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애들때문에 싸우다가, 생각하니, 결혼전엔 애 생기기전까지 우린 그래도 괜찮았던듯한데
날마다 집밖에 몰라요. 7시퇴근하면 집 , 술 담배 안하고,
토욜 일욜 쉬는날이면, 남편은 백화점에 제꺼 옷사러 다니는게 취미,
싸고 괜찮은 옷 어울리는거 저에게 입혀보기, 너무 비싸지 않는 선에서 사고
외식하고, 뭐든 그냥 내의견대로
애들 낳고, 큰아이가 유독 까탈스러웠어요. 유치원도 7세되서 겨우가서,
저도 직장접게되고, 밥도 잘안먹고, 아토피.비염, 중이염, 편도염 끼고 사는 아이
초등가니, 은따, 왕따 문제되서, 애들 엄마 찾아다니고, 애들 찾아다니고,
그뒤로, 중등되니 공부는 놓고,
오늘 아침도 남편과 싸웁니다. 아무리 깨워도 잘안일어나거든요. 겨우 일어나서
걸어서 20분정도 되는거리라, 남들은 걸어가는데, 겨우 깨워서, 밥먹이고, 옷도 쭉 걸어둡니다.
오늘 입을 순서대로, 남편이 차로 데려다 주는데도 늘 지각 지각도 1교시 시작하고 들어가는 지각이네요
근데 또 학교갔다 친구랑 집에 바로 안오고, 커피집, 햄버거 먹고 늦게오고
왜 이런 아일 낳았느냐, 남편이 저를 타박합니다. 저는 또 애를 달래서 깨워서 보내느라 정신없고
학교 갔다와서도 공부는 저멀리 보내버린 아이,
그냥 남편과 저 둘이 행복하고 싶네요. 덕분에 작은 아이도 삐뚤어져갑니다.
자식 마음에서 내려놓는거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