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비티 후기

갱스브르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3-10-28 15:19:01

항상 의외의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의미

그렇고 그런 우주 영화인 줄 알았던 나의 무식에

폭풍 눈물을 안겨준 영화

내키지 않았지만 것도 시간상 어쩔 수 없이 3D로...

현직 과학자들이 말하는 옥의 티를 비판할 여유가 없었다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는 우주의 고요

왜 가슴이 끓어오르고 회한이 순식간에 밀려왔는지...

그냥 지금을 사는 저마다의 일상에 뿌리내린 무기력감에

굴복 당해 한없이 주저앉아 내려가는 요즘

뭔지 모를 한과 위안이 영화 속 우주처럼 덮쳤다

이 영화를 과학적 사고의 오류 따지며 봤을 몇몇 이론가들의 이성이 불쌍타...

단순히 우주에서 살아남은 고군분투 인간 승리의 영화가 아니다....

발 붙이고 사는 이 땅, 공기, 바람...그리고 사람...

지구에서 들려오는 삶의 목소리에 평안을 느낀 여주인공의 그것...

산드라 블록 ..연기 넘 잘한다..ㅠㅠ

누군 SF영화라 이름 하겠지만

이건...휴먼이다...

 

 

IP : 115.161.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10.28 3:41 PM (112.161.xxx.180)

    저도 울컥울컥하는 눈물을 참으며봤어요.
    절대고독의 순간에 자기자신과 맞닥뜨려서
    오히려 용기와 희망을 갖고 두발로 일어서는 이야기.
    라이프오브파이가 동물과의 표류기가 아니듯 그래비티도 우주탐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저는 정말 감동받고나왔네요.
    호불호가 갈리던데, 역시 판단은 자기의 몫입니다.

  • 2. 그래비티를
    '13.10.28 3:44 PM (114.205.xxx.114)

    6학년 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는 조용히 혼자 따로 보고 싶어서 토요일에 남편과 아이를 먼저 보냈죠.
    보고 온 아들이 많은 걸 느꼈다고 상기된 얼굴로 그러던데,
    아마 님과 비슷한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저도 곧 보러 가려구요.

  • 3. 울컥
    '13.10.28 3:54 PM (180.224.xxx.28)

    울컥울컥...눈물 나더군요. 남편은 힘들었대요. 너무 몰입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726 vja)할머니와 고양이 6 ,,, 2013/11/05 906
316725 복숭아청 질문이요. 1 복숭아 2013/11/05 1,072
316724 먹는 걸 포기했습니다. 12 mist 2013/11/05 3,577
316723 술 좋아하시거나 브랜드 잘 아시는 분... 6 술종류 2013/11/05 694
316722 아기아파서 입원했는데 다문화가정 진짜많네요.. 5 ㅇㅇ 2013/11/05 2,150
316721 시댁쪽 행사 며느리 혼자 참석하기 22 주말결혼식 2013/11/05 3,308
316720 멸치 다시(육수)낼 때 시간 어느정도 끓이시나요? 3 된장국 2013/11/05 2,323
316719 마누카꿀이 낫나요? 밤꿀이 낫나요? 넘 비싸네요 7 위궤양 2013/11/05 5,686
316718 초등3학년한테 세상을 가르쳤어요 94 감자탕 2013/11/05 12,994
316717 생선까스에 나오는 소스랑 생선까스 좋아하세요? 4 질문 2013/11/05 1,133
316716 보아털이란 게 뭐죠? 2 인조? 2013/11/05 4,657
316715 직장에 있으면 괜찮은데 집에 가면 애들뒤치닥거리 울화만 느는데 4 울화인지갱년.. 2013/11/05 875
316714 융자없는집이 어떤 경우에 경매로 넘어가나요? 6 ^^* 2013/11/05 2,336
316713 몬테소리유치원 어떤가요? 너무 고민되요... 2 고민중 2013/11/05 4,579
316712 홍대서 혼자 밥먹으려구요 9 zz 2013/11/05 1,763
316711 스탠드 김치냉장고 어디가 젤 낫나요? 딤채VS삼성VS엘지 3 김치 2013/11/05 14,671
316710 알파벳 O 가 들어가는 단어 중에서 호숫가에 배 대는 곳을 뭐라.. 3 파닉스 2013/11/05 1,169
316709 수시합격 10 수능대박! 2013/11/05 2,982
316708 부츠속에 신는 검정 양말이요 .. 2013/11/05 544
316707 답변 좀?~(장례식 후 접대..) 4 다시시작 2013/11/05 1,126
316706 가을꽃게는 숫게이죠??등딱지 초록색 뭔가요? 1 ^^ 2013/11/05 1,031
316705 여자능력 감안하는 남자, 저는 이해돼요. 3 .... 2013/11/05 1,382
316704 박근혜가 경제만 살려준다면...ㅠㅠ 22 ㅇㅇㅇ 2013/11/05 1,587
316703 비염있는분 2 2013/11/05 1,300
316702 도와주세요. 아기 태동이 줄었어요 ㅠ_ㅠ 7 ㅠㅠ 2013/11/05 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