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싸우는부부
저희 부부는 싸울일이 없어서 안싸우는데 안싸우는 부부들도 많으시죠? 결혼하고 한두번 말다툼정도로 싸워봤고 하루도 안가요.
둘이 쿵짝 진짜 잘맞는 천생연분이라 그런거 전혀 아니고 평소 소소한 짜증은 저혼자 많이 내고 소소한 것들은 제맘대로 하는 편인데 남편이 그렇게 냅둬주구요, 간혹 남편이 내리는 중대한 결정이나 단호한 의사엔 제가 군말없이 따라요. 기본적으로 남편이 착하고 믿음이 가니까 가정의 평화가 유지되는것 같은데 저도 남편이 화내게까지는 안만들고 그 직전에 꼬리 내린다던가 하니 싸움이 안되거든요.
근데 친구가 저한테 안싸우는 부부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네요.
안싸우는 부부는 이상한걸까요? 전 불만없이 사는데 남편은 많이 참고사는걸수도 있겠죠? 남편이 평소 자기가 참아서 평화로운거라며 고맙지? 이러곤하는데 제가 맞다며 인정해주거든요.
친구들이 제남편이 참고만 있다가 언젠가 폭발하는거아니냐며 안싸우는게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하는데 갑자기 불안하네요;; 남편이 극한으로 참을일 있을정도로 제가 이상하게 굴진않는데... 사람속은 모르는거니까요.. 닭살돋는
애정표현은 서로 없지만 부부관계는 좋은편이구요.
사람이 같이 살면 다툼은 필수적인걸까요?
1. 친구분
'13.10.29 9:45 PM (113.131.xxx.244)저는 친구분 말이 이해가 갑니다. 친구 말은 싸움이 필수란 뜻이 전혀 아니었을텐데 좀 부정적으로 몰아가시는 듯하네요. 사람이 참아야할 때도 있지만 부부처럼 가까운 사이에선 뭐든지 터놓고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게 가장 건강한거라고 봐요. 대화로 풀려다가 심하게 싸우게 된다하더라도 인신공격, 폭언, 폭력만 제대로 조절할 줄 안다면 싸울 때 싸우고 풀 건 푸는게 진짜 건강한 부부죠.
님의 글에서는 뭔가 모르게 유교사상적인 거에대한 동의를 하고 그렇게 사는게 옳다고 믿는 구석이 있어 보이네요.2. 원글
'13.10.29 9:52 PM (61.105.xxx.209)그러게요. 근데 둘 성향상 싸움이 되질않아요. 결혼생활동안 아직 크게 싸움이 될만큼 심각한 사안이 있지도 않았고, 터놓고 얘기해야할만한 뭔가가 있지도 않았고, 보통의 사소한 상황에서의 대치는 둘중 누군가 양보, 수긍하면서 다툼으로 안가고 해소가 되버려요. 둘다 고집이 별로 세지않은편이라 그런거같은데 건강한 관계가 아닌건가요?
3. ..
'13.10.29 10:40 PM (112.161.xxx.224)친구가 얘기한건 표면적으로 평화롭지만 속은 곪아있는 경우를 말하는것 같은데요.
님의 경우는 아닌것 같아요.
성격이 잘 맞는 부부같네요.4. .....
'13.10.29 10:51 PM (221.158.xxx.170)안 싸우는게 뭐 어때서요.
저도 결혼 5년차지만,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안 싸웠어요. 서로 이야기 들어보고 더 맞는 사람쪽 의견으로 가거든요. 이야기할 때는 거의 토론회 분위기가 되긴하지만, 감정적으로 가지 않으니 앙금 남을 것도 없구요.
성격 잘 맞으면 그럴 수 있죠. 친구분이 질투하시나봐요 ㅎㅎ5. ㅣㅣ
'13.10.29 11:05 PM (223.62.xxx.57)저희도 안싸워요 연애일년반하고 결혼은20년 되는데거의 안싸웠어요 착하고 좋아요 참는게 아니라 참 을게없고 착하고 좋은사람이라서 잘 안싸우고 싸울일 생길때도 가끔이니 잘 넘어가고~~~좋아요
6. 원글
'13.10.30 12:04 AM (39.7.xxx.5)덧글들 감사드려요^^ 저희도 윗님 부부 비슷한거같아요. 누군가(주로 제가) 화를 내긴 하는데 싸우게되진 않아요. 제가 화를 내는건 남편이 이해해주고 기름붓지않구요, 남편은 화를 잘내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제가 이유를 묻고 이해를 하고 안건드려요. 상대가 화를 낼때 같이 화를 내야 싸움이 될거같은데 둘다 같이 화를 내지 않는다는데 포인트였네요. 윗님덕에 저희가 싸우지않는 이유를 좀더 명확히 알게되었네요.
그리고 부부라고 뭐든 터놓고 말해야한다고 생각하진않아서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13465 | 수상한가정부 최지우가 아들과 남편을 죽였나요? 10 | 처음봐서 | 2013/10/30 | 4,436 |
313464 | 마이클코어스 가방 좀 봐주세용~플리즈 6 | 배고파 | 2013/10/30 | 2,082 |
313463 | 장터에서 산 호박고구마 맛있었던 분 추천해주세요 16 | 호박고구마 | 2013/10/30 | 1,504 |
313462 | 진중권 4분전 트윗 내용 44 | 흠 | 2013/10/29 | 10,265 |
313461 | 수상한 가정부 혜걸이 너무 깜찍하고 귀여운 것 같아요 1 | ee | 2013/10/29 | 717 |
313460 | 여배우 서현진 특별한 매력이 있나요?? 19 | .. | 2013/10/29 | 5,147 |
313459 | 검은머리 짐승의 배신 17 | 실망. ㅜ .. | 2013/10/29 | 12,222 |
313458 | 육아를 한마디로 하자면...내가 찌든다... 70 | 육아 | 2013/10/29 | 12,747 |
313457 | 재테크의 법칙 21 | 토이 | 2013/10/29 | 11,187 |
313456 | 녹두전에 돼지고기 안넣어도 되겠죠? 5 | 녹두전 처음.. | 2013/10/29 | 1,214 |
313455 | 시간이 오래걸려도 전자사전보다는 왜인지 종이사전이 끌려욬ㅋㅋㅋ 2 | 전자사전 | 2013/10/29 | 737 |
313454 | 극세사 이불 싫으신 분 없나요?? 40 | 민감녀 | 2013/10/29 | 13,019 |
313453 | 이동식 저장 장치인 USB의 현재 남은 용량을 알아 볼 수 있나.. 2 | .... | 2013/10/29 | 634 |
313452 | 급)클래식 음악 중에 아주 빠른 느낌과 아주 느린 느낌의 곡 8 | 급해요! | 2013/10/29 | 1,602 |
313451 | 애가 아플까봐 늘 전전긍긍~~ 10 | 내인생의선물.. | 2013/10/29 | 1,287 |
313450 | 아이친구엄마 24 | 과일 | 2013/10/29 | 7,167 |
313449 | 추락하는 지지율 '朴의 침묵' 깰까 7 | 지지율 | 2013/10/29 | 1,055 |
313448 | 남자 바람..저는 그런 경험이 있어요... 5 | rrr | 2013/10/29 | 4,066 |
313447 | 모직코트 아직 이르지요? 6 | 코트 | 2013/10/29 | 2,173 |
313446 | 자신을 닦는 것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있다. | 스윗길 | 2013/10/29 | 719 |
313445 | 트럭에서 파는 삼겹살 드셔보셨나요? 12 | ,,, | 2013/10/29 | 5,027 |
313444 | 전자파측정기 빌려주는 | 새 | 2013/10/29 | 449 |
313443 | 양준혁 박찬민 1 | ... | 2013/10/29 | 1,493 |
313442 | 에이스침대 싱글 특가로나온것이 있는데 혹 5 | Oo | 2013/10/29 | 2,451 |
313441 | 수상한가정부 결방이네요.. 7 | ㅇㅇ | 2013/10/29 | 1,7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