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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행에서 일하는 남편 정말 얼굴 보기 힘드네요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13-10-28 09:37:30
매일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나가서 10시 넘어 퇴근하고~
어쩌다 업무가 빨리 끝나도 상사가 퇴근 안하면
퇴근도 못하고 꼼짝없이 일만해야 하고~

올해는 휴가도 못 썼어요
여름 휴가 안쓰고 가을에 여행 가려고 아껴뒀는데
상사가 지금은 일이 너무 많다고 허락을 안해줘서
올해 휴가 못쓸지도 모르겠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가장들이 이렇게 일하겠죠
가끔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건지
일하기위해 먹고 사는건지 헷갈리네요
가정보다 회사를 우선하는 그놈의 조직문화도 지긋지긋하고요

오늘도 새벽같이 일찍 출근하는 남편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울적하기도 하네요
IP : 223.62.xxx.1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8 9:39 AM (211.114.xxx.137)

    그럼 연봉이 천.이천 줄어들고 일이 좀 널럴해진다면 이직 하시겠어요? 우문이지만...
    최대한 적응하면서 만족하면서 버텨내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 2. ..
    '13.10.28 9:39 AM (223.62.xxx.84)

    제가 지금 어쩌다보니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프리랜서라 이회사 저회사 많이 겼어봤지만 은행이 제일 심해요.
    윗사람 눈치보고 그런거요.. 저 여태 퇴근시간 전혀 눈치안보고 살다가 여기와서 일도 없는데 억지로 야근하고 있어요. 부장이 저녁에 퇴근하면서 이 팀은 일하는 사람이 없네? 한마디 했다고 돌아가며 야근하라네요. 어휴.....

  • 3. ..
    '13.10.28 9:42 AM (114.30.xxx.59)

    동병상련의 처지라 글 달아요.
    울 남편은 거기다 온갖 실적의 압박까지 더해져서
    담배 술을 끊을 수가 없어요.
    그냥 서비스만 잘하면 된다 그러면 그게 차라리 나을듯.

  • 4. 친정아버지가
    '13.10.28 9:51 AM (183.100.xxx.240)

    은행에 근무하시다 퇴직해서
    근무강도가 센거 알죠.
    그런데 일반회사 다니는 남편도 그래요.
    은행이 그나마 복지나 연봉이 좋은편이예요.

  • 5. 은행마다
    '13.10.28 9:59 AM (122.40.xxx.41)

    다를까요?
    아는 시티 다니는 남자 6시면 집에 오던데요.

  • 6. ...
    '13.10.28 10:02 AM (125.134.xxx.54)

    윗사람 분위기 따라 달라지나봐요
    그렇게 야근에 쩔어 일해도 거기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정말 많다는거 ..

  • 7. 원글
    '13.10.28 10:02 AM (223.33.xxx.98)

    은행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도 하고 부서나
    지점에 따라 다르기도 한것 같아요
    제 남편의 경우 본부에서 일하는데
    가장 강압적인 부서에서 일해서 더
    상사의눈치를 많이 보는것 같아요
    근데 아무리 은행마다 다르다고 해도
    6시 퇴근은 정말 힘들지 않을까요?

  • 8. ^^
    '13.10.28 10:03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연봉 복지 생각하면 돈값한다 생각해야죠 머.. 그런데 휴가도 못가게 한다니 그건 너무하네요.. 저희 남편의 경우는 무조건 의무적으로 가라고 하거든요.. 휴가 안 가면 돈으로 줘야하니까요.. 은행마다 다른가봐요.. 틈날때마다 따뜻한 밥 정성스럽게 차려 주시고,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 9. ...
    '13.10.28 10:09 AM (118.42.xxx.67)

    먹고살기 힘들어서 죽도록 일해야했던 과거 몇십년 한국인의 자화상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거죠...
    현재도 우리가 사람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사회라서, 정시퇴근하고 가족끼리 시간 보내는 문화가 안 이루어지나봐요..
    외국사람들(특히 유럽)이 한국인들 일하는 시간이나 강도보면서 놀란다잖아요...
    전세계적으로도 일 많이 오래 하기로 유명한 한국 사람들...--;

  • 10. ...
    '13.10.28 10:23 AM (218.234.xxx.37)

    40대 후반~50대가 아직 구시대적 사고 방식을 갖고 있어요. 저는 직장 21년차이고 40대 중반입니다.

    야근을 전혀 안할 수는 없어요. - 가끔 82에서 그런 말하는 분들 보면 냉소를 짓게 되는데, 저 분들은 직장 생활 몇년 안해봤거나 10년 이상 했더라도 (부모님이나 남편 돈이 있어서) 월급에 절박하지 않은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요.

    하지만 회사에 오랜 시간 있어야 일을 열심히 한다는 마인드가 정말 대단히 강해요. 제 생각엔 관리자 남편들이 자기가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으니 회사에 남아 있고, 그걸 일 많이 하는 걸로 포장하고, 부하직원들에게도 강요하고 그러니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50대 회사의 관리자인 남편을 두신 82 주부님들은 남편 일찍 오는 거 싫어하고요.

  • 11. 제니
    '13.10.28 11:35 AM (117.111.xxx.51)

    연봉 줄어도 좋으니 스트레스 조금 덜한 곳으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집에 가면 매일 10시예요..지점이라 다행히 주말에 일하러 가는 일은 드무네요.

  • 12. 헉!
    '13.10.28 1:46 PM (222.238.xxx.220)

    정말 은행마다 다른가보네요.
    제 남편도 은행원인데 거의 7시 퇴근인뎅...
    주말에 출근이라니요!

  • 13. 그러게요
    '13.10.28 9:39 PM (116.36.xxx.86)

    은행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주위에 여러 은행원들이 많은 사람으로서...
    본부든 지점이든 각 부서의 특성에 따라 또는 지점상황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야근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연중 새벽출근에 밤늦게 퇴근... 주말에도 나가서 10시넘어 퇴근.... 은 못들어봐서...
    원글님 남편분 정말 고생하시는 거 같아요..

    뭐.. 그런 분들이 있긴 있어요. 저녁에 할 일 남겨놓고 있는 사람..
    맥주 곁들인 저녁을 두어시간 먹고 늘 다시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
    PC끈 시간이 기록에 남으니까.

  • 14. ...
    '13.10.28 9:46 PM (220.72.xxx.151)

    2년전 100 대1 뚫고 은행 들어간 우리아이.
    매일 8시 9시 퇴근 후 오자마자 기절해서 잠니다.
    토 일은 꼭 쉬구요.
    복지나 연봉은 좋다고 하지만 직장 만족도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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