 누가 밥사준다 할때는 전부 안데리고 가는거지만
    이런 글을 왜 올리지 했거든요...대부분 가족동반 모임에는 애들 다 오지 않나요? 고등학생들도 오던데요

  • 14. ...
    '13.10.30 3:28 PM (119.196.xxx.73)

    에효... 어렵게 새로 가정을 꾸렸으면

    남편분이랑 아내되시는 분이 중심을 잘 잡아야하는데 남편분이 저리 나오시니 아이들도 눈치를 보나봐요 아이들이 솔직하게 의사표시하는게 젤 빠른데 ..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거ㅜ같이요
    원글님은 주변 눈치 보느라 결혼하신 건 아니잖아요

  • 15. yj66
    '13.10.30 3:36 PM (154.20.xxx.253)

    혹시 막내만 친자녀이신가요?
    그렇다면 아빠가 위에 두아이만 두고 가기가 그래서 더욱 그럴수 있죠.
    세식구만 진짜 식구 같고 그럼 위의 두 아이는 소외감 느낄테구요.
    그래서 아빠가 오버해서 더 감싸는걸수 있고..

    그게 아니고 셋 모두에게 새엄마인데 그런다면 아빠가 문제일수 있구요.
    셋모두에게 새엄마일 경우에는 막내만 잘 데리고 다니고 케어해도
    큰 아이들은 소외감 느끼지는 않겠죠.

  • 16.
    '13.10.30 3:50 PM (1.241.xxx.43)

    울아이도 중1되니 외식 가면
    안가겠다네요
    보통 중학생때부터 안따라간다던데

  • 17. 커피
    '13.10.30 3:56 PM (122.36.xxx.73)

    저도 읽다가 느낀건데 막내만 지금 두 분이 친부모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했어요.마트갈때 애가 혼자 침실에서 책읽는것도 방치라고 느끼신다니....보통은 막내가 같이 가겠다하면 데리고 가지만 큰애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을 하던 어쩌던 셋이 같이 있는다면 여섯살정도면 혼자 책읽고 있는건 방치가 아니에요..
    만약 막내만 두분의 친자녀라면 남편분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친자식이니 데려가고 싶고 큰애들은 찬밥취급하나싶은 생각 저도 들것같아요.아이들도 그런 느낌이 들기때문에 그나이가 되어서도 따라다니는거 아닐까 싶어요.

  • 18. 커피
    '13.10.30 3:58 PM (122.36.xxx.73)

    그냥 아이들이 싫다 할때까지 데려가세요.어른들 모임에서 어른들끼리 이야기해야할때는 아이들에게 좀 떨어진 자리를 내어주시던가하시구요.남편이나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자리를 찾게 되면 같이 가자해도 됐다고 할것 같아요.그때까지는 님이 남의 이목보다 님 가정을 좀더 소중하게 생각하셔야할듯..

  • 19. 애들이
    '13.10.30 5:52 PM (211.178.xxx.40)

    초4만 되도 안 따라나서요
    혼자 겜 하거나 그러는걸 좋아하지
    전 애가 셋인데.. 전부 제 아이입니다만
    최근엔 막내만 데리고 다녀요 큰애둘은 대학생이기도 하고
    걔들은 사춘기오고는 같이 안가려고 해서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448 공무원 남자-영 별로네요 15 푸쉬케 2013/12/09 4,317
328447 **괜찮은 영화추천해주세요..데낄라 마시고 있어요... 2 ㅇㅇㅇ 2013/12/09 989
328446 서유럽여행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유럽 2013/12/09 1,583
328445 화운데이션 바른얼굴이 목보다 3 화장 2013/12/09 1,166
328444 하하 실제 캐릭터는 참 별로인가봐요 51 gg 2013/12/09 17,065
328443 자랑하는절친에게.. 2 pp 2013/12/09 974
328442 초5 왜이리 컴퓨터로하는 모둠활동이 많나요? 6학년때도 많나요?.. 5 컴맹아들 2013/12/09 1,007
328441 순교의 피흘림도 마다하지 않을 것 3 light7.. 2013/12/09 815
328440 주말에 남편과 같이 김장 했어요... 6 일년농사 끝.. 2013/12/09 1,225
328439 생리 주기별 컨디션, 널뛰는 변화로 저처럼 힘든 분 많으신가요?.. 2 여자라서힘들.. 2013/12/09 1,610
328438 이제 당신의 조건을 말해보세요~ 18 .. 2013/12/09 2,702
328437 언니동생들..제 연애 스토리 조언좀 부탁해요 5 어뜩 2013/12/09 1,154
328436 행복의 조건... 1년 동안 개선됐나요 /한국일보 설문조사 펄펄 2013/12/09 517
328435 다시한번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 김치 관련, 주소랑 자료 보.. 45 모범시민 2013/12/09 10,474
328434 미러리스카메라.. 소니가 대세인가요?? 2 .. 2013/12/09 1,234
328433 ”새누리당 미래 어둡다”.. '박근혜 키즈' 손수조 어쩌다.. 10 세우실 2013/12/09 1,424
328432 비는 추적추적내리고,바람이 부는지 나뭇잎은 떨어지고... 날개 2013/12/09 650
328431 고기를 구워먹는 전기팬 알려주세요 2 급합니다 2013/12/09 970
328430 높임말 문의 6 높임말 2013/12/09 539
328429 청약부금을 바꾸려면.. 2 .. 2013/12/09 683
328428 점심 뭐 드실 건가요? 8 ... 2013/12/09 1,434
328427 공유형모기지론에 대해서 문의드립니다. 어렵네요 2013/12/09 686
328426 자랑이라 오해 하지 마시고 ... 11 행복한 고민.. 2013/12/09 2,812
328425 뜬금없는 제주맛집 목록 투척 66 문여사에게 2013/12/09 15,736
328424 잘 씻는데 아저씨(?)냄새나는 신랑... 8 최새댁 2013/12/09 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