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차 접어 든 임산부에요.
배도 많이 나왔고. 살도 찌고
하지만 ,
초기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습관되서
지금도 매일같이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잘 다니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가끔 가는 임산부카페가 있어요.
그곳에서 보면 대중교통 이용시에 자리양보 문제 관련한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더라구요.
물론 ...
몸도 무거우니 앉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가끔 일부 임산부중에 자리양보를 너무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보여서요.
같은 임산부라도 조금 이해가 안가요.
자리 양보해주면 고마운거지만...
안해줘도 할수 없는거잖아요?
근데 카페 보면..
격한 말로 자리 양보 못받은 마음을 표현해놨더라구요.
( 그냥 이리저리 힘들었다에서 그치면 되는데. 그게 아니고 표현이 좀 ~)
같은 임산부라 위로 받고 싶어 올려놨겠지만..
몇 달간 그런 글들이 올라올 때 보면
표현들이 다소 과격해요.
자리 안비켜줘서 화가나서 다른 자리에 앉자마자 남편하고
큰소리로 예의 이야기를 했다는 둥 ( 들으라고..)
약간 비속어 쓰시면서 글을 올린 분도 있고..
계속 노려 보고 있었다는 분도 봤구요.
여튼 당연한건데 왜 자리를 안비켜주냐 이런식....
( 임산부석 말고 일반석 )
보호 받고. 배려 받으면 좋지만
아니라고 해도 뭐 어쩔수 없는건데...
굉장히 좀 당연시 생각하는 마음이랄까..
20주면 솔직히 티도 별로 안나는 시기인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옷입는것에 따라 다르구요.)
이 시기에 자리 양보 못받았다고 글 올리는 분도 있고.
옷을 헐렁한 것 입으면 요즘은 잘 모르잖아요?
이런저런 화난다는 글을 많이 올리셨더라구요.
한편으로는 힘드니까 저런 생각을 하겠지 하면서도..
( 뭐 저도 힘든건 마찬가지지만)
뭔가 굉장히 당연시 생각하는 마음들이 보기 정말 안좋더라구요.
한두번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올라오니까..
여러번 몇번 글을 읽다가.. 여기다 글을 올려보네요.
이와는 좀 별개로...
아직은 그래도 대중교통 이용할만해서 하는데요.
자리 양보 안바라는데
가끔 입구쪽에 자리가 없어서..
좌석 앞에 서서 갈 때가 있거든요.
이 때 ,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표정이 변하시면 고개 확돌리는 분이 있어요
오해 했을지도 모르지만.
왜 내앞에 섰냐는 그런 눈빛..
자리 양보 바라고 서 있는거 아니고 잡을 때 없어서 그냥 서 있는건데
그리고 최대한 배는 가리고 타거든요.
이럴 때 기분이 그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