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터넷에 통장, 수표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궁금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3-10-28 13:09:04

제가 이런 케이스를 두 번 봤는데요.

 

첫번째는 퇴역장교 쯤 되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인터넷 맛집카페에 허구헌날 해외여행 다녀온 글 올리더니

하루는 아들이 용돈 보내줬다며 통장내역 찍힌 걸 사진으로 똭..

확실히 기억 안 나지만 몇백만원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두번째는 동네 엄마들 카페에서.. 젊은 아기엄마인 것 같았는데

생일이라고 시부모님이 금일봉으로 천만원 주셨다며

수표 열 장 쫙 펼쳐서 사진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는 사람끼리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 올려가며 자랑을 하면 안전상으로도 위험한 일이고

또 도의적으로도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게시글들에도 좋아요 멋져요 부러워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등등

동조댓글이 몇십개가 달리는 걸 보면...

세상이 뭔가 잘못 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돈이 최고의 미덕으로 등극했구나 싶어서

많이 씁쓸해지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 진풍경을 혹시 보시는지요..?

 

 

IP : 219.251.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8 1:11 PM (222.110.xxx.1)

    못사는 집에서 태어났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그런걸 누리니까 본인도 신나고 좋아서 그래요..
    아니면 애초에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도 자랑병이 심각한 경우거나요
    그런데 천만원갖고 자랑하는경우는 전자같아요

  • 2. .....
    '13.10.28 1:13 PM (218.159.xxx.52)

    자랑하고 싶은 심리..

  • 3. ..
    '13.10.28 1:14 PM (218.238.xxx.159)

    네 종종있어요. 과시하고 싶은 심리인데요.
    가장 놀랐던 남자는 만남 까페에서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자기 카드 지출내역서를 쫙 뽑아서 찍어 올렸더라구요 수천만원 쓴 내역이요;;;
    그게 가장 놀라왔음..
    도대체 얼마나 자신에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 4. 전 한번
    '13.10.28 1:16 PM (175.113.xxx.237)

    상품권 찍어서 올린 적 있어요. 라디오 퀴즈에 당첨되었거든요.
    신기해서 올리긴 했어요.

    뭐... 일종의 자랑이죠.

  • 5. 원글
    '13.10.28 1:24 PM (219.251.xxx.10)

    라디오 퀴즈 당첨된 거야 뭐 어떻습니까?
    어딘가에 응모해서 당첨되어 받은 거니 충분히 신기하고 기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본인 노력과 관계없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적지 않은 현금을 그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내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카페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한다는 게..
    저는 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 6.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1 PM (210.124.xxx.86)

    사람이 어느정도 속물근성은 다 있지만,그걸 티내지 못해서 안달인건 속물근성이 남다른거죠.
    집자랑 차자랑 놀러간게 자랑 놀러가서 먹은게 자랑이 아니라ㅋ
    그것도 돈자랑..
    속물중에 속물이란거 인증

  • 7. 뻔~
    '13.10.28 1:32 PM (221.148.xxx.180)

    남자들은 "이 시계좀 봐주세요" 하면서 BMW 박힌 차 핸들을 보이게 사진을 찍고
    여자들은 "오늘 보고온 영화" 티켓 사진 보여주며 명품백을 보이게 찍는거

  • 8. 속물이라서 그래요
    '13.10.28 1:34 PM (210.124.xxx.86)

    맞아요.
    럭셔리 블러그에 그분 글보면 그냥 웃음밖에는ㅎㅎㅎ

    항상 그 여자 옆에 있는 백ㅎㅎㅎ

  • 9. .....
    '13.10.28 2:38 PM (119.200.xxx.236)

    웃겨요...그런 것도 찍어 올리는지..

    근데 생일이라고 천만원 주는 시어머니 진짜 통크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282 패키지 여행 1 궁금맘 2013/10/31 687
314281 롯데마트 인켈TV반값할인한다는데 써보신분 어떤가요? 엘리사벳 2013/10/31 1,563
314280 추위를 안 타는 게 몸에 열이 많다는 뜻인가요? 3 체질 2013/10/31 1,245
314279 3중추돌사고의 가해자가 달아난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imissu.. 2013/10/31 440
314278 절임배추 정도사네 봉봉생협에서도 판매해요. 6 봉봉 2013/10/31 1,175
314277 휴대폰 오류놔서 ㅁㅁ 2013/10/31 254
314276 꽃게가 냉장실에 며칠 두었더니 1 상한건가 2013/10/31 1,273
314275 불고기 재워둔거 냉장고에서 5일 됐는데요 4 나라냥 2013/10/31 2,185
314274 치킨 메뉴 추천해주세요 3 아엘 2013/10/31 700
314273 교통사고 보험 잘 아시는 분 3 교통사고 2013/10/31 659
314272 외국인 거품 문 한국 시소 우꼬살자 2013/10/31 848
314271 금리 더 내릴건가봐요.. 연말에 오르려나 했더니 ... 2013/10/31 961
314270 쿤리쿤 압력솥은 어떤지요?? 3 펠리칸 2013/10/31 2,171
314269 제가 잘못한건가요... 고견 듣습니다. 69 ... 2013/10/31 15,246
314268 여자 셋이 모이면 결국 한 명이 소외되네요. 4 음.... 2013/10/31 4,047
314267 유방 초음파상 모양이 양호해도 악성종양일 경우 많은가요? 3 걱정 2013/10/31 7,224
314266 동대문 가서 커텐하고 싶은데 공임비나 천값이 어느 정도 하나요?.. 1 추워요 2013/10/31 1,445
314265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11 2013/10/31 3,109
314264 호칭관련해서 궁금해서요~ 1 사과 2013/10/31 308
314263 대단한 선거. 대담한 국정원..언론.. 3 아마미마인 2013/10/31 469
314262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 노트요... ..... 2013/10/31 674
314261 고등학생 남자아이 방문 잠그는 아이 있으신가요? 4 2013/10/31 1,692
314260 국내선 초등학생 여권으로 가능한가요? 7 소심 2013/10/31 3,867
314259 고양이 이동가방에 넣고 같이 산책가능할까요? 16 헤이키리 2013/10/31 1,663
314258 예전 중고등학교 선생님 찾아가 보신분 계신가요? 4 .. 2013/10/31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