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부모님처럼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잘했다거나 좋았다는 얘기가 없어요.
사소한 실수라도 꼭 끄집어내서 일장연설이고
조금 큰 실수는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엄하게 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다들 주눅들었어요.
잘해놔도 눈치,
못한거 있으면 숨기기 급하죠.
실수하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조곤조곤 알려주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을
오만상을 다쓰시면서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몰아부치고
뭐라고 얘기라도 할라치면
사람취급도 안하거나 그냥 tv만 보시거나 들은체도 안해요.
그러니 남편이나 시동생은
왠만하면 시아버지와 마주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마주해봤자 좋은 얘기 들은적이 없으니까요.
가끔은 자식이 미우니 그저 밉게만 보는구나 싶어요.
밥먹고 국먹으면
왜 밥부터 먹느냐고 타박
국먹고 밥먹으면
왜 국부터 먹느냐고 타박이니까요.
그렇게 산 세월이 억울해서
한번은 저도 입을 열었어요.
본인들이 자식들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주눅들게 만드는지 돌아보시라구요.
그랬더니 오지말랍니다.
자식들이 제대로 살았으면 되는 일인데
제대로 못살아서 생긴일인데
왜 부모탓을 하느냐구요.
너무너무 억울해서 그랬어요.
우리부부 직장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고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데
시댁에서만 이런 취급받는다면 누가 문제냐구요?
시부모님 말씀대로 우리 부부가 문제라면
친구도 없고 직장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야
맞는 것 아니냐구요.
참고 견디고 어른들 말씀대로 살면 잘 지내게 될줄 알았는데
저희 부부더러 머리에 문제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이 억울하게 느껴집니다.