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콘텐츠진흥원장 “유영익 아들 채용, 하자 있다”
유영익 “한국어 고급 능력 부족하단 얘기”…野 “사퇴해야”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지난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인정했다.
홍 원장은 이날 오전 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민주당)의 "유씨의 채용이 공정했느냐, 공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채용 과정에) 조금 어색한 면이 있긴 하다. 원칙상 맞지 않다"고 시인했다.
또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2006년 있었던 문제를 가지고 특별 조사를 할 수 있느냐, 원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냐"고 물은 데 대해 "당시 원장이 아니었다"며 "전반적으로 좀 어색하고, 엉망인 거 같긴 한데 (유 원장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78)은 아들의 병역 기피용 국적 포기 및 콘텐츠진흥원 특혜 채용 의혹으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데 이어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에서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유기홍 의원(민주당)은 이날 유영익 위원장 아들의 아리랑TV 인사기록표(19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이력서(2006년) 및 한국어 보고서(2013년) 등을 공개했다.
유 의원은 한국어 회화 '상', 신체장애란 '무' 등으로 표시된 이력서를 공개하며 "언어장애가 있어 한국 국적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 유 위원장의 아들 국적 포기에 대한 해명이 거짓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유영익 위원장이 '한국어 능력 부족이 거짓이라는 지적'에 대해 "고급 보고서 작성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고 다시 해명한 데 대해 올 7월에 직접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한글 문서작성능력이 부족해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