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지 10년만에 집 샀는데

아무개 조회수 : 2,716
작성일 : 2013-10-29 01:48:53

그냥 정말로 별 감흥이 없네요

그냥 이사왔나보다, 저거 정리 다 언제하지? 

관리비 많이 나오겠다, 겨울에 좀 춥겠다,

집 산 거 갖고 사는 날까지 얼마나 생색을 낼까, 이런 생각...

 

인테리어 취향이 너무 안 맞아서 짜증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고~,

와이프 너무 무시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아니라곤 하는데 그 눈빛이 말을 해요~

 

집만 번드르르하고 크면 뭐해요~ 사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야죠.

아무리 싫어도 와이프가 고른 거 한두 가지는 받아들여줄 수 있는 거잖아요

왜 나만 양보해야 되는지, ,,,,

 

텅빈 내 옷장, 산 지 10년된 너덜한 이불만 그득한 이불장....

물건을 사려다가도 남편의 목소리와 눈빛이 생각나서 그냥 놔버려요

제가 자신있게 고르고 사는 건 식료품들 뿐이에요

산 물건에 대해서 너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따지는 거 너무 싫어요~

 

이사와도 잠 안오는 건 마찬가지네요, 너무 피곤하고 눈은 감기지만 잠이 안 와요.

 

정리하다 나온 50도짜리 이강주 한 잔 먹고 자야겠어요

 

 

 

 

IP : 114.108.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13.10.29 2:06 AM (131.111.xxx.167)

    그래도 조금씩 취향맞춰 조금씩 바꾸면 되겠죠:-)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러시는듯~ 이사하느라 피곤하기도하구요:-) 부럽네요 내집마련 축하드려요~

  • 2. 우리 남편과 똑같네
    '13.10.29 2:19 AM (121.150.xxx.161)

    구구절절 우리 남편과 똑같은 사람이 있다니 놀랍네요.
    우리 남편이 남자형제가 있었다면 동서가 쓴 글인줄 알았을뻔.
    전 속으로 이혼 준비 시작한지 오래 되었어요.
    아이 없었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짐싸들고 나갈 판이죠.
    애도 너무 어리고 그나마 애한테는 좋은 아빠고 애 앞에서 싸우지는 않으니 아직 그냥 같이 살고 있을 뿐....
    40대에 아직 집도 없으니 원글님보다 더 나쁜 상황이네요.

  • 3. 저런
    '13.10.29 6:17 AM (182.226.xxx.58)

    남자가 참.. 바깥일에나 신경쓰지.. 왜 그런데요..
    꾸미기 좋아하는 와이프 둔게 올매나 복인디..
    공방 다니고..아르바이트라도 조금씩 해서.. 내집으로 만들어보세요~
    내집 마련 축하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305 영화 그을린 사랑...잘 봤습니다. 6 mm 2013/10/29 1,311
314304 천안함,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1 상식이 통하.. 2013/10/29 651
314303 최근에 장례 치뤄 보신분께 여줍니다. 6 최근에.. 2013/10/29 1,810
314302 수원 반월동 근처에서 시흥 대야동 가려면 어떻게 가는게 좋을까요.. 2 수원에서 2013/10/29 665
314301 소변을 봤는데도 또 화장실에 가고,,,, 6 소변 2013/10/29 1,924
314300 베란다에 장판 깔으신 분...비 맞으면 안되나요? 3 .... 2013/10/29 1,847
314299 언론에 의해 어떤 사람이 갑자기 유명해지거나 파멸되는 사례 뭐가.. 6 벼락스타 2013/10/29 1,396
314298 지난 대선 전자개표기 오작동 확인 8 열정과냉정 2013/10/29 913
314297 자식때문에 남편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 14 ........ 2013/10/29 2,947
314296 영어 약자인데요 1 .. 2013/10/29 550
314295 걷기 할때 듣기 좋은 노래 추천 좀 해 주세요. 3 노래 2013/10/29 1,086
314294 가을되면 생각나는 곡들 5 옛날엔 2013/10/29 900
314293 여자혼자 중고직거래 괜찮을까요?? 3 .. 2013/10/29 1,189
314292 아이들 아침 식사 어떻게 준비해주시나요, 또 준비에 얼마나 걸리.. 5 애니 2013/10/29 1,760
314291 국방부 ”사이버司 요원 추가3명 아이디·IP 압수영장” 1 세우실 2013/10/29 602
314290 수능도시락 5 세리맘 2013/10/29 2,214
314289 주차하다 사고났는데요. 8 주차사고 2013/10/29 1,978
314288 아트릭스 핸드크림은 어디서 팔아요??? 3 핸드크림 2013/10/29 1,203
314287 오로라공주 보면서 느끼는 거요 10 ㅇㄴㅇㄴ 2013/10/29 3,240
314286 분양 2 비확장형분양.. 2013/10/29 462
314285 온수매트 참 좋네요... 26 ... 2013/10/29 5,554
314284 고혈압 남편 홍삼정 알약 먹었는데 두통있대요 8 고민 2013/10/29 2,200
314283 일부 소수 중년 여인들의 추한 모습.. 78 .... 2013/10/29 29,425
314282 요즘 초등 저학년 여자아이들도 영악한가요?어찌 대처를해야하는지... 6 ... 2013/10/29 2,289
314281 하소연클럽 있었으면 좋겠어요 1 울적할땜 2013/10/29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