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유별난 건가요? 어린이집 소음 때문에 고발하고픈 사람입니다.

미친다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13-10-29 09:54:50
저희집 바로 옆집이 어린이집입니다.
가정집 개조해서 어린이집 해요.
아이들 소음소리 피아노소리는 그럴려니 합니다.
왜냐면 어린이집이니까요.

그런데 아침 8시부터 피아노치면서
떳다떳다 비행기...도레미파솔라시도 가르치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정확히 매일 8시부터 10시까지 초급 피아노 레슨소리가 들립니다.
2-3개월은 그냥 참았습니다.
얼마 안 가서 그만하겠지..했어요.
그런데 정확히 8시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요.

이건 제 개인사정이긴 하지만
저는 밤 늦게 퇴근해서 집에 옵니다.
아침 10시 반이나 11시까지는 자야만 일상 생활이 가능해요.
제 일이 원래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거든요.
그런데 이 놈의 피아노소리 때문에 제가 깊은 수면을 못 해요.
결국 병원에 가니 만성피로라고 그냥 푹 자고 잘 먹는 수 밖에 없대요.

창문을 다 닫아도 들리는 소리 때문에
오늘 결국 어린이집에 전화했습니다.
교사가 받더군요.
피아노 소리 때문에 힘들다. 오전 8시는 너무한 시간 아니냐?
그러니 저보고 언제 이사왔냐 묻습니다.
왜 그러냐 그러니 어린이집에선 오래도록 그랬답니다.

저 여기 집에 3년 넘게 살았거든요.
피아노 소리 들린 건 올 여름부터였다고 하니
움찔합니다.
원장 바꿔달라 하니 전화번호 가르쳐줍니다.
전화했습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네요.
제가 좋게 이야기했어요.

앞집에 산다.
피아노 치는 거 노래 부르는 거 이해한다.
어린이집이니 아이들 소리 다 이해한다.
그런데 그런 건 10시 이후에 하면 안되겠느냐?
오전 8시부터 피아노 뚱땅거리는 소리...그것도 초급반 소리는
정말 소음공해가 따로없다.


그러니 또 대뜸 어디 사냐고 묻습니다.
앞집에 산다 하니 아이들 소리를 왜 이해 못하냐 합니다...ㅎㅎ
어린이집이니 당연히 소음유발은 이해해야 한다고...

그래서 저도 대답했어요.
이해한다.
그런데 8시는 좀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바쁘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네요.....


그래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원장님. 예의가 참 없으시네요.
얘기하는 도중에  전화를 끊으시네요.
앞으로 지금처럼 오전에 피아노 소음공해 유발하면
정식 고발하겠습니다.
이웃을 좀 생각해 주세요.


지금은 피아노 소리가 그쳤네요.
솔직히 너무 조용하고 좋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저 매몰차다 그러실 지 몰라도
피아노 소리가 오전 8시부터 또다시 들리면
저 정말 정식고발 할 거에요....ㅠ

IP : 118.36.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9 10:03 AM (58.29.xxx.1)

    당근 이해합니다.

  • 2. ..
    '13.10.29 10:05 AM (222.110.xxx.1)

    가정집 개조해서 어린이집으로 허가 내는게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정 못견디실거같으면 소송불사할 마음으로 대응하세요
    아파트는 거주목적을 위해 있는건데 자기가 돈벌겠다고 주변사람 시끄럽게 하면 안되죠
    어린이집 원장이 미쳤네요

  • 3. 시원
    '13.10.29 10:10 AM (125.152.xxx.153)

    잘 하셨어요~ 정말 잘 치는 사람이 명곡을 쳐도 머리아플 시간이예요!! 더구나 초급 레슨 소리는...-ㅅ-;

  • 4. 솔직히
    '13.10.29 10:10 AM (118.36.xxx.91)

    독한 맘 먹으면
    뭐라도 꼬투리잡아서 고발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진 않아요.
    다 직업이고 일인데요.
    그런데 너무하니까 그런 맘이 생깁니다.
    제가 항의하니 조용하네요.
    어린이집에선 제가 진상이겠으나
    조용함을 다시 찾으니 행복합니다.
    오전 10시 이전에만 피아노 안 치면 좋겠어요.
    당하는 사람은 정말 미칩니다.

  • 5. 미친다
    '13.10.29 10:14 AM (118.36.xxx.91)

    안그래도 내년엔 이사가려고 해요. ㅠ

  • 6. 아마도
    '13.10.29 10:17 AM (222.107.xxx.181)

    일찍 오는 애들 상대로 레슨이라도 하나 봅니다.
    잘하셨어요.
    서로 조심해야죠.

  • 7. ....
    '13.10.29 10:38 AM (180.71.xxx.92)

    잘 하셨어요.
    남을 생각안해주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 8. 정말
    '13.10.29 11:29 AM (72.213.xxx.130)

    고발하셔도 될 듯 해요. 벌써 몇 달째 인가요? 아침 8시라면 집에 피아노 있어도 조심스러워서 못 칠 것 같은데요.

  • 9. ...
    '13.10.29 12:17 PM (58.236.xxx.74)

    무조건 민원넣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060 월터의 상상은... 봤어요 7 우주 2014/01/08 2,212
339059 "건보제도 개선할 생각 없이 의료산업화 안돼.. 구속 .. 대한의협회장.. 2014/01/08 462
339058 침대 매트리스 수명 1 소란 2014/01/08 5,657
339057 일인가구.. 식생활에 대한 조언을 좀 6 2014/01/08 1,059
339056 김진표 '하차논란', "과거 실수만 문제는 아니다&qu.. 10 ㅇㅇ 2014/01/08 2,708
339055 두돌~어린이집이냐 시터냐 4 2014/01/08 1,218
339054 급여인상 4 .. 2014/01/08 1,523
339053 이탈리안홈 쇼파 써보신 분 계신가요? 긍정의 힘 2014/01/08 6,738
339052 朴 대통령 '식사정치'로 소통 강화 5 세우실 2014/01/08 839
339051 목동 현대점 식품관에서 팔던 아토피 2014/01/08 912
339050 청와대에서 지들끼리 밥 먹으면서 의료개혁을 강력히 말씀하셨다고... .... 2014/01/08 948
339049 어제 출근한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5 출근 2014/01/08 2,086
339048 화장대 선택 도와주세요~ 3 엄마 2014/01/08 1,342
339047 2014년 1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1/08 585
339046 자기 외모 자랑 많이 하는 사람은 심리는 무엇일까요? 6 2014/01/08 3,280
339045 당뇨 음식 관련 블로그나 카페 알려주세요 4 ........ 2014/01/08 1,650
339044 ㅋㅋㅋㅋ 옆에 sky대학 현실글 ㅈ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6 루나틱 2014/01/08 2,533
339043 아라비아우드? 아랍권향수 어떤가요? 3 클로이 2014/01/08 1,144
339042 라텍스 매트 질문드려요 2 그녀에게 2014/01/08 931
339041 집안에 안쓰는 향수를 뿌리면 어떨까요? 6 은은한 향기.. 2014/01/08 2,702
339040 제주 여행왔는데 비가 내리네요.. 4 제주 2014/01/08 2,009
339039 그녀, 여성 후배들에게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2 이름 2014/01/08 1,668
339038 시행착오 가득한 돼지우리 탈출기 9 돼지우리탈출.. 2014/01/08 3,181
339037 8세 남아 사교육 입문!뭘시키면 좋나요? 10 조언부탁요 2014/01/08 2,933
339036 교학사 국사교과서 철회이유가? 20 뭔가요? 2014/01/08 3,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