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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를 한마디로 하자면...내가 찌든다...

육아 조회수 : 12,749
작성일 : 2013-10-29 23:43:56

휴..이제 간신히 애기 재우고 제 시간입니다.

하루 종일을 아기가 낮잠자는 시간 두어시간을 빼고는 온통 이제 11개월 된 아기에게

쏟아부어야됩니다.

안그러더니 이제는 제가 핸드폰으로 누구랑 잠깐 통화하는 것도 싫고

밥먹으려고 식탁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싫고

다른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싫고

잠깐 피곤해서 거실 쇼파에 기대 몇초 눈 좀 감았더니 싫답니다.

눈뜨라고 손가락으로 제 눈을 찌르더군요.ㅋㅋㅋ

온통 자기만 보고 자기 옆에만 있어달라는 아기.

온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콧물 줄줄 흘리며 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꼬~옥 안아주고 싶지만

힌편으로는 엄마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이야...육아가 정말 힘들긴하네요.

제 머리는 무지막지하게 빠지고 새로 나느라 거울 보기도 싫게 너무너무 꼴보기 싫어요.

기타등등 제 몸의 모든 불편함을 신경쓸새가 없습니다.

멋? ㅋㅋ 개나준지 오랩니다.

남편이 퇴근해 들어오면 정 떨어지지나 않을까 조금 걱정될 수준입니다.

옷은 갈아입고나면 금방 이유식 먹이면서 제몸에 치대고 묻히고...

거울을 보니 정말 쩔어있네요. 제가 ㅋㅋㅋ

육아...단언컨대 그것은 찌들음 입니다. ㅠㅠㅠㅠ

IP : 125.177.xxx.38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ㄴㅇ
    '13.10.29 11:47 PM (222.100.xxx.6)

    애기우는거 진짜 정말로 힘들대요...어떤애기엄마의 말....
    아 우리엄마도 나를 그렇게 키웠겠구나 했어요, 그말듣는순간...
    어린아이랑 같이 놀아주는것도 얼마나 힘든데 하물며 육아는...
    특히나 아이가 갓난아기일때 회사에 출근하는 상황이라면 매순간이 불안할 것 같아요
    누구한테 맡기더라도...

  • 2. 웃프다
    '13.10.29 11:48 PM (121.154.xxx.16)

    님모습이 내모습..
    내모습이 님모습
    심히 공감합니다..
    육아는 고행일까요..흑흑

  • 3. 글만 읽어도
    '13.10.29 11:51 PM (223.62.xxx.107)

    힘듬이 느껴지네요

  • 4. 아...
    '13.10.29 11:52 PM (125.177.xxx.38)

    진짜 맥주 한잔 땡겨요...
    확 마시고 확 풀어버리고 싶네요! 흑ㅜㅜ
    이렇게 거울보기 싫고 내가 미워져버린 느낌은 정말 처음이라는 ㅋㅋ

  • 5. phsm
    '13.10.29 11:54 PM (218.209.xxx.251)

    5개월아기키우고있는 초보엄마로서 대공감ㅠ눈물나네요ㅠ
    울아기도 벌써부터 엄마껌딱지라서 제가 도대체 뭘할수가없어요ㅠ요즘은막 뒤집기시작해서 시도때도없이뒤집고 고개 쳐박고울고ㅠ눈도못떼겠어요 흑흑
    거울보기싫은것도정말공감ㅠ밥도 어디로들어가는지모르게흡입..
    육아가이런거였나요?ㅜㅜ
    좀지나면나아질까 희망갖고있었는데 11개월에도 많이힘든가요?
    아기는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신기하고 눈에넣어도안아프지만...
    정말 저에게 육아는 멘붕이네요ㅎㅎ

  • 6. 저도...
    '13.10.29 11:54 PM (180.224.xxx.50)

    그랬었답니다...그런데 고행의 길을 걷다보니.
    그런데 어느새 조금씩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남편 아이들과 가끔씩
    아기때 사진,동영상 들춰보며..
    다신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도 한답니다 ㅎㅎ
    님 힘내세요 견디다보면 어느새 지나갑니다..
    이상 8살 6살 남매맘입니당^^

  • 7. 다케시즘
    '13.10.29 11:55 PM (211.36.xxx.190)

    오늘 제 심정이 딱 그래요. 저녁엔 이유식 자꾸 뱉어내기에 돌 갓 지난 아기에게 소리지르고 얼굴 쥐어박고 손등도 때리고 ㅠㅠ 그럴 때마다 악을 쓰면서 우는데 지옥이 따로 없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신랑이 아까 그러네요 오늘 애기 400일이라구,, 축하는 못해줄앙정 눈물바람에 잠들게 했네요, 게다가 저녁 뉴스에선 8살 아이가 부모에게 맞아죽었단 기사가 나오니 갑자기 내가 아기를 제대로 키울 능력이 되나 두려움이 확 몰려와 지금 잠도 못 청하고 있네요 전 딩크가 목표였던 사람이라 두배로 힘들게 느껴지고 버거워요.

  • 8. 저도...
    '13.10.29 11:56 PM (180.224.xxx.50)

    위에 "그런데"한번은 빼주셔요 ㅋ

  • 9. ㅋㅋ
    '13.10.29 11:57 PM (125.177.xxx.38)

    5개월 엄마님....
    죄송하지만은...개월수가 더해질 수록 멘붕의 정도는 더 심해질 것 입니다.
    일단 지금은 아기가 뒤집기만 하지 움직이지 못하잖아요.
    움직이고 두 손이 자유로워지면서 오마이갓.
    저희 아기 이제 막 두 손 떼고 걸음마 두세걸음 하는데
    친구들 왈 넌 이제 죽었다 합니다.
    아흑 ㅠㅠㅠㅠ 기대중이에요 ㅎㄷㄷㄷ
    육아는요. 마치 게임에서 한단계 미션 클리어 하면 다음 단계 더 빡센놈이 기다리는 그것과 같아요.ㅋㅋㅋ

  • 10.
    '13.10.29 11:58 PM (175.118.xxx.157)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고 아련한 기억으로 좋을 때다 하시는데 아마 실제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똑같이 힘들어 하고 찌들어 살거예요 누구든ㆍ정말 찌든다는 표현이 딱맞는거 같아요ㆍ특히 도움 없이 365일 아이보는 사람은 너무 초췌하고 그래요ㆍㆍ슬프네요ㆍ같은 나이라도 싱글인 사람들의 여유있는 표정 부러워요ㆍ온전한 내시간은 언제쯤 갖게 될런지ㆍㆍ

  • 11. 에고...
    '13.10.30 12:00 AM (125.177.xxx.38)

    아기가 안먹을때가 제일 힘들어요.
    저는 십개월 아기에게도 막 고함질렀는걸요. 먹으라고.
    그러면 울지 먹나요. ㅠㅠ
    나 자신과의 싸움같아요.
    자꾸자꾸 겁나기도 하고.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하는 가장 원론적인 고민을 하구요.
    아기 관련 뉴스 보면 진짜 너무 심란하고 우울해요.
    저는 저번에 나왔던 지향이 사건? 그게 마치 병처럼 자꾸자꾸 생각하고 슬프더라구요...

  • 12. phsm
    '13.10.30 12:02 AM (218.209.xxx.251)

    아... 우울해요ㅋㅋ
    ㅜㅜ좀더크면 덜힘들겠지 좀지나면 나아질거야,..이러면서 다섯달버텼는데ㅋㅋ이런ㅋㅋ
    처음엔 몸만힘들었는데 슬슬 아기가 감정표현하고 고집도부리기 시작하고 하니 정신적으로도 피곤해지네요ㅠㅠㅋ

    근데 머리는 대체 언제까지빠지나요?ㅜㅜㅜㅜㅜ
    이마가 점점넓어져요ㅠㅠ

  • 13. 머리가
    '13.10.30 12:03 AM (125.177.xxx.38)

    빠져서 휑할때까지는 그냥 이런이런!!하는 수준이였는데요.
    다시 나오니까 진짜 ㅋㅋㅋㅋ
    저도 말로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추할줄은 몰랐어요 ㅋㅋ
    모유수유땜에 이년넘게 머리도 못하고 있는데 흐미.....

  • 14.
    '13.10.30 12:04 AM (222.100.xxx.74)

    14 개월된 딸래미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밥먹이고 있는 제 모습 보고있음 너무 서글프고 뭐하나싶네요 따라다니면서 먹인다고 먹지도 않는데ㅜㅜ 밥 잘먹는 아이가 젤 효도하는 아가같아요

  • 15. 맞습니다~
    '13.10.30 12:06 AM (125.177.xxx.38)

    주는대로 입벌려 오물오물 먹는 아기 두신 엄마님들
    전생에 좋은일 하신겁니다~~~~~ㅋㅋㅋㅋ

  • 16. phsm
    '13.10.30 12:08 AM (218.209.xxx.251)

    저도 모유수유하느라ㅠㅠ 머리는 염색못해서 반반무ㅠㅠ
    하루의 유일한 낙이
    오전에 아기안고 집앞까페가서 커피한잔사들고와 마시는거ㅜㅜ

    휴...예전엔 그냥 일상이었던일들이 너무소중하네요ㅜㅜ

    힘내요우리ㅜ

  • 17. 애가 안 먹으면
    '13.10.30 12:09 AM (175.197.xxx.75)

    그냥 내비두세요.

    왜 화를 내요? 님 말대로 님의 욕심에 현실이 맘같지 않으니 애한테 화풀이 하는 거밖에 더 됩니까?

    왜 화 내는지 본인이 혼자 찬찬히 함 생각해보세요.

    굶으면 더 배가 고파서 먹겠죠. 운동을 더 하게 해서 허기지게 한다던가...

    미련스럽게 그러지 마세요.



    애 키우는 게 찌들죠.

    애 키우는데 성인 2명은 배치되어야
    육아담당자가 찌들지 않고 키우겠더군요.

    주변에 돈을 주고서라도 하루에 님에게 3-4시간 쉬게 해줄 성인 인력을 물색해보세요.

  • 18. phsm님.
    '13.10.30 12:11 AM (125.177.xxx.38)

    그 커피 곧 있음 서서 원샷하셔야 합니다.
    푸하핫 ㅋㅋㅋㅋ
    제가 너무 겁줬죠? 죄송해요~ ㅋㅋㅋ
    힘듬과 비례해 아기는 너무 예쁘고 기특하게 잘 자라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9. 맞아요.
    '13.10.30 12:14 AM (125.177.xxx.38)

    저는 아기가 영유아검진때 작다는 소리를 듣고 와서
    심란하던 차에 먹지 않기까지 하니 더욱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아이한테 소리치기에 이르렀답니다.
    머리로는 알죠. 이래봐야 엄마나 아기에게 상처만되고 힘들거라는 걸.
    그런데 현실적으로 내 입에서 소리가 나와버리는 것...
    그것을 컨트롤하는것 역시도 육아의 고행임을.
    그래도 지금은 애기가 어찌저찌 잘 먹어주어 다행이라 생각해요.
    휴...하루에 두어시간씩이라도 자유시간이 있다면 정말 이렇게 힘들지 않을까요.
    365일 매일, 매시를 아이에게 매여있다는게 참 힘들긴하네요.

  • 20. 블러그에
    '13.10.30 12:20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기록해 두세요.
    얼마나 껌딱지였는지...

  • 21. 돌돌엄마
    '13.10.30 12:21 AM (112.153.xxx.60)

    반가워요, 저도 둘째가 11개월이에요.
    위안이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님은 애 하나잖아요? ㅠㅠㅠㅠㅠㅠ
    저 둘째만 키우라면 날아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45(?)개월 아들인데 아주........
    정말 애 둘은 열배예요....;;

    제가 감히 조언 드리자면.. 애 안 먹는다고 화내지 마시고 안먹으면 그냥 치우고 다른 거 먹이세요;;
    뭐 간식 안 주면 다음끼니 잘 먹는다 하는 것도 좀 큰 애 얘기고요, 걍 먹는 거 먹여야 배불러서 덜 보채고 낮잠도 자더라구여.
    전 요즘 이유식 안 먹으면 바로 사과 갈아서 번갈아 먹여보고 안먹으면 바나나도 먹이고 고구마 감자 계란노른자 밤삶은 거 두부 등등
    하루종일 먹이고 재우다가 끝나긴 하는데 그래도 크는 게 아깝기도 해요..
    그래서 첫째 때 개고생 했어도 둘째 뙇 ㅋㅋㅋ

  • 22. 쌍둥맘
    '13.10.30 12:24 AM (221.165.xxx.148)

    전 13개월 딸 쌍둥이 -_-
    내 밥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애들은 먹는 밥보다 바닥에 뱉은 밥알이 더 많고..
    응가 기저귀 간다고 벗기면 엉덩이로 가는 그놈 손, 견제하면서 그 기저귀로 가는 다른 놈 손도 동시에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고..한놈 재우려고 업으면 다른 놈도 울부짖어서 앞 뒤로 업어야 하고.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절 보시고 위로 받으시길..
    더 큰 반전은..오후 4시가 지나면 47개월 아들놈 집에 오고,..
    위에서 말한 기저귀..갈고 견제하면서 등에 올라타는 아들놈 무게도 동시에 견뎌야 한다는 사실..

  • 23. 돌돌엄마
    '13.10.30 12:24 AM (112.153.xxx.60)

    그리고 원래 돌쯤 되면 다 안 먹어요. 캐치 다운 그로스 라고 해서.. 발달이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라 신체적 성장은 주춤하는 거래요.
    남의 애들도 다 안 먹는다고 생각하면 맘 편함 ㅡㅡ;

  • 24. ,,,
    '13.10.30 12:26 AM (116.126.xxx.142)

    그 시절이 힘들어 말도 못하는 아이한테 짜증냈던거 매번 생각이 나네요
    몇년뒤에 아이한테 그때 미안했다 라는 말 안 나오게만 하세요 ㅠ.ㅠ

  • 25. 존경
    '13.10.30 12:27 AM (125.177.xxx.38)

    위로 두분 엄마님들 존경합니다.
    제가 엄살이 좀 심했나요? ^^ㅋㅋ;;
    진짜 쌍둥이 엄마님, 둘째,셋째 엄마님들
    대단하세요. 감히 상상도 못하겟어요 그 생활을.

  • 26. ..
    '13.10.30 12:29 AM (221.155.xxx.51)

    저는 첫째 10개월, 뱃속 둘째 24주에요..
    하나만 키워도 힘들때지만..
    주위에 연연년생 3형제를 혼자키우는 엄마를보며
    마음 다잡네요..

  • 27. 나름의 즐거움
    '13.10.30 12:31 AM (220.85.xxx.107)

    네이버에서 전투육아블로그 가보세요. 웃겨요. 특히 북유럽 인테리어라고 검색해보세요. 웃다가 기절할 뻔 했어요

  • 28. 고행
    '13.10.30 12:36 AM (125.177.xxx.135)

    우아하게 말하면 고행을통한 성숙의 과정이죠
    삭 말하면 정말 미치고 팔짝뛸일..
    13, 11, 9세 아들 셋입니다.
    그 나날들을 어찌다 말로 하리요

    그런데 지난주에 제 생일에 이 놈들이 아침일찍 일어나 편지도 낭독하고 머리핀과 양말을 저 몰래사서 선물주며 막 셋이 공연짠거 보여주는데 눈물이 줄줄...

  • 29. 돌돌엄마
    '13.10.30 12:40 AM (112.153.xxx.60)

    앗 내가 전육블 추천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위에 쌍둥이맘님 존경합니다. 애 셋은 정말..........;;

    전 이제 이유식 다 하고 씻어볼까 했는데 첫째가 깨서 저 찾네요 ㅠㅠ 지금 옆에 누워있음.....
    내일 아침 여섯시에 애들 둘 다 일어나는데 전 늘 네시간 자요...... 고3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 30. 힘드러
    '13.10.30 12:41 AM (124.5.xxx.99)

    7개월 남매둥이맘 이에요ㅜㅜ
    저위에 쌍둥맘처럼 오늘 똥7 번치우고나니 기운이없어요
    사이사이 이유식먹이고 범벅된거 치우고 씻기고
    저녁 목욕 두번에 앞뒤로 업고안고 재우고
    ㅜㅜ 저녁을 11시에먹네요
    이렇게힘들줄 몰랐어요
    우리 힘내자고요 홧팅!

  • 31. 돌돌엄마님..
    '13.10.30 12:43 AM (125.177.xxx.38)

    고3멘트.
    제가 가끔 생각해요.
    고3때 이렇게 잠안자고 지금 아기 보는 것 처럼 공부에 매진했다면
    난 여기 없었을 것이다. ㅋㅋㅋ
    뭐 그마만큼 제 삶에서 이렇게 치열하고 전투적이고 열정적이고 힘들고 (기타등등..)
    일 때도 없었던 것 같아요.ㅋㅋ

  • 32. 씨터
    '13.10.30 12:43 AM (111.118.xxx.38)

    대단들하십니다^^
    이제 막 뒤집기할려고 한쪽으로 몸이 자꾸 넘어가는
    4개월짜리 꼬맹이 돌보고있어요
    힘든일이지만
    내 자식 키울땐
    윗님들처럼 애달복달하느라 놓쳤던 많은 이쁜것들을
    애기를 돌보면서 느끼고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 33. 해피데이
    '13.10.30 12:44 AM (180.92.xxx.88)

    힘내세요
    이게 육아인가 보다 인정하고 언능 받아들이세요
    라고 말하지만 저도 잘 안되요ㅜㅜ
    둘째아들 돌상에서 코피흘리고
    첫째는 5일째 열안내려서
    결국링거맞고 ㅜㅜ
    이게 육아지 그래 육아는 이래 힘든거야
    인정하려합니다^^

  • 34. ㅜㅜ
    '13.10.30 1:24 AM (124.53.xxx.131)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서 19개월 아들 밥먹이고 놀아주고, 너무 격하게 놀다 사래들려 토하고
    다시 목욕시키고 바닥 딱고 토묻은옷 빨래 돌리고 겨우 재웠네요...
    마감일이 코앞이라 밤샐각오하고 컴터 앞에 않아 있어요.
    힘드네요...

  • 35. 중학교 가 봐요
    '13.10.30 2:15 AM (222.119.xxx.200)

    중학교 가서 시험 한 번만 쳐 보세요.
    육아 힘든건 아무것도 아닐테니까요

  • 36. 24개월 껌딱지맘
    '13.10.30 2:56 AM (183.98.xxx.7)

    육아의 제일 힘든점은
    하루종일 온전히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수가 없다는 데에 있는거 같아요.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수가 없고, 내가 쉬고싶을 때에 쉴수가 없고, 내 욕구는 뭐든 이차적인 것이 되고,
    심지어 청소, 빨래 등의 가사일 조차도 내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때에 할수 없죠.
    전 10개월때쯤 복직했다가 아기가 몇달동안 저 없는동안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일도 포기했어요.
    11개월.. ㅋㅋ 친구분 말씀이 맞아요.
    올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하루에도 몇번씩 원치않는 외출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여아라면 정도가 덜할거구요.
    남아라면... 정도 차이는 있지만
    우리 아기 같은경우 산책이 좀 짧았다 싶으면 나갔다 들어와서 한시간 내에 다시 또 나가자고 합니다. ㅋㅋㅋ
    가~~끔 드물게 나가자고 조르지 않는 날이 가뭄에 콩나듯 있지만
    그런날은 보통 그 전날 동물원에 다녀왔다던가 등등의 하루종일 야외활동으로 뼈빠지게 받들어 모신 다음 날 정도구요.
    그나마 최근에 뽀느님을 영접하셔서 아기 눈 뜨고 있을때도 잠깐씩 숨돌릴틈이 생기긴 했는데
    문제는 나가자고 조르는 것과 비슷한 강도로 하루에도 몇번씩 뽀~! 를 외치네요. ㅠㅠ
    마음 같아선 하루종일 틀어주고 룰루랄라 하고 싶지만 내가 쟤를 일이년만 키우고 말게 아니니 또 그러지는 못하구요.
    말귀 알아들으니 조금 나아졌나 싶다가
    말문이 터지기 시작하니.. 아놔.. 밖에, 과자, 쥬쯔(쥬스), 안머(안먹어), 아침(그만 자겠다는 뜻), 엄마 가~!
    주로 이런 어휘들만 구사를 합니다. ㅠㅠ
    그래도 한 일년 더 키워서 유치원 보내 놓으면 숨이 좀 트이겠죠. 그날만 손꼽아 기다려요. ㅎ

  • 37. 윗님~
    '13.10.30 3:02 AM (125.177.xxx.38)

    이제 자유시간 정리하고 자러 들어가려다 댓글 읽었습니다.
    더 놀고싶은데 내일 정신 못차리고 애기 울릴까봐요....ㅡㅜ;;;
    댓글 공포스럽지만?ㅋㅋ 한편으로 너무 재밌어요. 정말 귀엽구요.
    저 소리내어 웃으며 읽었네요.
    아...이 모순된 기분.
    힘들건 알지만 기다려지기도 하는? ㅋㅋㅋ
    편한밤 되세요.^^

  • 38. 27개월
    '13.10.30 3:56 AM (116.39.xxx.141)

    27개월쌍둥맘입니다.
    1분둘째가 일주일째 새벽에 깨서 세네시간 잠을 안자네요. 코막혀서, 기침나서 그런가봐요. 덩달아 저두 보초서지요. 엎었다 안았다 토닥였다 노래불러주고 귀만져주고 정말 힘드네요. 애하나인 엄마들은 이제 숨통이 좀 트인다 라고들 하는데 단연코 저는 지금이 젤힘들어요. 하나와 둘의 차이는 그저 숫자만큼의 간격은 아닌가봐요. 그래도 애들 먹는거 웃는거 노는거 우는거보면 가끔은 가슴속에서 뜨거운게 올라오죠.
    앞으로 더더더 힘들고 그렇겠지만요.

  • 39. ^^
    '13.10.30 4:12 AM (61.98.xxx.92)

    애둘키우는 직장맘..
    둘째 재우다 같이 잠들어 2시에 일어나서 집안일하고 지금 직장 밀린일 하러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애 하나 키우다 둘 키우니 정말 힘들지만..
    대신 애들 같이 노는 걸 보면 넘 행복해요..

    둘째 낳는 것도 강추합니다. ㅎㅎ

  • 40. 17개월
    '13.10.30 4:23 AM (121.150.xxx.161)

    아들 키우면서 이시간까지 아직 못자고 있는 저도 있답니다.
    11개월쯤에는 평균수면시간 4~5시간이나 되었을까 싶네요. 무지하게 힘든 아이네요

  • 41. 힘내세요
    '13.10.30 4:40 AM (211.234.xxx.199)

    아들 하나 키우고 있어요.
    첫돌 되기전에 한림대 병원에 아기가 네번 입원했었어요.
    태어나서 한달즈음에 요로감염,
    퇴원하고 조금 나아지나 샆으면 또 고열 감기, 감기+장염, 감기+중이염+결막염,
    진료 잘본다는 동네 소아과는 다 찾아다녀보고 어떻게하면 아기가 안 아플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아파서 울고 보채고 할때마다 아기가 잘못될까봐 나도 모르게 드는 불안감에 얼마나 두려웠는지 몰라요.
    진료를 보던 의사선생님도 아기가 나아지다 또 아프고 그러다 입원하게 되고 하니 저를 위로해주실정도였어요.
    첫돌 지나면서 모유수유 끝나고 부터는 잘 안먹어서 또 힘들었어요.
    아이가 어떻게하면 잘 먹을수 있을까? 1월생인데 취학통지서 받고 진단서 떼어서 다음해에 입학했어요.
    그런데도 학교에 가면 여자 아이보다 체구가 외소했어요.
    초등2학년때 몸무게가 18키로 였고 늘 고무줄 바지만 입어야 했어요.
    세월이 지나 중학생이 되고서
    공부는 싫어하지만 잘먹고 잘 자요.
    체격은 좋아져서 저보다 더 커요.
    새월따라 아이는 성장하고 시기 마다 어려움이 다르지만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바라 볼 수 있다는거로 만족해요.
    키워보니 아이마다 다르구나~
    라는걸 알게되요.
    2.6kg으로 태어나 현재 키168, 65kg 체격입니다.
    몸도 마음도 폭풍 성장하고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도 닦는거로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지나고 보니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수인거 같아요.
    아이 마다 제각각의 특성이 있으니까요.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 42. ..
    '13.10.30 4:44 AM (220.86.xxx.252)

    집치우고 이유식 재료 준비하느라 분노의 칼질하고
    드디어 침대에 착석ㅠㅠ
    오늘은 아기님이 두시간이나 낮잠 주무셔서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 심지어 포도도 먹었어요ㅠㅠ
    어제는 아점저 토탈 한끼에 샤워도 못하고
    집안꼴은 난장판이고 결국엔 한밤중에 거실 한가운데 서서 대성통곡을ㅜㅜ
    몇시간뒤면 그분이 깨어나실텐데
    너무 두려워요.
    단 십초도 여유를 안주시는 그분...ㅠㅠ
    나만 이러고 사는게 아니구나....싶어서
    왠지 위로가 되네요ㅋㅋㅋㅋ

  • 43. 힘내세요
    '13.10.30 4:50 AM (211.234.xxx.199)

    아이가 내 배에서 나와 성인이 될때까지 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
    도 닦는구나 싶습니다.
    나중에 사리는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 44. 5살 쌍둥이
    '13.10.30 6:50 AM (116.38.xxx.136)

    엄마를 조금이라도 더ㅜ차지하려 매일매일 전쟁임다
    밖에 나가서 걸어다닐 땐 두 놈 모두 동시에 안아줘야했고 지금도 가끔 그러지요 합이 40 가까이 되는데 말이죠 ㅠㅡㅜ
    신체발달이 느린게 많아서 (체격 빼고) 참 고생했지요
    돌부터 두돌 넘어 이유식 완성기까지 하루에 똥기저귀 12번 허다하고
    밤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한놈씩 깨느라 세시간 붙여서 잠 자보는게 소원이고
    아침에 아이들 짜증섞인 울음소리보다 차라리 자동차 경적소리데 깨고 싶습니다
    언제즈음이몀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 가는 세월이 아쉬울지 ㅜㅡㅜ
    전 아이들이 이쁘다는 말씀 하시는 모든 분들 존경하렵니다

  • 45. ---
    '13.10.30 6:53 AM (88.66.xxx.34)

    댓글만 읽어도 토나오네요-.-;;

  • 46. 제가 태어나서 젤 힘든일
    '13.10.30 6:56 AM (117.111.xxx.232)

    이라 생각한게 육아예요..전 젊을때 낳아서 더 힘들었어요..
    하루하루 날짜만계산하면서 아이 언제크나..-.그것만 기다렸었죠..이를갈았어요 다신 애 안낳는다구...그래서 한명만 키우고 그아이가 어느덧 중학생이네요~후회없어요
    전 육아...다신 하고싶지않아요...저처럼 인내끈기없고 이기적인 엄만 애 못키워요...

  • 47. ㅡㅡ
    '13.10.30 8:05 AM (203.226.xxx.49)

    애 금방 커요. 힘든 시절은 잠깐이에요

  • 48. 휴~
    '13.10.30 8:24 AM (14.63.xxx.242)

    중학교 시험 쳐보면 육아 힘든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댓글에 이어 저도 한말씀 드리자면

    고등학교 시험 치기 시작하면 중등시험때 왜그리 안달복달했을까....역시 중등시험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감정의 사치였을뿐인거죠
    분노하고 분석할 힘이 남아도는 시기

    고등은 그냥 흐르는 물처럼 내버려 두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불면&눈물&탈모의 시간이 지나야겠지만요

    연연생 애 셋 혼자 키웠는데 그때 진심으로 힘든지 몰랐구요!
    그냥 매일이 즐거웠어요...
    애들 사춘기인 지금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애들때문에 죽고싶고 그런데 애들때문에 죽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흑

    저처럼 육체적인것보다 정신적인 고통에 민감하시면 사춘기가 더 힘들거예요
    지금은 몸은 편하거든요
    애들 학원때문에 밤 10시까지 혼자있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49. 존심
    '13.10.30 8:32 AM (175.210.xxx.133)

    둘째는 건망증이 심해서 낳는 겁니다...

  • 50. 지하1층
    '13.10.30 8:35 AM (112.155.xxx.109)

    전 더했어요. 이쁘다는 생각도 안들었고 그저 나만 불쌍하고 그랬는데ㅋ 어느덧 5세7세됐어요. 그땐 주위 어른들이 애 금방 큰다고 다독이는 것도 싫었거든요. 그래서 어쩌라고!!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요러면서 머리에 꽃 꽂기 일보직전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합니다.ㅎㅎ 아이 하나만 있는게 현명하다고,내가 왜 둘을 낳아서 이 고생을 하는지 하며 분노하던 생각도 다 키워놓고 보니 셋째 생각도 간혹 들고ㅋㅋ 암튼 국방부 시계가 돌아가듯이 양육 시계도 돌아가더라고요. 앞으로 딱 2년만 더 고생하소서!!

  • 51. 진~
    '13.10.30 10:41 AM (123.248.xxx.188)

    정말요 육아는 찌듬 그 자체고 밥 잘먹는 아기 둔 엄마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거예요ㅠ
    정말정말 밥만 잘 먹어줘도 한시름 덜건데 이건 뭐 한번 먹일때 기본 삼십분이니ㅠㅠㅠ

  • 52. 래---
    '13.10.30 11:25 AM (61.78.xxx.26)

    아휴 울 엄마도 날 이렇게 키우셨겠지... 좀 더 잘해 드려야 겠네요.
    힘내세요!!!

  • 53. 24개월 껌딱지맘
    '13.10.30 12:03 PM (183.98.xxx.7)

    애기 낮잠 재워놓고 다시 와봤어요.
    도움되실지 모르겠지만 정보 한가지 드리려구요.
    사시는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는데
    서울이시면 웬만한데는 구청에서 영유아플라자를 운영해요.
    보통 장난감 대여소도 있고 아기들 놀릴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돌 갖 지나 간신히 걷는 애들 바깥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면
    오마이갓, 걷는거 서투니 수시로 넘어지는건 기본이고
    미끄럼틀이며 놀이기구 다 안고 올려줘야 하고 붙잡고 있어야하고
    눈깜짝할새에 땅바닥에서 지저분한거 주워서 입에 가져가고.. 심한 육체노동과 멘붕의 연속이예요.
    근데 영유아플라자에선 실내에서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 있으니 훨씬 수월하고
    바깥 놀이터와 달리 어린 아기들이 주로 오니 큰애들에게 치일 일도 없구요
    여러가지 프로그램도 있고 저렴하게 장난감도 대여할수 있고
    보너스로 또래 아기 둔 엄마들이랑 공감넘치는 수다도 떨 수 있고..
    암튼 여러가지로 좋아요.
    인근 지역 영유아플라자 찾아보시고 긴간 겨울 무사히 보내세요. ㅋ
    저는 서초구에 사는데 저희 동네 영유아 플라지엔 인근 관악구에서까지 애기데리고 다니시는 분 있더라구요.
    집에 아기랑 둘이 있는것보다 그런데 한번 갔다오면 시간이 훨씬 잘가거든요.

  • 54. +
    '13.10.30 1:19 PM (116.123.xxx.156)

    저도 10개월즈음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 전엔 차마 몰랐던 "잘 때가 제일 예쁘다"는 말;; 지금도 자고 있어서 참 좋네요ㄲㄲㄲ
    지금은 19개월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 전보다는 혼자 놀 줄도 알지만 그 전보다 더 요구사항이 많고 뺀질뺀질해지고 여전히 엄마 껌딱지-_-;
    시간이 갈 수록 더 힘들어 지는 게 육아인 것 같네요-_-;;;
    게다가 요즘엔 둘째를 가져서 입덧도 시작하는데 옆에서 징징대면 너무 괴로워요ㅠㅠ 추워져서 밖에도 덜 나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얼마전 부터는 티비도 틀어 주네요;;

    몇년은 더 버텨야겠죠?;;
    모두모두 힘냅시다!

  • 55. 27개월
    '13.10.30 1:43 PM (210.204.xxx.34)

    전 차라리 개월수가 늘어날수록 좀 편해졌어요.
    혼자서 몸가누고 그러면서 혼자서 장난감 가지고 놀고 옆에서 전 책 보면서 누워있고...
    근데 요즘 에너지가 너무 넘치니 힘들어지고 있어요...뛰어다니는거 쫓아다니다보면 기진맥진..ㅋㅋ
    20개월쯤에 5살 아들키우는 친구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놀랍다고..저 조그마한게 혼자서 논다고...ㅋ
    제가 힘들어서 조금씩 그렇게 만들었나봐요...ㅠㅠㅠㅠㅠㅠ

    근데 너무너무 귀여워요...저도 직장다니는데 정말 제 사생활은 하나도 없는게
    아깝지않을정도로 귀여워요.
    이래서 둘째 낳나 싶기도 하다며.(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만약이지만 둘째를 낳는다면..첫째때처럼 아둥바둥거리지 않을거같아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할수 있을거같아요.
    전 아이가 울면 정말 큰일 나는줄 알았거든요.
    아이가 자다가 뒤척이면서 '바스락'소리만 내도 발딱 일어나서 살피고 잤어요..
    울면 바로바로 안아주고...
    안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저 힘들면 옆에 아기 놀게 놔두고 그 옆에 같이 누워서 책읽고 그러면서 즐길수 있을거 같아요.
    ...............................................현실은 그렇지 않겠죠? ㅠㅠㅠ
    둘째는 없는걸로.

  • 56. 그래도....
    '13.10.30 1:44 PM (110.70.xxx.63)

    그래도 지나놓고보면 그때가 그리워요
    생각보다 자녀들이 빨리 크더라구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금방 훅~하고 지나갑니다

  • 57. 나무
    '13.10.30 1:57 PM (121.168.xxx.52)

    그런 찌든 모습에 상관없이 아기에게 님이란 존재는 세상 전부예요.

    애 많이 키워본 엄마들이 하는, 지나고나면 그때가 그립다는 말이 지금은 귀에 전혀 안들어오시겠지만
    정말 그렇답니다.
    힘 내세요~~^^

  • 58. 쉘이
    '13.10.30 2:23 PM (114.30.xxx.189)

    네 아이가 클수록 이쁜말도 많이하고 참 좋아져요
    우리앤 35개월인데 엄마 사랑해요 엄마 미안해요로 제맘을 녹인답니다.
    근데 반전은 둘째가 6개월로 지금 제 등에서 자고있어요 ㅎ
    제발등 제가 찍었죠 그 이쁜 큰애를 맨날 잡고있어요
    둘 키우기엔 제 역량이 참 부족한가봐요
    그러지말아야하는데 울컥울컥해요

  • 59. 금방이에요
    '13.10.30 2:44 PM (61.82.xxx.136)

    몇 개월만 지나봐요..육아 훨씬 수월해질거에요.
    울애기 22개월인데 아직도 좀 누워있을라치면 일어나라고 성화여서 ;;;;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젠 제법 혼자 놔두고 잠깐 잠깐 커피도 마시고 카스도 하고 그래요.
    애 안 먹는 건 저도 입 짧은 애 키워서 그 고충 다 이해하는데 ㅋㅋㅋ
    엄청 안 먹다가도 잘 먹는 시기가 오고 그래요.
    그리고 이가 좀 많이 나옴 어른 먹는 거 같이 먹을 수 있는 게 많아져서 외식도 좀 편해지구요...

    애들 금방금방 쑥쑥 커서 어제가 다르고 아침 저녁이 다르고 그러네요.
    지나보면 순간순간이 전부 아쉬워요.

    그냥 힘들다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즐기세요.
    요 이쁜 애기 어렸을 때 눈에 많이 담아놓고 많이 만져주고 뽀뽀해주고 내 새끼 어렸을 때 내가 즐겨야죠.

  • 60. 25개월 쌍둥맘
    '13.10.30 3:20 PM (223.62.xxx.66)

    저도 쌍둥이 혼자 볼때 커피 한잔 하고픈데 애 둘 데리고 옷 챙겨입고 나갈 기운도 없고 시간도 없고...
    모닝커피를 밤 10시에 마시곤했던 기억이 있네요.ㅠㅜㅠㅜ
    회사도 나가야하고 18개월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신세계긴 해요 ㅠㅜ

  • 61. 그니까
    '13.10.30 3:32 PM (175.197.xxx.75)

    애 한명 보는데 성인 2명이 필요해요.

    정말 사정이 안된다면 모를까

    능력되고 사정되면 주변에 잠깐씩 도와줄 분을 섭외해두세요.

    하루에 2-3시간씩.

    하다못해 아이 유모차에 태워 산책 데리고 나갈 사람이라도.

    그렇게 해서 엄마가 허리 좀 피고 얼굴이라도 씻고 자기 얼굴이라도 들여다볼 시간 생기도록

    미리 일정을 짜놓을 필요있습니다.

    그럼 애를 대할 때 좀더 마음의 여유를 유지하기 쉽고 화가 금방 나지 않고 통제 가능해요.

    스스로를 혹사하지 않도록 본인이 잘 속도조절해야합니다.

  • 62. 헉헉
    '13.10.30 4:02 PM (58.236.xxx.201)

    일부러 로긴했어요
    윗분 그러니 성인2명이 봐야할걸 혼자 감당하는 애어마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져
    전 친정엄마 젊고 근처사는 엄마들 너무 부러워요
    일주일에 단 두어시간이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았으면 좋겠어요
    전그리고 제인생이 삶이 없는거같아 잠자는 시간을 대신 줄였어요 ㅠ 잠순이였던저 요즘 4,5시간밖에 안자요
    그렇게해서라도 제시간 갖고싶어서요
    아정말 힘드네요 이세상 모든 엄마들 존경스럽습니다!

  • 63. 뽕남매맘
    '13.10.30 5:08 PM (117.111.xxx.82)

    그맘 이해해요~~ㅠㅠ
    전 지금 27개월, 10개월 남매키우는데....아..이 고행길은 언제 끝나나 싶네여ㅋㅋ둘다 아플땐 증말ㅋㅋ
    자식은 눈감는 순간 까지 걱정된다잖아요...정말 내가 눈감을때까지 이놈들 때문에 웃고 울고 할거 생각하면 뭐에 코낀 기분ㅋㅋ우리 힘내요!!!!!!!!!!!!!!!!

  • 64. 고집쟁이
    '13.10.30 5:59 PM (59.12.xxx.95)

    점점 고집만 세어지고 하루종일 찡찡 거리고 정말 고행하는 느낌입니다.
    윗분들과 반대로 저희 아기는 너무 잘먹어서 힘듦어요.
    젖병에 담긴 우유 먹듯이 이유식이 연속으로 입에 안들어오니 짜증내고 울고...
    숟가락질을 손에 모터달고 미친듯이 해야합니다 ㅠㅠ
    숟가락질 하는 리듬이 조금이라도 깨지면 얼마나 역정을 내시는지..푸우...

    그래도 3-4개월 쯤 찍어둔 동영상 보면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왜 더 잘해주지 못했는지, 왜 더 많이 눈에 담아두지 못했는지 후회가 너무 됩니다.
    그렇담 둘째 낳아 키울래?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No~입니다^^;

  • 65. 아지매
    '13.10.30 8:21 PM (1.236.xxx.118)

    윗님들, 정말 가까운데 사시는 분들이라면 잠깐씩이라도 아가들을 봐주고 싶은마음이 드네요...저도 그런 힘듦의 시간을 보냈기때문에....그 때는 정말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뚝뚝, 밖에서 나뭇잎이 떨어지기만해도 눈물이 뚝뚝...정말 저 혼자만의 시간을 얼마나 갖고 싶어했었는지.... 근데요. 힘들어도 아이들한테 그 스트레스를 쏟아내지는 마세요...아이들 나중에 똑같이 엄마한테 되돌림한답니다...나만큼 내 아이한테 한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답니다. 금방 지나가는 시간들이니 힘내세요.. ^^

  • 66. ...
    '13.10.30 8:46 PM (118.218.xxx.193)

    헐.... 그때는 나도 힘들다 생각했는데 초등 둘 되니까 그때가 오히려 쉬웠어요.
    그때는 나이라도 젊었고 40 넘어 보세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체력은 반으로 떨어지고요.
    지금 힘들면 어쩝니까? 그때는 그래도 쉬운 편이라니까요.
    그러니 제발 하나만 낳으세요. 하나 낳아서 유치원 다니고 좀 편해지니까 이제 하나 더 낳을까 말까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몇 년 쉬운거 가지고 힘든거 없다, 잊었버린것 같더라구요.
    아이 하나만 있는 사람들한테 진심으로 더 낳지 마라 합니다. 저는
    아이가 주는 행복, 기쁨? 미사여구라고 생각해요. 합리화하기 위한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하나만 낳읍시다. 이러면 또 못 마땅해서 기를 쓰고 하나 더 낳으려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 67. 최고
    '13.10.30 9:27 PM (125.177.xxx.96)

    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육아라고 생각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어디에서 저 간식먹고있는데 모녀가 오뎅과 김치볶음밥?을 샀는데 엄마가 오뎅을 먼저 한개먹고있었어요 딸은 볶음밥 접시를 들고오다 엄마가 오뎅하나 먹는거를 보고 게눈에 입이 퉁퉁.
    근데 그엄마는 정말 성인이더라구요 상냥하게 엄마가 먹어서 화났니? 볶음밥위의 계란후라이를 보고 잘라줄까 이제 그만해 등등 중학생인지 초6인지 애를 계속 달래드라구요 옆에서 보고있는 제가 소리치고싶었어요 이런 못되쳐먹은 것아 ~~~ 엄마가 계속 얘기하는동안 흘겨보고 입은 댓발나와있고 정말 지어박고싶었어요 저라면 우리 딸한테 야 먹지마 그러고 나와버렸을텐데.. 안된엄마죠??

  • 68. 행복한새댁
    '13.10.30 9:39 PM (61.83.xxx.235)

    구개월 남아 키우는데, 넘예쁘고 견딜만큼 힘들어요.

    물론 하루에한번 샤워, 커피, 옷갈아입기는 포기한지 오래지만요ㅡ

    걸으면 신세계죠? ㅜㅜ

  • 69. 행복한새댁
    '13.10.30 9:40 PM (61.83.xxx.235)

    참..저도 빠진머리 새로나서ㅡㅜ 거울보면 웃픕니다ㅡ

  • 70. 서지함
    '13.10.30 9:54 PM (182.210.xxx.27)

    저도 마트가서 거울에 비친 저를 못알아봤었어요. 낯익어서 누군가...했음..
    지금은 아기 16개월 한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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