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엌살림에 관심많은 남편

에휴...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3-10-27 21:32:03

저녁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르쿠르제 냄비 어떤 색깔이 좋으냐구요...

왠?

직원들이랑 프리미엄 아울렛 근처 영화관에 갔다가

르쿠르제 매장에 들른 거예요.

르쿠르제라면 알록달록 넘 예쁜 색깔에

백화점에서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포기한 기억이 막 떠오르고.

이틀 전 82쿡 온라인 창고개방에서 로스트란트 페르골라에 꽂혀

이것저것 살려다가 남편의 제지에 못 샀던 기억이 마구 떠오르면서

갑자기 화가 막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전화기에 대고 막 퍼부었죠.

내가 사고 싶은 건 못 사게 하면서 자기는 맘대로 산다구요.

사오기만 하면 가만 안 둔다고, 샀다고 하면 나도 그릇 질러버린다고 했죠.

우리집 다기셋트나 접시류 이런건 남편이 맘대로 사온게 많아서

어떨 땐 제 취향이 아닌데도 꾹 참고 쓰고 있구만...

저번엔 그 아울렛에 또 갔다가 실리트 매장에서

무슨 도마셋트를 맘대로 사오고.

또 저~번엔 일제 칼셋트를 사오지 않나.

언니는 형부가 이런 거에 너무 관심이 없다고 부러워 죽겠다지만

전 내맘대로 샀으면 좋겠어요!

살림살이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자기 취향대로

부엌 살림을 맘대로 사들이는 이 남자, 정말 열받습니다.

IP : 222.116.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3.10.27 9:34 PM (68.49.xxx.129)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부엌용품을 사들이면서 부엌살림도 직접 어느정도 나눠서 하냐가 관건 ㅋㅋ

  • 2. ㅎㅎㅎ
    '13.10.27 9:35 PM (180.182.xxx.179)

    남편분 귀여우신데요...^^

  • 3. 나이가 어케....
    '13.10.27 9:39 PM (118.91.xxx.35)

    되시는지요?? 남자들, 늙어갈수록 호르몬 변화로 안 하던 짓 많이 하거든요.

  • 4. ~~
    '13.10.27 9:49 PM (125.178.xxx.165)

    저희 남편이랑 좀 비슷해요. 집에 주부가 둘이면 화납니다. 저도 수세미부터 티팟까지 사오는 남편 싫어요~님 글 공감해요.

  • 5. 원글이
    '13.10.27 9:55 PM (222.116.xxx.42)

    다행히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저보다 요리도 잘하는 편이어서 그나마 냅뒀는데... 주말부부라 많이 하지도 못하면서 점점 부엌을 자기 식대로 꾸며가니 정작 애들이랑 많이 해먹는 저는...ㅠ 생긴 건 상남잔데 마트가서도 이런 저런 거 사는 거 좋아하고 저보다 관심도 더 많고...나이가 들면서 그러는게 아니라 신혼 때부터 그런데 요새 더 심해졌어요ㅜ

  • 6. ㅣㅣㅣㅣㅣ
    '13.10.27 10:00 PM (221.150.xxx.212)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그런거죠 뭐..

  • 7. 저도
    '13.10.27 10:02 PM (221.151.xxx.158)

    남편이 부엌살림에 관여하면 엄청 싫을 것 같아요
    부엌은 나만의 영역으로 사수하고 싶어요

  • 8. 런투유
    '13.10.27 10:07 PM (114.206.xxx.87)

    저도 그리 살고 있어요
    당연 화납니다
    자꾸 싸우게 되요 주방에 여자 둘있는거랑
    같아요

  • 9. ........
    '13.10.27 10:37 PM (1.244.xxx.244)

    전 제가 요리를 못해 요리 잘하는 남자 부러워요.
    원글님 화나게 하는 소리지만.....
    울 남편은 요리도 못하면서 입만 까다로와 이런 남편 둔 저보다 원글님이 그래도 훨 나은듯.......

  • 10. ᆞᆞᆞ
    '13.10.28 12:51 AM (175.115.xxx.207)

    장도봐다주고 부엌살림도 잘해줬는데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하늘나라에서 어떻게 지내는지ᆞᆞᆞ
    님은 행복하신거예요

  • 11. ...
    '13.10.28 10:44 AM (125.134.xxx.54)

    부러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894 지금 종북몰이 대다수 사람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건강한 시민&.. 호박덩쿨 2013/12/02 607
325893 평행을 달리던 말다툼중에 '그만하자'라고 했더니 더 크게 화를 .. 1 친구와 말다.. 2013/12/02 888
325892 미국 한아름 수퍼가격 어떄요? 15 2013/12/02 1,914
325891 온수매트 쓴지 한달째인데 전기료가 2700원정도 더 나왔네요 9 유니마미 2013/12/02 4,904
325890 친한언니 결혼식 다녀온 임용고시생입니다 2 지봉 2013/12/02 3,463
325889 한국사람들이 후회하는 5가지 4 설문 2013/12/02 3,311
325888 예쁜것도 다 소용없어요 23 손님 2013/12/02 15,986
325887 베란다가 없는집에서는 화초는 어떻게 키우나요? 2 ... 2013/12/02 1,540
325886 이런 와이프라면 장가 잘간 걸까요? 15 객관적으로 2013/12/02 4,726
325885 실수투성이, 대충대충,꼼꼼하지 않은 남편을 두신 주부님들...... 8 허둥지둥, .. 2013/12/02 1,823
325884 패밀리세일이란 카페에 난리가.. 28 뉴스 2013/12/02 16,877
325883 친정엄마께 뭔가 해드리고 싶어요.. 2 초5엄마 2013/12/02 998
325882 450만 원 삼성 TV, 美 '직구'는 215만 원..한국은 봉.. 9 우리는 2013/12/02 2,281
325881 연예인 누구 좋다 예쁘다 하는 거... 3 ... 2013/12/01 1,520
325880 인천공항 매각 되었나요? 4 ㅇㅇ 2013/12/01 1,268
325879 미싱 추천 좀 해주세요... 8 효녀될래요 2013/12/01 1,321
325878 코성형 2 코성형 2013/12/01 1,360
325877 전학 한달동안 갔다가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요? 9 될까 2013/12/01 2,130
325876 응사에서 윤진이 약 뭐에요?? 2 H 2013/12/01 3,182
325875 오바마케어 나와요(민영화관련) 12 최후의권력 2013/12/01 1,401
325874 김하늘은 왜 열애 스캔들이 없는거죠? 22 22 2013/12/01 22,645
325873 비행기에서 만난 남자를 다시 만난 이야기 (후기) 40 2013/12/01 17,062
325872 화장 잘 하시는 분..조언 부탁드려요.. 3 ... 2013/12/01 1,574
325871 미용실 샴푸 알려주세요! 3 샴푸의 요정.. 2013/12/01 2,823
325870 지금 jtbc방송에서 국정원대선개입관련 토론하고 있어요 많이시청.. 1 집배원 2013/12/01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