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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보면 돌아버리겠어요.

... 조회수 : 3,371
작성일 : 2013-10-27 00:39:21

우리 시부모님처럼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잘했다거나 좋았다는 얘기가 없어요.

사소한 실수라도 꼭 끄집어내서 일장연설이고

조금 큰 실수는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엄하게 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다들 주눅들었어요.

잘해놔도 눈치,

못한거 있으면 숨기기 급하죠.

실수하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조곤조곤 알려주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을

오만상을 다쓰시면서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몰아부치고

뭐라고 얘기라도 할라치면

사람취급도 안하거나 그냥 tv만 보시거나 들은체도 안해요.

그러니 남편이나 시동생은

왠만하면 시아버지와 마주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마주해봤자 좋은 얘기 들은적이 없으니까요.

가끔은 자식이 미우니 그저 밉게만 보는구나 싶어요.

밥먹고 국먹으면

왜 밥부터 먹느냐고 타박

국먹고 밥먹으면

왜 국부터 먹느냐고 타박이니까요.

그렇게 산 세월이 억울해서

한번은 저도 입을 열었어요.

본인들이 자식들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주눅들게 만드는지 돌아보시라구요.

그랬더니 오지말랍니다.

자식들이 제대로 살았으면 되는 일인데

제대로 못살아서 생긴일인데

왜 부모탓을 하느냐구요.

너무너무 억울해서 그랬어요.

우리부부 직장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고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데

시댁에서만 이런 취급받는다면 누가 문제냐구요?

시부모님 말씀대로 우리 부부가 문제라면

친구도 없고 직장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야

맞는 것 아니냐구요.

참고 견디고 어른들 말씀대로 살면 잘 지내게 될줄 알았는데

저희 부부더러 머리에 문제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이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IP : 1.236.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13.10.27 12:45 AM (125.133.xxx.222)

    너무 많은감정 할애 마시고 부부의 삶을 사세요
    저희 시어머니와 무척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제 순종하지만은 않으려구요

  • 2. 6538376
    '13.10.27 1:37 AM (125.181.xxx.208)

    오지 말라니 잘된거 아닌가요? 앞으로 가지말고 상종하지 말고 잘사세요.
    시부모 같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격장애이고 나이들어 고치기 힘들어요.
    상종안하는것이 최선

  • 3. ..
    '13.10.27 4:02 AM (122.36.xxx.75)

    부정적인사람은 조언도 안좋게 들어요
    나이들면 속된말로 뒷방늙은이 되기 쉽상인데..시부께선 아직 젊으시니 모르시겠죠..
    할말하고사세요 저런사람 네네해줘봤자 더 날리칠뿐입니다

  • 4. ,,,
    '13.10.27 7:52 AM (203.229.xxx.62)

    시부모님이 예전에 힘든 환경에서 성장하신것 같아요.
    그런 환경이 몸에 배어 생활 습관화 되셨나 봐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 시부모님 관점에서 하는 얘기가 부정적으로
    들리는 건 세대 차이인것 같아요.
    부모님 세대는 긍정적 마인드, 부정적 마인드에 대한 경계가 없었어요..
    저도 자식들에게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 아니고 부정적적이다 하는 얘기 잘 들어요.
    제 친구나 주위 사람에게 부정적라는 말 들어 보지 못 했어요.
    직장 경력도 대기업 25년쯤 되고요.
    세대 차이라고 느껴요. 대화 줄이는 방법과 관심 안 갖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요.
    자식들 말에 공감해 주고 박수쳐 주고 그래 그래 해줘야 긍적적이라 생각 하는것 같아요.

  • 5. 잘 올리셨어요
    '13.10.27 11:08 AM (110.70.xxx.193)

    부정적인 사람 같이 지내면 내삶도 황볘해지는 듯하지요.
    이렇게 올리셔야 그런사람들이 읽고 하나라도 타신지석삼아 조심하게 될수도 있는 일이니.

  • 6. 토닥토닥
    '13.10.27 11:21 AM (125.181.xxx.134)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ᆢ
    그래도 시부모님이라고 많이 참고 애쓰셨네요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 원글님 본인을 챙기세요
    자신에게 선물도 하시고 칭찬도해주시고
    시댁분들과는 조금씩 거리를두시는게 어떨지요~

  • 7. 그냥 생까요
    '13.11.1 6:48 AM (75.94.xxx.61)

    저는 그냥 생깝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건 당연한거고...칭찬? 안돌아 옵니다. 당연한 겁니다.
    잘 하다가 한번 못하면 죽.일.년 됩니다.

    첨부터 못된 며느리 하세요.
    그게 젤~~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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