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에 통장, 수표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궁금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3-10-28 13:09:04

제가 이런 케이스를 두 번 봤는데요.

 

첫번째는 퇴역장교 쯤 되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인터넷 맛집카페에 허구헌날 해외여행 다녀온 글 올리더니

하루는 아들이 용돈 보내줬다며 통장내역 찍힌 걸 사진으로 똭..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몇백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동네 엄마들 카페에서.. 젊은 아기엄마인 것 같았는데

생일이라고 시부모님이 금일봉으로 천만원 주셨다며

수표 열 장 쫙 펼쳐서 사진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는 사람끼리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 올려가며 자랑을 하면 안전상으로도 위험한 일이고

또 도의적으로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게시글들에도 좋아요 멋져요 부러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등등

동조댓글이 몇십개가 달리는 걸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돈이 최고의 미덕으로 등극했구나 싶어서

많이 씁쓸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진풍경을 혹시 보시는지요..?

 

 

IP : 219.251.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8 1:11 PM (222.110.xxx.1)

    못사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그런걸 누리니까 본인도 신나고 좋아서 그래요..
    아니면 애초에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도 자랑병이 심각한 경우거나요
    그런데 천만원갖고 자랑하는경우는 전자같아요

  • 2. .....
    '13.10.28 1:13 PM (218.159.xxx.52)

    자랑하고 싶은 심리..

  • 3. ..
    '13.10.28 1:14 PM (218.238.xxx.159)

    네 종종있어요. 과시하고 싶은 심리인데요.
    가장 놀랐던 남자는 만남 까페에서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기 카드 지출내역서를 쫙 뽑아서 찍어 올렸더라구요 수천만원 쓴 내역이요;;;
    그게 가장 놀라왔음..
    도대체 얼마나 자신에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 4. 전 한번
    '13.10.28 1:16 PM (175.113.xxx.237)

    상품권 찍어서 올린 적 있어요. 라디오 퀴즈에 당첨되었거든요.
    신기해서 올리긴 했어요.

    뭐... 일종의 자랑이죠.

  • 5. 원글
    '13.10.28 1:24 PM (219.251.xxx.10)

    라디오 퀴즈 당첨된 거야 뭐 어떻습니까?
    어딘가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받은 거니 충분히 신기하고 기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본인 노력과 관계없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적지 않은 현금을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내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카페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한다는 게..
    저는 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6.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1 PM (210.124.xxx.86)

    사람이 어느정도 속물근성은 다 있지만,그걸 티내지 못해서 안달인건 속물근성이 남다른거죠.
    집자랑 차자랑 놀러간게 자랑 놀러가서 먹은게 자랑이 아니라ㅋ
    그것도 돈자랑..
    속물중에 속물이란거 인증

  • 7. 뻔~
    '13.10.28 1:32 PM (221.148.xxx.180)

    남자들은 "이 시계좀 봐주세요" 하면서 BMW 박힌 차 핸들을 보이게 사진을 찍고
    여자들은 "오늘 보고온 영화" 티켓 사진 보여주며 명품백을 보이게 찍는거

  • 8.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4 PM (210.124.xxx.86)

    맞아요.
    럭셔리 블러그에 그분 글보면 그냥 웃음밖에는ㅎㅎㅎ

    항상 그 여자 옆에 있는 백ㅎㅎㅎ

  • 9. .....
    '13.10.28 2:38 PM (119.200.xxx.236)

    웃겨요...그런 것도 찍어 올리는지..

    근데 생일이라고 천만원 주는 시어머니 진짜 통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720 직장동료가 수시로 그만두는경우요.. 3 시무룩 2013/12/06 1,183
327719 김장 김치에 고추씨 넣어도 될까요? 4 . 2013/12/06 3,107
327718 일반고에서 내신 잘 받아 대입성공한 케이스 좀 들려주세요 10 중3맘 2013/12/06 2,797
327717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들은 연아선수에 대한 평 3 감사합니다... 2013/12/06 2,058
327716 사주믿으세요???? 11 언니들^^ 2013/12/06 3,205
327715 30대 후반 싱글여자 8 very_k.. 2013/12/06 3,295
327714 카시트 정말 5~6년 사용이 가능한가요? 7 .... 2013/12/06 1,448
327713 대학 선택 어렵습니다 5 고3맘 2013/12/06 1,680
327712 깨무는 고양이 고칠 방법 없나요? 16 냥이 2013/12/06 3,604
327711 사과말릴때 사과심 사과심 2013/12/06 1,166
327710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공연 dvd] 봤어요. 6 레미제라블 2013/12/06 863
327709 등유 팬히터 집에서 사용 어떨까요 3 자린고비 2013/12/06 2,921
327708 일민간단체,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잡힌 물고기도 안심할 수 없다... 참맛 2013/12/06 435
327707 다시 조언구합니다. 경북대 사학, 경희대수원 영미학과, 성신여대.. 32 호호언니 2013/12/06 3,042
327706 착한 가격의 원목식탁 브랜드 있을까요??? 5 ... 2013/12/06 2,316
327705 강아지 맡기는데 사례를 얼마 하면 좋을까요? 32 얼마쯤 2013/12/06 2,653
327704 구몬 한자하시는분들.. 4 ㄷㄷ 2013/12/06 3,461
327703 욕조 하수구 머리카락 청소방법요 5 dlfjs 2013/12/06 5,170
327702 예측대로 댓글 2200만! 특검 불요 사퇴 긴요 1 손전등 2013/12/06 518
327701 항공대 경영학과 vs 세종대 경영학과 6 문의맘 2013/12/06 4,210
327700 김연아 선수 경기 시간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7 경기보고파 2013/12/06 2,152
327699 너무나 고귀하신 우리 공주님.......ㅠㅠ 10 oops 2013/12/06 3,060
327698 뾰루지는 그냥 안 건드리는게 최선이겠죠?? .. 2013/12/06 471
327697 갑상선 호르몬약을 모르고 한알 더 먹었다면.. 6 푸른동산 2013/12/06 1,853
327696 고소영 비트를 보고 펑펑 울었네요 4 ... 2013/12/06 3,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