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엌살림에 관심많은 남편

에휴...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3-10-27 21:32:03

저녁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르쿠르제 냄비 어떤 색깔이 좋으냐구요...

왠?

직원들이랑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 영화관에 갔다가

르쿠르제 매장에 들른 거예요.

르쿠르제라면 알록달록 넘 예쁜 색깔에

백화점에서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한 기억이 막 떠오르고.

이틀 전 82쿡 온라인 창고개방에서 로스트란트 페르골라에 꽂혀

이것저것 살려다가 남편의 제지에 못 샀던 기억이 마구 떠오르면서

갑자기 화가 막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기에 대고 막 퍼부었죠.

내가 사고 싶은 건 못 사게 하면서 자기는 맘대로 산다구요.

사오기만 하면 가만 안 둔다고, 샀다고 하면 나도 그릇 질러버린다고 했죠.

우리집 다기셋트나 접시류 이런건 남편이 맘대로 사온게 많아서

어떨 땐 제 취향이 아닌데도 꾹 참고 쓰고 있구만...

저번엔 그 아울렛에 또 갔다가 실리트 매장에서

무슨 도마셋트를 맘대로 사오고.

또 저~번엔 일제 칼셋트를 사오지 않나.

언니는 형부가 이런 거에 너무 관심이 없다고 부러워 죽겠다지만

전 내맘대로 샀으면 좋겠어요!

살림살이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자기 취향대로

부엌 살림을 맘대로 사들이는 이 남자, 정말 열받습니다.

IP : 222.116.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3.10.27 9:34 PM (68.49.xxx.129)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부엌용품을 사들이면서 부엌살림도 직접 어느정도 나눠서 하냐가 관건 ㅋㅋ

  • 2. ㅎㅎㅎ
    '13.10.27 9:35 PM (180.182.xxx.179)

    남편분 귀여우신데요...^^

  • 3. 나이가 어케....
    '13.10.27 9:39 PM (118.91.xxx.35)

    되시는지요?? 남자들, 늙어갈수록 호르몬 변화로 안 하던 짓 많이 하거든요.

  • 4. ~~
    '13.10.27 9:49 PM (125.178.xxx.165)

    저희 남편이랑 좀 비슷해요. 집에 주부가 둘이면 화납니다. 저도 수세미부터 티팟까지 사오는 남편 싫어요~님 글 공감해요.

  • 5. 원글이
    '13.10.27 9:55 PM (222.116.xxx.42)

    다행히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저보다 요리도 잘하는 편이어서 그나마 냅뒀는데... 주말부부라 많이 하지도 못하면서 점점 부엌을 자기 식대로 꾸며가니 정작 애들이랑 많이 해먹는 저는...ㅠ 생긴 건 상남잔데 마트가서도 이런 저런 거 사는 거 좋아하고 저보다 관심도 더 많고...나이가 들면서 그러는게 아니라 신혼 때부터 그런데 요새 더 심해졌어요ㅜ

  • 6. ㅣㅣㅣㅣㅣ
    '13.10.27 10:00 PM (221.150.xxx.212)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그런거죠 뭐..

  • 7. 저도
    '13.10.27 10:02 PM (221.151.xxx.158)

    남편이 부엌살림에 관여하면 엄청 싫을 것 같아요
    부엌은 나만의 영역으로 사수하고 싶어요

  • 8. 런투유
    '13.10.27 10:07 PM (114.206.xxx.87)

    저도 그리 살고 있어요
    당연 화납니다
    자꾸 싸우게 되요 주방에 여자 둘있는거랑
    같아요

  • 9. ........
    '13.10.27 10:37 PM (1.244.xxx.244)

    전 제가 요리를 못해 요리 잘하는 남자 부러워요.
    원글님 화나게 하는 소리지만.....
    울 남편은 요리도 못하면서 입만 까다로와 이런 남편 둔 저보다 원글님이 그래도 훨 나은듯.......

  • 10. ᆞᆞᆞ
    '13.10.28 12:51 AM (175.115.xxx.207)

    장도봐다주고 부엌살림도 잘해줬는데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하늘나라에서 어떻게 지내는지ᆞᆞᆞ
    님은 행복하신거예요

  • 11. ...
    '13.10.28 10:44 AM (125.134.xxx.54)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553 자식일에 정신을 놓을거 같아요ᆞ 8 내년은 나.. 2013/12/28 3,201
336552 히든싱어 김광석 편이에요 2 오늘 2013/12/28 1,789
336551 추적 60분에 폐암의 윈인이 담배보다도 라돈이 원인이라.. 47 폐암 2013/12/28 19,593
336550 비비큐 치킨타임 아세요? stride.. 2013/12/28 725
336549 순천에서 꼬막정식 먹을데 없을까요? 7 아기엄마 2013/12/28 4,073
336548 최연혜 2012년 4월 "저는 철도 민영화 확고히 반대.. 9 손전등 2013/12/28 1,602
336547 너무 참고만 살아왔네요.. 2 .. 2013/12/28 1,536
336546 올해는 자리 잡을줄 알았는데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7 착잡 2013/12/28 2,878
336545 질문합니다) 인조무스탕 따뜻한가요? 1 ㅇㅇ 2013/12/28 1,445
336544 kbs 그날의 안중근 의사편.. 넘 감동이네요.. 9 행복한생각 2013/12/28 1,108
336543 여기 82쿡은 너무 이상해요.도배했네요 오늘. 66 이건 뭥미 2013/12/28 9,421
336542 응사 보다 눈물이 나네요.. 21 응사 2013/12/28 8,380
336541 모임에서 소외감...... 4 ..... 2013/12/28 2,987
336540 노홍철은 어쩜 저렇게 밝을까요? 36 긍정 2013/12/28 14,418
336539 남편,아이들 두번째 변호인 보러 나갔어요 4 변호인 2013/12/28 1,318
336538 TV조선은 정말 문화적 정신적 충격이네요 27 .... 2013/12/28 4,182
336537 아들 옆으로 이사가면 안 된다는 말 들어보셨어요? 18 xcvb 2013/12/28 4,100
336536 초딩과외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4 과외질문 2013/12/28 887
336535 영재고(과학고) 학비는 어떻게 되나요? 4 궁금합니다... 2013/12/28 6,021
336534 노예상태에서 벗어나는 법(펌) 2 아인스보리 2013/12/28 1,726
336533 리본즈 바이 클럽베닛 여기 정품파는데 맞나요? 1 고민 2013/12/28 3,299
336532 새해가 가기전에 정리정돈 도와주세요 1 새해엔 깔끔.. 2013/12/28 1,041
336531 아이들 수영 한달하면 어느정도하나요? 6 .... 2013/12/28 1,692
336530 우연히 발견한 노무현 미니 다큐... 6 이명박근혜처.. 2013/12/28 1,245
336529 여성동아 1월호 애독자엽서 당첨확인좀부탁드려요 미미 2013/12/28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