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강남입니다. 3억 2천 전세로 만기일을 한 달 앞두고 있었는데요, 어젯밤에 6000만원 올리는 선에서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던 집주인으로부터 갑자기 사정이 생겨 연장해줄 수 없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부랴부랴 같은 단지 내에 집을 알아보니 대략 8천만원 정도의 대출+복비 200+이사비 100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
시세가 다락같이 오른 상태라 얼척없는 가격이 아니에요.
원래 계획으로는 있는 돈 2천 더하고 이사비 복비가 아까우니 4000만원을 대출해서 그 이자를 월세 개념으로 생각하고
살자...였는데 이제는 6000만원 대출이자+추가예산 300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동네로의 이사는 생각치 않았기에 갑자기 어디로 가야할 지 정신이 없는 상태라 남편 직장 근처밖에 안 떠오르는데요
그쪽은 대출이 필요없습니다. 걸리는 점들은,
1. 아이 어린이집 문제...지금 대기를 걸어놓아서 당장 갈 수 있는 곳이 없음
2. 맞벌이 출퇴근...제 출퇴근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납니다.
3. 아이 봐주시는 시터(정말 놓치고싶지 않은)의 출퇴근....거기까지 와주실지도 문제지만 매일 두시간씩 연장 근무 필요함. 시터비용 상승.
이와중에 부동산에서는 동네 물건이 씨가 말랐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12월 이후 전세값이 더 오를테니 당장 가계약 하라고 난리입니다.
부부가 얼떨결에 그러겠노라 한다고 해 놓은 상탠데 당최 계산이 안되네요. 이거 미친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