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에 통장, 수표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궁금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13-10-28 13:09:04

제가 이런 케이스를 두 번 봤는데요.

 

첫번째는 퇴역장교 쯤 되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인터넷 맛집카페에 허구헌날 해외여행 다녀온 글 올리더니

하루는 아들이 용돈 보내줬다며 통장내역 찍힌 걸 사진으로 똭..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몇백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동네 엄마들 카페에서.. 젊은 아기엄마인 것 같았는데

생일이라고 시부모님이 금일봉으로 천만원 주셨다며

수표 열 장 쫙 펼쳐서 사진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는 사람끼리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 올려가며 자랑을 하면 안전상으로도 위험한 일이고

또 도의적으로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게시글들에도 좋아요 멋져요 부러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등등

동조댓글이 몇십개가 달리는 걸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돈이 최고의 미덕으로 등극했구나 싶어서

많이 씁쓸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진풍경을 혹시 보시는지요..?

 

 

IP : 219.251.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8 1:11 PM (222.110.xxx.1)

    못사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그런걸 누리니까 본인도 신나고 좋아서 그래요..
    아니면 애초에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도 자랑병이 심각한 경우거나요
    그런데 천만원갖고 자랑하는경우는 전자같아요

  • 2. .....
    '13.10.28 1:13 PM (218.159.xxx.52)

    자랑하고 싶은 심리..

  • 3. ..
    '13.10.28 1:14 PM (218.238.xxx.159)

    네 종종있어요. 과시하고 싶은 심리인데요.
    가장 놀랐던 남자는 만남 까페에서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기 카드 지출내역서를 쫙 뽑아서 찍어 올렸더라구요 수천만원 쓴 내역이요;;;
    그게 가장 놀라왔음..
    도대체 얼마나 자신에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 4. 전 한번
    '13.10.28 1:16 PM (175.113.xxx.237)

    상품권 찍어서 올린 적 있어요. 라디오 퀴즈에 당첨되었거든요.
    신기해서 올리긴 했어요.

    뭐... 일종의 자랑이죠.

  • 5. 원글
    '13.10.28 1:24 PM (219.251.xxx.10)

    라디오 퀴즈 당첨된 거야 뭐 어떻습니까?
    어딘가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받은 거니 충분히 신기하고 기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본인 노력과 관계없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적지 않은 현금을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내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카페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한다는 게..
    저는 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6.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1 PM (210.124.xxx.86)

    사람이 어느정도 속물근성은 다 있지만,그걸 티내지 못해서 안달인건 속물근성이 남다른거죠.
    집자랑 차자랑 놀러간게 자랑 놀러가서 먹은게 자랑이 아니라ㅋ
    그것도 돈자랑..
    속물중에 속물이란거 인증

  • 7. 뻔~
    '13.10.28 1:32 PM (221.148.xxx.180)

    남자들은 "이 시계좀 봐주세요" 하면서 BMW 박힌 차 핸들을 보이게 사진을 찍고
    여자들은 "오늘 보고온 영화" 티켓 사진 보여주며 명품백을 보이게 찍는거

  • 8.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4 PM (210.124.xxx.86)

    맞아요.
    럭셔리 블러그에 그분 글보면 그냥 웃음밖에는ㅎㅎㅎ

    항상 그 여자 옆에 있는 백ㅎㅎㅎ

  • 9. .....
    '13.10.28 2:38 PM (119.200.xxx.236)

    웃겨요...그런 것도 찍어 올리는지..

    근데 생일이라고 천만원 주는 시어머니 진짜 통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652 남자는 여자외모..... 여자는 남자외모 안본다?? fdhdhf.. 2013/11/05 1,361
316651 백화점/홈쇼핑 3 김치냉장고 2013/11/05 896
316650 뭐 입고 외출할까요? 3 오늘같은날 2013/11/05 936
316649 새누리 “安 특검 운운, 다시 정쟁 씨앗 뿌려 3 환영 2013/11/05 472
316648 울산 계모, 뜨거운 물 뿌리고 다리뼈 뿌려뜨려.. 엉덩이근육 소.. 18 opus 2013/11/05 4,325
316647 국정원, 최근 5년간 2조원 넘는 활동비 타 썼다 2 치외법권 누.. 2013/11/05 550
316646 목사님들도 은사받으면 이름만 듣고도 그사람에 대해서 다 알수있나.. 42 신기해요 2013/11/05 1,985
316645 이 사진을 숨겨라 3 우리는 2013/11/05 1,137
316644 두아이의 외모차이 6 남매 2013/11/05 2,779
316643 죄송)오늘 오후2시에 대장내시경하는데ᆞᆢ 1 걱정 2013/11/05 744
316642 커피 머신기로.. 녹차라떼같은것도 만들수 있나요? 3 궁금 2013/11/05 833
316641 새치기의 최후 우꼬살자 2013/11/05 702
316640 초등1학년 알림장에 반친구가 쓴 말 제가 예민한건지요? 15 초1 2013/11/05 3,313
316639 검찰, 82쿡을 유명사이트로 봐 4 시민기자 2013/11/05 1,054
316638 코에 짜다가 생긴 자국... 3 피부 ㅠ 2013/11/05 1,285
316637 동치미 얼마나 오래두고 먹을수 있나요? 2 김치냉장고 2013/11/05 2,404
316636 초등 학예발표회 때 꽃다발 가져가나요? 4 학부모 2013/11/05 1,154
316635 KT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아니다” 반박 세우실 2013/11/05 533
316634 유튜브의 동영상 다운받는 방법이요~ 3 비프 2013/11/05 1,321
316633 어린이집 개별 면담 무슨 이야기 하죠? 1 직장맘 2013/11/05 1,141
316632 6살 딸아이....글자 쓰거나 읽은데 "관심".. 5 6살 2013/11/05 888
316631 묵주기도 1단 하는 것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요? 2 초보 신자 2013/11/05 3,683
316630 박근혜 또 개망신당했네요..대박 웃김 32 ㅎㅎㅎ 2013/11/05 16,626
316629 발냄새...급해요...도와주세요!!! 2 발냄새..... 2013/11/05 920
316628 온수매트 vs 극세사 침구에 따뜻한 물주머니 6 ... 2013/11/0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