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보면 돌아버리겠어요.

...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3-10-27 00:39:21

우리 시부모님처럼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잘했다거나 좋았다는 얘기가 없어요.

사소한 실수라도 꼭 끄집어내서 일장연설이고

조금 큰 실수는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엄하게 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다들 주눅들었어요.

잘해놔도 눈치,

못한거 있으면 숨기기 급하죠.

실수하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조곤조곤 알려주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을

오만상을 다쓰시면서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몰아부치고

뭐라고 얘기라도 할라치면

사람취급도 안하거나 그냥 tv만 보시거나 들은체도 안해요.

그러니 남편이나 시동생은

왠만하면 시아버지와 마주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마주해봤자 좋은 얘기 들은적이 없으니까요.

가끔은 자식이 미우니 그저 밉게만 보는구나 싶어요.

밥먹고 국먹으면

왜 밥부터 먹느냐고 타박

국먹고 밥먹으면

왜 국부터 먹느냐고 타박이니까요.

그렇게 산 세월이 억울해서

한번은 저도 입을 열었어요.

본인들이 자식들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주눅들게 만드는지 돌아보시라구요.

그랬더니 오지말랍니다.

자식들이 제대로 살았으면 되는 일인데

제대로 못살아서 생긴일인데

왜 부모탓을 하느냐구요.

너무너무 억울해서 그랬어요.

우리부부 직장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고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데

시댁에서만 이런 취급받는다면 누가 문제냐구요?

시부모님 말씀대로 우리 부부가 문제라면

친구도 없고 직장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야

맞는 것 아니냐구요.

참고 견디고 어른들 말씀대로 살면 잘 지내게 될줄 알았는데

저희 부부더러 머리에 문제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이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IP : 1.236.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13.10.27 12:45 AM (125.133.xxx.222)

    너무 많은감정 할애 마시고 부부의 삶을 사세요
    저희 시어머니와 무척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제 순종하지만은 않으려구요

  • 2. 6538376
    '13.10.27 1:37 AM (125.181.xxx.208)

    오지 말라니 잘된거 아닌가요? 앞으로 가지말고 상종하지 말고 잘사세요.
    시부모 같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격장애이고 나이들어 고치기 힘들어요.
    상종안하는것이 최선

  • 3. ..
    '13.10.27 4:02 AM (122.36.xxx.75)

    부정적인사람은 조언도 안좋게 들어요
    나이들면 속된말로 뒷방늙은이 되기 쉽상인데..시부께선 아직 젊으시니 모르시겠죠..
    할말하고사세요 저런사람 네네해줘봤자 더 날리칠뿐입니다

  • 4. ,,,
    '13.10.27 7:52 AM (203.229.xxx.62)

    시부모님이 예전에 힘든 환경에서 성장하신것 같아요.
    그런 환경이 몸에 배어 생활 습관화 되셨나 봐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 시부모님 관점에서 하는 얘기가 부정적으로
    들리는 건 세대 차이인것 같아요.
    부모님 세대는 긍정적 마인드, 부정적 마인드에 대한 경계가 없었어요..
    저도 자식들에게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 아니고 부정적적이다 하는 얘기 잘 들어요.
    제 친구나 주위 사람에게 부정적라는 말 들어 보지 못 했어요.
    직장 경력도 대기업 25년쯤 되고요.
    세대 차이라고 느껴요. 대화 줄이는 방법과 관심 안 갖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요.
    자식들 말에 공감해 주고 박수쳐 주고 그래 그래 해줘야 긍적적이라 생각 하는것 같아요.

  • 5. 잘 올리셨어요
    '13.10.27 11:08 AM (110.70.xxx.193)

    부정적인 사람 같이 지내면 내삶도 황볘해지는 듯하지요.
    이렇게 올리셔야 그런사람들이 읽고 하나라도 타신지석삼아 조심하게 될수도 있는 일이니.

  • 6. 토닥토닥
    '13.10.27 11:21 AM (125.181.xxx.134)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ᆢ
    그래도 시부모님이라고 많이 참고 애쓰셨네요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 원글님 본인을 챙기세요
    자신에게 선물도 하시고 칭찬도해주시고
    시댁분들과는 조금씩 거리를두시는게 어떨지요~

  • 7. 그냥 생까요
    '13.11.1 6:48 AM (75.94.xxx.61)

    저는 그냥 생깝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건 당연한거고...칭찬? 안돌아 옵니다. 당연한 겁니다.
    잘 하다가 한번 못하면 죽.일.년 됩니다.

    첨부터 못된 며느리 하세요.
    그게 젤~~속 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980 나만의 목욕법 팁 있으신가요 저도 하나 알려드려요 2 유자차 2013/12/18 2,941
332979 전업주부님들..연말에 동창이나 각종 모임 하나도 없는 분 계세요.. 44 연말모임 2013/12/18 12,235
332978 다이슨 d35와 요즘 일렉트로룩스?로잰타?핸디청소기 추천요^^ 2 추천 2013/12/18 1,972
332977 부산 숙박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12/18 1,459
332976 '안철수 신당行' 러시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들 5 탱자 2013/12/18 815
332975 워커힐 w호텔 크리스마스 패키지에 갈 수 있는 이벤트가 있네요^.. 1 석꼬밍 2013/12/18 1,594
332974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정부 엄정대응 경고 4 연대 2013/12/18 828
332973 예습 교재좀 알려주세요 1 5초 수학 2013/12/18 633
332972 퀼트 초기때 만든 가방 11 바늘 2013/12/18 2,199
332971 이런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6 ,,, 2013/12/18 1,562
332970 대법 전원합의체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2보) 2 세우실 2013/12/18 1,384
332969 편의점 치킨의 실체 5 ououpo.. 2013/12/18 3,101
332968 DVD 1 리메 2013/12/18 470
332967 예전에 외국 영화나 뮤직비디오에 뻔한 장면 중에 베개 싸움 있잖.. 5 ..... 2013/12/18 1,389
332966 요리, 어디서 주로 배우세요 ? ..... .. 2013/12/18 778
332965 파로돈탁스 치약이 잇몸에 좋다고 해서 7 치약 2013/12/18 7,815
332964 경옥고 비슷한 홍삼전복고 먹어보신분 있으신가요? 가을 2013/12/18 1,849
332963 실리트 실라간 냄비 색상 5 시국이 이런.. 2013/12/18 3,195
332962 클스마스 이브날 남편이랑 콘서트 가요 2 미쳐붜리겠네.. 2013/12/18 1,010
332961 생중계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 1 lowsim.. 2013/12/18 881
332960 난방 어떻게해야 경제적인가요? 5 ... 2013/12/18 2,386
332959 열빙어 시중에서 씨가 말랐던데.. 무슨 문제 있나요?? 5 열빙어 2013/12/18 1,706
332958 임신과 출산으로 진급 누락되어 극복하신분들 이야기 듣고 싶어요.. 6 워킹맘 2013/12/18 1,653
332957 김치냉장고 스탠드 어느 제품 선호하세요 11 김냉 2013/12/18 3,445
332956 인터넷으로 혼합곡 살때 국내산100%라는 말 다 믿을수 있으세요.. ... 2013/12/18 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