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방관하면서 키웠는데

코쟈잉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3-10-29 21:53:31
대학생이 된 지금 왜이렇게 원망스러울까요...
전 너무 외롭고 힘들었는데. 혼자서도 물론 잘 할 수 있죠.. 그치만 경제적,정신적으로 서포트 못 받아본 건 지금까지도 속상하네요.
늘 너 알아서 해. 엄마는 몰라. 학벌 그딴거 하나도 안 중요해. 그냥 대충 살아. 난 몰라. 이런 말들로 대화를 하려하지도 않고 늘 외면하고 방관하셨죠. 생계형 맞벌이를 하느라 교육에 관심 안 둔다는 말. 부모가 낳았으면 알아서 크는 거라고. 고등학교 선택할 때나 대학교 선택할 때나 부모님 의견도 참조하고 싶었는데 난 모르니까 그냥 아무데나 가라고. 수십년간 들으면서 커와서 이제는 적응될만도 한데 이렇게 자식의 인생에 무심하고 무관심한 엄마가 이제는 넘 미워집니다. 자긴 자식 키워서 매달 용돈만 받으면 끝이라고. 니가 어떻게 살든지 관심없다고. 빨리 취업해서 돈달라네요. 지금은 가고싶은 대학은 못 갔지만 그럭저럭 좋은 대학교 다니며 사는데 또 엄마는 은근히 제가 잘나지는걸 경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청순하고 예쁜외모에, 적당한 학벌에, 좋은 직장 얻어 사자 들어가는 직업 가진 남자 만나 떵떵거리며 살까봐요. 자식이 너무 잘난 거 싫다고 그냥 한마디로 만만한 자식 돈줄로 보는 거겠죠.. 저도 부모님의 사랑 받고 자랐음 이렇게 정신적으로 궁핍하거나 그러진 않을텐데 점점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닫게 돼요.. 가족조차도 이렇게 이기적인데 사회는 더 이기적일테니까요.ㅜ 나중에 취업할때도 중소기업 전화상담원 이런거 하라그러고 남편도 만만한 남자 만나래요.. 본인이 못났다고 딸까지 못났다고 생각하는 마음 넘 싫어요.;;
IP : 211.36.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3.10.29 10:22 PM (222.103.xxx.166)

    말도 안 되는 소리.. 청순하고 예쁜 외모인 분이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상담 받으세요.

  • 2. 그러게요
    '13.10.29 10:29 PM (211.246.xxx.49)

    자식은 부모를 위해 태어난게 아닌데..
    등꼴뺄 작정으로 자식낳고 키우는 나쁜 부모들도 많은게 현실이네요...
    적당히 키워서 노후대비용으로 쓰려고 자식 낳아선 안될텐데...
    나쁜부모, 보통부모, 좋은 부모
    다 백인백색..

  • 3. 걱정되네요
    '13.10.29 10:35 PM (112.161.xxx.224)

    님이 안쓰럽네요.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도 않으면서 뭔 나중에 용돈을 바라나요.
    님이 스스로 일어서야겠네요...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가 타인과의 관계에 밑거름이 되는건데 ..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4. 코쟈잉
    '13.10.29 11:04 PM (211.36.xxx.70)

    답변 모두 감사해요. 저는 나름대로 고민스러워서 올린 글을 ㄷㄷㄷ님은 심보가 좀 꼬이신 것 같네요..;; 예쁘기만 하면 인터넷해도 안되고 고민도 없고 밝게만 사나요? 외모에 상관없이 가정환경 때문에 자존감 낮고 내성적이고 어두운 저같은 애들 은근 있긴 있어요. 기분나쁘네요

  • 5.
    '13.10.30 12:42 AM (122.36.xxx.75)

    원글님은 소중한사람입니다 어느누구도 나의삶을 방해할수없어요
    어머니말 신경쓰지마시고 님원하는대로 행복하게사세요
    아무리부모자식관계라도 나한테 안좋은영향을 끼친다면 멀리하는게
    정신건강에도움됩니다

  • 6. 오우~원글이 엄마 so Great!♥
    '13.10.30 12:56 AM (172.56.xxx.66)

    와~엄마 진~짜 현명하시네~ 아메리칸 스타일이야..엄마가 딸한테 성공 강요하고 딸이 그걸 못 이루면 딸이 우울증 걸릴꺼고..요즘 나이들면 취업 힘드니 빨랑 취업하라 하시는거고..용돈애기는 엄마가 말 안하면 원글이가 바빠 잊을꺼 같으니 그냥 계속 하시는거고..글구 중소기업 전화상담원이 얼마나 좋은 자린데..말 진~짜 잘해야 되고 전화목소리로 상대방 성격 즉시 판단해서 꼬셔야 되는건데..쩝..엄마가 이건 좀 너무 원글이를 과대평가하셨네..ㅋ 그리고 여자가 너무 잘나면 팔자사납쥐~ 사자 직업 남자도 피곤해..원글님 스팩에 그 시댁시구들은 또 어찌 감당하려구? 아무튼 빨리 취업 하셔서 엄마한태 용돈 두둑히 드리셔야겠당~아~주 엄마가 현명하시네~근데 웬 불.만.?

  • 7. 172.56.xxx.66님
    '13.10.30 1:45 AM (116.39.xxx.87)

    가지가지 하십니다

  • 8. 172.56글은 패스하고
    '13.10.30 6:22 AM (222.238.xxx.62)

    원글님 당신은 소중한사람이고 아직도 살아나갈일이 무궁무진한 젊은이 이지요 엄마의성향을 그냥 인정만하세요 내삶을 이제엄마에게 맞추지마시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부분을 본인이 서서히 힘들겠지만 살아갈날이많은만큼 바꾸며살아야되지않을까요 원망은 독이되지요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064 감기오려나봐요. 어쩌죠? 18 ㅠㅠ 2013/11/05 2,436
316063 스마트폰 사용자인데요, 이게 고장난 걸까요? 5 // 2013/11/05 556
316062 미국에서 한국오는 옷 관세 부가 질문 좀 해도될까요^^ 5 아지아지 2013/11/05 2,149
316061 수능 도시락으로 9 보온밥 2013/11/05 2,134
316060 검은무늬 있는 고구마 먹으면 큰일난다는데 3 ㅜㅜ 2013/11/05 6,577
316059 돼지고기다짐육으로 볶음밥하기 3 요리초보 2013/11/05 1,881
316058 지금 냐옹님께선 1 집사 2013/11/05 599
316057 샤워시 상처부위 비누로 닦아도 되나요? 3 갑상선전절제.. 2013/11/05 3,418
316056 요즘 산에 갈때 준비물 3 등산 2013/11/05 1,506
316055 오로라 공주 지영 립스틱 어떤걸까요? 2 .. 2013/11/05 1,690
316054 임신 가능성 있는데 예정일 임박해서 감기약 괜찮을까요? 2 2013/11/05 932
316053 글 내립니다. 32 초보 2013/11/05 3,245
316052 아이가 팔을 다쳤어요 9 4살엄마 2013/11/05 934
316051 앙코르와트 시댁과 함께 가려고 해요. 6 단언컨대 2013/11/05 1,593
316050 아내 생일날인데 종교모임이 우선인 남편~~ㅠㅠ 16 오늘생일 2013/11/05 2,610
316049 오늘의 문화충격...... 77 네모네모 2013/11/05 25,061
316048 동양증권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승소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요? 2 ... 2013/11/05 1,009
316047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혐오주의) 2 블레이크 2013/11/05 847
316046 1960년대 싱가포르 이야기 2 동남아 싱가.. 2013/11/05 1,312
316045 말괄량이 삐삐가 포르노 배우가 되었다네요.ㅠㅠ 16 추억 2013/11/05 20,675
316044 노래 제목이 궁금해요 1 화영 2013/11/05 1,191
316043 흑설탕 스크럽 어떻게 만드나요? 맞는지 2013/11/05 898
316042 운동할때 보정속옷 안입는게 좋을까요? 2 운동 2013/11/05 1,791
316041 갑자기 그 빵이 먹고 싶다...... 9 ... 2013/11/05 3,304
316040 민사재판시 양측간 조정이 합의가 경우 번복할수 있나요? 1 ... 2013/11/05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