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와대에서 회의도 안하다네요. 유신때도 회의가 필요없었죠

대리청정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3-10-29 13:55:11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08918.html?_fr=mt2

 

수석비서관회의 4주째 중단 등
통상적 의사결정 시스템 무시
김기춘 등 몇몇 측근 의존 심화‘깨알 지시’, ‘만기친람형’ 등으로 표현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집권 9개월째로 접어든 박 대통령이 정부의 통상적인 의사결정 시스템보다 비서실장 등 몇몇 핵심 측근으로 짜인 틀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사례는 매주 열리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의 ‘유명무실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월27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매주 월요일에 회의를 열어왔는데,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도 28일까지 한달째 ‘회의 실종’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초 동남아 순방을 고려해도 지금까지 세차례나 대수비를 건너뛴 것이다. 과거 정부에서는 국외 순방 때를 제외하곤 대수비가 이처럼 오래 열리지 않은 전례가 없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 이후 대수비 생략이 잦아졌다는 점을 들어, 박 대통령이 핵심 측근인 김 실장을 통한 ‘대리통치 체제’를 전면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참모들과 소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김 실장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집행’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 수석들이 필요한 경우 대통령께 따로 보고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대수비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의 한 인사는 “어떤 수석은 대통령 독대를 지금껏 1번밖에 못 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과거 얼굴 보기 힘들었던 당대표 시절처럼 박 대통령이 몇몇 측근만 상대하는 ‘칩거형 리더십’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 정국 현안과 거리를 둔 채 ‘대국민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지금껏 대수비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혀왔는데, 정국에 대해 발언하지 않으려다 보니 회의를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니 측근들을 통한 의사소통이 더 잦아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청와대뿐 아니라 내각 운영에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총리의 담화는 정홍원 총리가 박 대통령의 공약과 같은 ‘책임총리’가 아니라 청와대의 지시에 따르는 ‘관리형 총리’라는 사실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끝났다고 했다가 불과 며칠 뒤 이를 뒤집은 일을 계기로 ‘책임장관제’가 물건너갔다는 지적도 늘고 있다. 김기춘 실장을 정점으로 한 사정기관장 재편 역시 소수 핵심 측근들에 의한 ‘사정 드라이브’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측근을 통한 박 대통령의 ‘대리 정치’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133 강남터미널에서 송파구 거여동 가려면? 7 지하철&am.. 2014/02/26 1,024
    356132 2년 넘게 생리가 없어요.20대 후반입니다 14 ㅠㅠ 2014/02/26 7,382
    356131 시골 같은 곳은 미세 먼지 덜할까요? 8 행복이 2014/02/26 2,276
    356130 캐나다초행길렌트할까요? 1 벤쿠버 토론.. 2014/02/26 649
    356129 어린 아가 어린이집 보내는 일 고민중이에요 12 고민중인맘 2014/02/26 1,750
    356128 실크테라피에서 나온 볼륨테라피요.. 진짜 볼륨이 살아나는가요? 2 볼륨 2014/02/26 2,943
    356127 고등아들 공부와 꿈에 동기부여 팍팍되는 책 추천해주세요 10 아들을 위하.. 2014/02/26 1,687
    356126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55 .... 2014/02/26 19,418
    356125 월요일에 수영장에가면 각종 쓰레기가 반겨요 4 진홍주 2014/02/26 1,435
    356124 시아버지가 시댁식구들한테 죽일년 만든 며느리입니다. 21 초췌한영혼 2014/02/26 6,521
    356123 이런 관계,결혼할 수 있을까요? 6 눈물 2014/02/26 2,391
    356122 찌개용 목살 김치찌개 말고 할 수 있는 요리 있을까요? 4 맛나요 2014/02/26 1,762
    356121 요즘 날씨에 소불고기, 제육볶음, 닭찜을 택배로 3 ... 2014/02/26 851
    356120 (아이폰)스토리방문이 안되네요 2 ??/ 2014/02/26 887
    356119 목동고 작년 일학년 화 목 몇시에 끝났나요? 7 .. 2014/02/26 822
    356118 부모로부터 받은 배신감 7 ... 2014/02/26 3,122
    356117 '가족에게 악마' 잔인한 폭력도 모자라 친딸 성폭행 판사가 더 .. 2014/02/26 1,796
    356116 청소년이 지목한 게임 중독 원인은 '입시 교육' 7 ........ 2014/02/26 2,146
    356115 스벤크라머 선수 너무 멋있네요 ㅠ 12 ㅎㅎ 2014/02/26 3,931
    356114 소꿉친구가 죽은 경우 있으세요 7 그냥 2014/02/26 2,348
    356113 임신하면 배 언제부터 나와요? 6 질문 2014/02/26 3,368
    356112 살면서 방문교체(틀 포함) 교체 하는 거 어떨까요? 3 .. 2014/02/26 3,101
    356111 혹시 투넘버서비스 쓰시는분 계신가요? 4 전화한대 번.. 2014/02/26 7,325
    356110 위로 받을 수 있는 가사가 있는 가요 추천해 주세요! 13 좋은 가사 2014/02/26 854
    356109 미세먼지 마스크 n95와 kf94 중에 어떤거 사나요? 2 마스크 2014/02/26 3,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