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 생일을 안 챙겨야 하는 팔자도 있나요?

새댁이 조회수 : 1,097
작성일 : 2013-10-28 10:29:23

이바지 들어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시어머니 손윗시누 남편과 제가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 주에 손윗시누(미혼)와 손아래시누(기혼) 생일이 비슷해

합쳐서 밥을 먹는다는 얘기가 나왔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다음날이 제 생일임을 밝혔어요.

시어머니가 저도 그날 오라고 하시더군요.

(상식적으로 딸들 생일에 며느리가 왜 껴요. 내 생일상 받는것도 아니고

그들 상 차려주고 설거지나 할텐데요.)

평일이고 거리가 멀어 곤란한 티를 냈더니 대뜸..

다니시는 절에 스님께서 며느리(저)는

생일이 없는듯 살아야 한다고 했다네요.

나 생일이다~ 이렇게 밝혀선 안되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한대요.

실제로 어머님 아시는 분 중에 60가까이 단한번도

시댁에서 생일을 안챙겼다네요.

다행히 남편이 옆에서 자기가 챙겨주겠노라,

둘이서 보내자. 하고 말해주네요.

시댁에서 제 생일 챙겨주는거 개미눈물만큼도 바라지 않고

오히려 엮이기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전,

왜 남의 생일을 없애시는지요.

제가 겉은 차가워보여도 맘은 여린 편이라

당시에 웃으며 농담처럼 넘겼지만 속으론 상처받았구요.

이런건 친정엄마한테도 말씀 못드리겠어요.

너무 속상해요. 속상하다기보다 어이 없어요.

IP : 119.198.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8 10:37 AM (49.98.xxx.4)

    시어머니가 이끄는대로 끌려가시면
    그런 팔자가 되겠지만요
    그래도 남편분이 챙겨주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시누분들 생일땐 전화나 한 통 넣으시고 가지마세요

  • 2. 저도
    '13.10.28 10:37 AM (123.109.xxx.95)

    결혼 하자마자 시고모님이 제생일은 남편생일이랑 같이 하라고 하셔서 기분 상한적이 있네요
    제 생일이 남편생일보다 앞서서 그런것 같아요
    제생일이 남편이랑 같은 달이고 12일정도 빠르거든요
    제가 진짜 존재감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반대경우였으면 고모님이 그렇게 말하실까 싶었는데 그냥 남편이 제생일때 케익도 사오고 무엇보다 친구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 그냥 제 생일 해요
    시댁에는 기대하지 마시고 원글님 해오셨던대로 하시면 어떠실까요

  • 3. ..
    '13.10.28 10:42 AM (118.221.xxx.32)

    별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네요
    차라리 저처럼 아예 물어보지 마시지.. 그 자리에서 뭘 웃고 넘기셨어요 제 생일은 제가 알아서 할께요 챙겨주시지 않아도 되요 하시지
    사실 저나 남편은 생일이 별거냐 하는 생각이지만 시가에서 그리 말하면 기분 나쁘죠
    시부모님 생일만 챙기고 시누 시숙 생일은 서로 패스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796 엄마표 공부로 공부잘하는 꼬마 7 2013/12/14 2,122
330795 아들 탈모 6 긴머리 2013/12/14 1,988
330794 민영화 안달병 4 ..... 2013/12/14 844
330793 총알오징어 6 급...궁금.. 2013/12/14 1,513
330792 급)골뱅이가 덜삶아진듯한데.. 1 ㅠ.ㅠ 2013/12/14 753
330791 대자보를 통한 학생들의 목소리 #외신뉴스 타전 시작 1 노지 2013/12/14 1,284
330790 운전면허증사본은 어디서 떼는 건가요? 4 ??? 2013/12/14 51,279
330789 연말-연초 가족과 홍콩가는데 숙소 어찌할까요? 5 홍콩여행 2013/12/14 1,306
330788 안녕들하십니까' 고려대 대자보, 전국 대학가로… 3 호박덩쿨 2013/12/14 1,388
330787 인간관계라는거... 4 .. 2013/12/14 1,803
330786 대한교과서 사주 며느리가 현대문학 주간. 뭔가 뒤에서 작용했을 .. 연재 중단 .. 2013/12/14 930
330785 대구시내 철도파업지지 현수막 57개등장 10 ㅁㅇㅎ 2013/12/14 1,707
330784 부산 지역 국립대 교수 ‘군사쿠데타 필요한 사태’...논란 예고.. 8 자문위원 2013/12/14 1,378
330783 니가 뭔데 국회의원인 나를! as 2013/12/14 804
330782 카스피해 유산균에 곰팡이요... 3 ... 2013/12/14 1,696
330781 안철수 "여야, 예산안·법안 처리 시한 밝혀야".. 8 탱자 2013/12/14 900
330780 속보 - 경찰이 학생들의 행진을 막고 있습니다! 13 참맛 2013/12/14 2,846
330779 남편의 전화 5 .. 2013/12/14 1,880
330778 생중계 - 24차 범국민촛불집회 - 팩트TV, 돌직구방송, 주권.. 1 lowsim.. 2013/12/14 582
330777 어르신들 넉넉한 트레이닝복 어디서 사나요? 3 .., 2013/12/14 1,990
330776 홈쇼핑보고 처음으로 고민 해봤네요 7 고민 2013/12/14 3,114
330775 2차 김장 맛있을 예감 6 굴버무리 2013/12/14 1,574
330774 리설주는 관상학적으로 어때요? 37 오묘 2013/12/14 21,118
330773 꽃보다 누나 방금 봤는데 승기 왜이리 어리버리해요? 34 -- 2013/12/14 9,832
330772 고대생이 부러워지는 날입니다. 8 ... 2013/12/14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